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달리라고 있는 물건이다. 달려보자~!
레이싱게임... 토카 레이스 드라이버 3...
필자는 지금까지 약 20년 가까이 게임을 플레이 해왔지만 레이싱 게임은 그다지 즐겨하지 않았다. 물론 사이버포뮬러(Project
YNP제작), 번아웃 시리즈, 릿지레이서 시리즈 등 재미있게 플레이한 게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게임들은 현실성 보다는 게임성에
중점을 두고 제작된 것이기 때문에 정통 레이싱 게임에는 문외한이나 다름없다고 봐야 할 것같다. 때문에 이번에 리뷰를 맡게 된 토카 레이스
드라이버(이하 토카)3라는 생소한 이름의 레이싱게임을 받자마자 이걸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막막한 기분이 들었다. 이 게임은 필자가 주로
즐긴 게임들과 달리 현실성이 강한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한 걱정에 불과했다. 깔끔한 그래픽, 괜찮은 사운드, 간편한 조작감
등은 필자에게 토카 마니아라는 칭호를 주기에 충분했다. 지금부터 레이싱 게임을 좋아하긴 하지만 토카라는 이름을 처음 들어본 게이머, 아니면
토카 시리즈를 플레이 해보긴 했지만 이번 작품에 대한 정보는 아직 접하지 못한 게이머들에게 토카 3의 환상적인 세계를 보여주겠다.

타이틀화면. 동영상이 계속 플레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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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M.. 액플 코드 전문회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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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은 잊어라! 3탄의 징크스는 없다!
토카 시리즈는 대중적이지는 못하지만 마니아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게임이다. 하지만 전작인 토카 2는 이 마니아층에게까지 외면
받을 정도로 실망적인 퀄리티를 보였다. PSP판으로 나온 토카 2에서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PC판에서는 어딘가 엉성한 그래픽, 다른 세계의
것이라는 것이 너무나 확실히 드러나는 사운드와 물리엔진(현실세계에서 나타나는 갖가지 현상을 나타내는 기술)등 레이싱 게임이 갖춰야 할 모든
면에서 실패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 후속작인 토카 3는 2편과 전혀 다르다. 2편과 사양면에서 그리 큰 차이가 없으나 그래픽, 사운드,
물리엔진 모든 면에서 엄청나게 진화한 모습을 보여준다. 필자는 대미지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차체의 모양과 타이어에 붙는 흙, 풀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었다.

릭이란 아저씨가 이것저것 정보를 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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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못 알아 듣겠다는 거다.. 이 아저씨야!
생긴 것도 마음에 안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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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에 들어가면 풀이 타이어에 붙는다. 코스로
복귀하여 조금만 달리면 풀이 떨어져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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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치여서 만신창이가 된 필자의 차.
이 상태로 달리는 건 거의 무리다
토카 3는 여러 가지 도로 상황에 따라 조작감이 조금씩 달라진다. 비가 오는 서킷의 조작감과 풀이나 흙이 타이어에 붙어 있는 경우 차체의 균형이 안 맞는다던가 하는 등으로 조작감이 다른 것이다. 레이스가 끝난 후 나오는 사실적인 그래픽의 리플레이는 흠 잡을 곳이 없고, 사운드 역시 옵션 조정을 잘 이용한다면 시스템에 무리 없이 최대한의 사실감을 살려 준다. 하지만 되도록이면 최상의 그래픽과 사운드로 옵션을 갖춰서 게임을 즐기는게 토카 3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다.
간편한 조작법은 모든 게이머들의 바람이지만...
토카 3는 너무나도 간편한 조작법을 보여준다. 사용하는 버튼은 여러 가지 있지만 자동기어(AT)의 경우엔 마치 카X라X더처럼
화살표만으로도 충분히 현란한 드라이빙을 구사할 수 있다. 레이싱 게임에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이는 필자 역시 30분 정도 플레이 해보고
조작감을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수준급으로 익힐 정도다. 때문에 플레이를 하다보면 너무 쉬워서 금방 질릴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 쉬운데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토카 3에는 굉장히 많은 종류의 차량이 등장하는데 이 차량마다 조작감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매
코스마다 다른 차량이 등장하는 월드 투어 모드에서는 많은 연습을 해야 하고, 또 그 덕분에 살짝 짜증이 나기도 한다.(배부른 고민인가..)

그나마 가장 쉬운 조작감을 주는 포뮬러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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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맷집이 약한게 흠.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혼자서 춤추고 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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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카로 드리프트는 포기다. 데굴데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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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하늘구경을.. 공기가 맑군...

