더욱더 현실적으로 변한 락 온...
Lock On Modern Air Combat 의 확장판이 출시!!
필자가 리뷰를 썼던 전작 모던 에어 컴뱃의 확장팩이 출시되었다. 이번 게임의 이름은 플래밍 클립스로 전작의 뛰어난 시뮬레이션이 더욱더
강화되고 새로운 미션과 10종의 새로운 병기 등이 추가됐다. 그 외 지형 효과와 날씨 등을 적용시켜서 전작에서 느끼지 못한 새로움을 맛 볼
수 있게 되었다. 솔직히 그렇다고 해서 국내에서 이 게임을 반길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살짝 들기는 하지만 묻혀 지내는
시뮬레이션 마니아분들이라면 바로 입수할 수 있도록 하자. 이번 작품은 전작보다 더 큰 볼륨을 가지고 있으니깐 말이다. 이제부터 시뮬레이션치인
필자가 쓰는 Lock On 시리즈의 두 번째 리뷰를 잘 읽어보도록 하자.

조금 선명해진 메뉴화면
|

좀 더 다양한 로딩화면이 존재한다
---|---

필자가 참 좋아하는 A-10
|

Su-25t 이다. 귀엽게 생긴게 특징?
전작 Lock On Modern Air Combat 과 달라진 점과 추가된 점은?
전작인 모던 에어 컴벳의 확장팩인 플래밍 클립스는 전작에서 부족하다고 여겨지던 부분들을 충분히 채워주고 있다. 전작에서 문제시되던 여러
내용들을 변경하고 수정해서 좀 더 편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게 구성했는데 이제부터 구체적으로 무엇이 변경되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전작에선 물리엔진의 힘을 느낄 수가 없었다. 철저한 시뮬레이션의 의도 내에서 움직이며 풍량이나 자연 재해 등이 존재하지 않았으니 딱히
물리엔진의 힘이 필요 없었던 것이다. 플레이를 해보면 알겠지만 공기 역학이나 전투기의 수평학 등의 여러가지 규칙을 적용해놓은 것이지 그걸
물리 엔진으로는 구성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플래밍 클립스에서는 이 부분을 물리 엔진으로 규정하고 다양한 시도를 물리 엔진에 넣어
두었다. 지면에 가까워질수록 흔들리는 기체나 풍향에 영향을 받고 속도에 따라서 조종간의 움직임이 둔해지는 등 다양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변화가 게임의 사실감을 훨씬 더 높여 준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 다음은 그래픽 엔진이 변경된 점을 들 수 있다. 전작에 비해서 사양은 크게 변경되지는 않았지만 좀 더 자세하고 많이 보여준다. 전작에서
문제가 되던 불편하고 단순틱(?) 하던 인터페이스도 상당히 편하게 변경됐으며 맵의 모습이나 전반적인 인터페이스들이 전부 보기 좋게 변경됐다.
그리고 필자를 가장 놀라게 한 것은 바로 배경 그래픽의 발전. 전작이 전투기와 광원 효과에 모든 걸 투자했다면 이번엔 그 부분을 제외하고
배경 전체적인 부분을 강화하는데 목적을 둔 것 같다. 특히 눈에 띄게 구분되는 것은 계절의 변화가 존재해서 배경이 변한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해서 날씨를 사정없이 바꾼다는 뜻이 아니라 계절의 변화에 따라서 마을이나 군 시설, 풍경 등의 모습이 변화한다는 뜻이다. 같은 모습의 맵도
날씨의 변화에 따라서 느낌이 많이 달라지고 안개나 비, 눈 등의 여러 가지 날씨의 표현도 상당히 좋아졌다. 또 전작에선 꼭 상자처럼 생겼던
건물들 역시 보기 좋게 포장되었고 엉성해 보이던 도로도 상당히 다듬어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외 완성도 있던 광원 효과와 세밀한 전투기의
디테일은 여전히 대 만족...