타임 어택 하기 귀찮으면 안 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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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의 센스가 정말 철철 넘친다

로딩 중에 서킷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사전 들고 해석해 보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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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에 포함되어 있는 RF온라인 동영상.
자랑스러울 따름이다

이런 차는 차체가 무거워서 드리프트 했다간 자연스럽게
540도 턴을 펼치면서 벽으로 쏜살같이 밀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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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레이스.. 어려워 죽겠네..

비가 오는 코스.. 멋져 주시지만, 와이퍼가 거슬리므로 이 시점은 되도록 피하도록 하자
조작에 대한 간단한 팁이 있는데, 코너를 돌 때에는 반드시 미리 속도를 줄여주거나 커브를 돌아주는 것이 포인트다. 필자의 어머니께서 운전을 가르쳐 주시면서 늘 하시던 말씀이 "커브가 보이면 미리 브레이크를 밟아 속도를 줄인 후에 핸들도 미리 꺾어줘야 승차감이 편하다" 라고 하셨는데, 그것이 바로 정답인 것이다. 게임이니 승차감은 그다지 필요없지만 토카 3에서는 커브를 돌 때 브레이크를 밟아 주면 몇몇 차를 제외하곤 대부분 코스를 이탈하거나 한 바퀴 돌아줄 것이다.(이럴 때 게이머의 머리도 같이 돈다)물론 본선 레이스에서 한 두 번 쯤은 코스를 이탈해도 상관은 없지만, Qualify주행 시에는 기록이 인정이 안되므로 좋은 포지션을 따낼 수가 없다. 그리고 다른 레이싱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일명 '횡단 주행'은 되도록 안 하는 것이 좋다. 한 두 번은 경고/페널티로 넘어가지만 세번째에도 의도적으로 코스를 이탈해서 주행을 하면 실격처리되기 때문에 그 서킷에서 탈락하게 되고, 포인트를 받을 수가 없다. 한 마디로 실제 차량을 운전한다는 느낌으로 조작하는게 가장 바람직하다.
엄청난 규모의 볼륨! 진화한 AI
검색 사이트에서 토카 레이스 드라이버를 검색하면 나오는 뉴스를 보면 이러한 말이 있다. 'F1, GT, Datona, Rally,
Truck 등 모든 레이싱을 총망라한 방대한 스케일의...'. 말 그대로 토카 3는 엄청난 규모의 볼륨을 자랑한다. 200여개의 코스,
70대 이상의 차종 등 가히 압도적인 볼륨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볼륨을 자랑하며, 그것을 통해 게이머에게 최고의 재미를
선사한다. 코스가 다양하다 보니 쉽게 질리지 않으며, 장시간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다. 특히나 랠리 서킷 같은 경우는 이니셜D라는
애니메이션을 봤다면 한층 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높은 수준의 AI덕분에 묘한 도전정신(?)이 생겨나게 만드는데,(실제로
필자는 코스 하나 클리어 하는데 1시간 걸렸다는 전설이...관계없나?)블록은 물론 견제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추월하려 하면 리어를 툭툭
건들여서 필자의 차를 한바탕 춤추게 만들고, 진로를 방해해 혼자 자폭하게 만드는 등 AI들이 여러가지 필살기(?)를 구사한다. 고혈압 환자는
되도록 플레이를 자제하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어쩌면 키보드를 주먹으로 내려 치는 사람이 있을지도... 하지만 그러한 모든 방해를 뛰어 넘어
우승을 하면 그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챔피언쉽 중 서킷을 고르는 화면.한 가지의 서킷만
클리어 해도 Tire로 넘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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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로 막고 있는 센스를 보여주고 있는 녀석.
무리하게 추월하려고 하다간 벽에 부딪힐 위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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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를 툭툭 건드리기 시작하는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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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한쪽 앞발(?) 파열..리타이어

랠리 서킷에서 벽을 제대로 들이 받으면 공중부양을 한다. 보기 드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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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저 정도로 망가졌으면 레이서는 죽었을 게
분명하지만... 또 움직인다

프로캐리어(ProCareer)모드 중 서킷 선택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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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ulaFORD 레이스..원하지도 않는데 자꾸
드리프트가 된다. 이 녀석들 견제 좀 하지마!