매우 섬세한 디테일에 감동한다
|

보이는가? 이 퀄리티가!
---|---

다양한 모습에 신경썼다
|

풍경 같은 배경 퀄리티
새로운 방식의 튜토리얼
플래밍 클립스의 새로운 장점이라고 하면 전작에서 문제로 지적되던 튜토리얼 모드를 대폭 개선했다는 점이다. 이는 전작의 문제들을 모두 수정한
수준을 떠나서 시뮬레이션을 어려워하는 여러 게이머를 배려했다는 느낌을 강하게 들게 했다. 음성 지시와 정확히 눌러야 할 키, 그리고 다양한
시도 등의 연습으로 튜토리얼만 성실히 진행해도 매뉴얼의 큰 도움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판단이 들 정도였으니 그 완성도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재미있는 점은 전작의 튜토리얼이 움직임이 중심이었다면 이번 튜토리얼은 계기판, HUD 보기, 타겟 조준해서 격파하기 등
실전적인 부분을 중점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어떻게 보면 전작에서 시도했어야 할 내용들이지만 확장팩에서라도 이렇게 추가되어 좀 더 적은
부담으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은 분명 환영할만한 일이다. 그러나 여전히 빡빡한 군사 용어들과 도움이 크게 되지 않는 음성 지원,
조금 상세하지 못한 키에 대한 설명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튜토리얼 모드는 다양함을 보여준다
|

직접 시범을 보여준다
---|---

계기판의 설명도 들을 수 있다
|

설명을 듣고 이륙시켜 보자
새롭게 선택 가능한 맵과 기종
실제로 구매에 필요한 정보는 저런 내용보단 실제로 추가된 내용일 것이다. 플래밍 클립스에서 추가된 내용은 1종의 선택 가능한 기종과 약
2개의 큰 지형이다. 2개의 큰 지형이라고 해서 볼륨이 작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크리미아 반도와 서부 코카서스 지방은 가상의 분쟁 지역으로
기존에 존재하던 일반적인 지도의 두 배정도의 크기이며 이곳에서 약 10개 이상의 신규 미션을 플레이할 수 있으니 크기는 절대 걱정하지
말자.(연료 걱정을 먼저..)그리고 추가로 선택할 수 있게 된 기종은 러시아산 전투기 Su-25의 계량형인 Su-25T다. 가장 최신예
전투기답게 야간 전투에 강하게 설정되어 있어서 다른 전투기에선 보지 못한 '적외선 암시 장치' 를 탑재하고 있고 전기보다 탑재 연료랑이
상당히 증가했다. 기본적인 능력의 향상은 말 그대로 기본. 그래서 이 기종을 선택하면 전작에서 보지 못한 멋진 적외선 암시 장치를 사용해볼
수 있고 타켓이 맞는 장면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특징까지 있다. 그리고 중요한 건 이번 확장팩이 Su-25T 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 전투기에 대해선 유난히 꼼꼼하게 되어 있는 점도 이번 작품의 특징. 만야게, 만약에 Su-25T 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구매를
해보길 원한다.(아.. 전작이 없으면 안되는 확장팩이니 필히 전작도 같이 구입..퍽)혹시라도 이 기종 외 미사일들의 제원을 원하시면 메뉴에
있으니 그걸 한번 보도록 하자. 물론 영문이지만 상당히 상세한 제원에 대해서 알 수 있으니 말이다.

확장팩의 포인트인 Su-25T
|

적외선 암시 장치는 정말 멋지다
---|---

적외선 암시 장치로 적을 포착하고 공격하자
|

그로 인해 강함을 느낄 수 있다
세밀해진 지형은 어느 정도?
그래픽이 좋아진 건 사실인 것 같은데 그 박스 같은 건물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이번 확장팩은 내용만 추가된 것이 아니라 전에 있던 그래픽
부분을 거의 변경해서 다시 등장했다. 특히 도시, 항구, 마을 등의 지역 등은 사실적인 느낌을 많이 증대 시켜서 더욱 보기 좋게
되었다.(이로 인해서 현실감과 사양이 약간 올라갔다.)약 21개의 도시를 새로 꾸몄으며 180,000채의 건물을 새로 구성했다고 하니
대단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전작에서 거의 눈에 띄지 않았던 항공 시설, 항구, 전투기지 등 여러가지 군사 시설이 제법 그럴싸하게 구성되어 전작에서 폭격의 재미가
적었던 점에 실망했던 플레이어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다이나믹 라이트닝(Dynamic Lighting : 동적인
라이팅으로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명암 등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Quake 3 에서 먼저 사용되었고 Doom 3 나 신작 게임 등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그림자 효과. 특히 엘더 스크롤 신작에선 이 부분의 최고를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효과가 추가되어 주변에 폭발이
일어난다면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웬만큼 사양이 좋지 않다면 이 부분을 보긴 조금 힘들겠지만 말이다.(필자도 버벅거리는 컴퓨터에서
시도를 해봤지만 너무 멀어서 잘 안보였다.)그러나 일반적인 기체의 라이트닝에도 그 부분을 확인할 수 있으니 한번쯤 새로운 기술에 대해서
봐두도록 하자. 그 외 산간 지형이나 바다 등이 더욱 보기 좋게 변한 점은 높이 살만한 추가된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지형의 퀄리티는 더욱 좋아졌다
|

이정도면 만족?
---|---

비오는 날씨도 만들 수 있다
|

노을진 하늘에서 멋진 비행을
그러나 확장팩은 어쩔 수 없는 것인가?
필자는 그래픽이 대폭 변경된다고 해서 게임성이 변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용 좀 추가한다고 해서 볼륨이 엄청 커지는 것도 아니고 그래픽
좀 변화시킨다고 해서 게임자체가 굉장히 좋아지는 것도 아니다. 그러다 보니 전작이 가지고 있던 여러 가지 단점들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실망을 하기 마련.
우선 가장 쉽게 느껴지는 단점은 정말 사양이 높다는 점이다. 웬만큼 좋은 컴퓨터가 아니면 안티 얼라이싱은 꿈도 못 꿀 정도로 사양의 압박이
높다. 이 점이야 극복 가능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안티 얼라이싱 기능을 켜고 끄고 즐기는 점은 상당히 차이가 있다. 안티 얼라이싱 기능을
사용하면 좀 더 먼 사물까지도 로드시켜서 보여주는데 전투기 시뮬레이션 게임에선 이 점이 상당히 중요해서 이 기능을 거의 필수적으로 켜놓는게
좋다. NPC 전투기의 경우는 안티 얼라이싱을 켜놓고 있는 것처럼 멀리서 공격을 시도하기도 하는데 이때 적의 위치조차 파악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 이 기능이 상당히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여전히 최적화 부분이 문제가 많아서 다양한 옵션을 여러가지로 시도해서 즐겨봐야지 최적화를
시킬 수 있다는 점도 단점이다. 그 외 인터페이스가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불편함을 느끼게 되며 시점 변경이나 직관적이지 못한 조작도
여전하다.

버벅거리는 상태인데 스크린 샷이라서.
|

적에게 공격 받았다!
---|---

그나마 하늘은 덜 버벅거린다
|

더 올리고 싶어도 사양이 높아서..
그래도 이건 명작이다.
이번 플래밍 클립스의 경우는 시뮬레이션 게임으로써의 완성도가 꽤 높은 편이라서 충분히 단점을 덮어줄 수 있다. 멋진 배경과 다양한 전투기를
이용한 도그 파이트는 상당히 재미있으며 이 게임을 구매해야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물론 가뜩이나 어려운 게임이 한글화가 되지 않아 더
어렵게 느껴진다는 것이 상당히 아쉽기는 하지만 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매니아층을 제외하면 구매층이 얇은 것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실일 듯. 그래도 유통사가 열심히 만들어준 200페이지 이상이나 되는 충실한 매뉴얼을 잘 읽어보고 한다면 좀 더 게임에 다가갈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볼 수 있다.
참 오랜만에 독특한 장르의 리뷰를 써본 것 같다. 그 덕에 때아닌 공부 좀 했지만 나름대로는 재미있기도 했으니 괜찮았던 것 같다. 필자가
느낀 것처럼 요즘 추세인 쉬운 게임에 질린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시뮬레이션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즐겨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흔히 걸리는
게임 불감증을 날려주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테니..

자.. 이제 날려주는 일만 남았다!
|

격추해버리자!! 맞아라!
---|---

이렇게 맞추기까지 오래걸리는게 문제다.
|

적외선 암시 장치는 활용도가 높다

쭉쭉 올라가보자
|

방사포를 쏘는 적의 병기

미사일 추적을 방해하는 채프
|

임무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