피트인 하게 되면 여러 가지 설정을 고칠 수 있으나, 문제는 시간이 너무 걸려서 추격할 만한 여건이 안 된다는 것!
고로 최대한 부서지지 않도록 노력하자. 온라인 대전에서는 외국 게이머들이 심심치 않게 피트인 하는 걸 봤지만..
인터페이스
레이스를 하다 보면 나오는 여러 가지 인터페이스가 있는데, 상황을 잘 살펴 가면서 주행을해야 한다.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상단-룸 밀러
좌측상단-현재 진행 중인 LAP/전체 LAP
우측상단-현재 자신의 순위/전체 차량 수
좌측하단-현재 주행 중인 자신의 위치.
우측하단-속도계, 연료 잔량, 차량의 상태
차량의 상태는 좌측부터 차례대로
변속기/핸들/쇽업 쇼버(댐퍼&스프링)/엔진/휠/타이어상태
주행을 하다 보면 여러 사고들이 있다. 다른 차와 부딪혀서 대미지를 입거나 코스를 벗어나 벽에 부딪혀 대미지를 입는 두 가지 경우이다. 대미지를 입게 되면 우측 하단 아이콘에 무색>노란색>빨간색으로 불이 들어오게 되는데, 빨간색이 되었을 경우엔 완전히 파괴된 상태를 뜻한다. 이렇게 되면 해당 부품이 주는 효과가 사라져 정상적인 주행을 할 수 없게 되며, 피트인을 해서 부품을 빨리 교체해야 한다. 하지만 피트인을 했을 시 소요하는 시간만큼 타 차량과의 차이가 벌어지기 때문에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된다. 필자의 경우에 이렇게 되면 차라리 Restart를 눌러 다시 시작했다.(그로 인해 서킷 하나 도는 데 1시간씩 걸린 적도 있지만..)되도록이면 충격을 덜 받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그런데 어째서 내가 다른 차랑 부딪히면 별 영향이 없으면서 상대가 와서 부딪히면 항상 내 차가 춤을 추는 걸까? 음.... 뭔가 불합리한 느낌이다....
차의 성능은 레이서와 메카닉에 의해 결정되는 것!
타 레이싱 게임에도 흔히들 있는 시스템이지만 토카 3에서는 보다 다양하고 자세한 부품까지 튜닝할 수 있다. 물론 각 모드별로 해당 서킷을
손 쉽게 클리어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세팅이 되어 있지만, 최고의 기록을 내기 위해서는 튜닝을 하여 좀 더 나은 성능을 만들어 내야 한다.
튜닝 부품 종류로는 Downforce, Transmission, Anti-Roll 등 총 8가지 부품이 해당된다. F1키를 누르면 해당
튜닝이 차량의 성능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알 수가 있으므로 그렇게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이다.(필자는 이걸 몰라 검색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얻었다)그러나 한가지 아쉬운 점은 차체를 디자인할 수 없다는 것인데, 그거만 제외한다면 이보다 다양하게 차량을 튜닝할 수 있는 게임은
별로 없다고 장담한다. 각 튜닝에 대한 효과는 다음과 같다.

기체저항을 이용해서 차체를 지면으로 붙여서
그립력을 높이는 튜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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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비를 최대한 좋게 만들어서 변속시에 가속력을
높여주는 튜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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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링시 차체가 쏠리거나 뒤틀리는걸 방지해주는 튜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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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의 크기, 특성 등을 고려하여 노면 접지력 등과
같은 여러 가지 혜택을 얻을 수 있는 튜닝

늦게 브레이크를 걸어도 최대한의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성능을 조절하는 튜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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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위치의 높이조절을 통해 공기저항을 줄이거나
높여 가속력 등을 조절하는 튜닝

차체와 타이어를 연결하는 부품인 쇽업쇼버. 즉, 스프링과
그를 보조하는 댐퍼를 교체하여 차고를 낮춰 주행성을
높이나 굴곡이 심한 노면을 달리시에 타이어의
접지력이 떨어져 차체가 공중에 뜰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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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 타이어 두 개의 각도를 조절하여 그립력 또는
가속력을 상승시킨다. 앞쪽 기준으로 삼각형일 때는
고속주행력 상승. 역삼각형일 경우엔 그립력 상승

Anti-Roll을 선택하면 나오는 조절창.조절을 해 봐도
자꾸만 내 차가 춤을 추는 건 무엇 때문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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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에 AOI ZIP라고 새기고 싶지만..
차체 디자인은 불가능하다
세계인의 하나로 묶는 것은 월드컵 뿐만 아니라...
토카 3의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PLAY온라인모드이다. 한마디로 블리자드 사의 패키지 게임처럼 네트워크상에서 타 국가 게이머와 경주를
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접속한 게이머들이 진짜 그 나라의 사람인지는 알 수 없으나, 다양한 국가에서 접속을 한다.(필자는 브라질 국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최대 12명까지 참가하여 같이 코스를 돌 수 있는 것은 좋으나, 여기서 큰 문제가 있다. 바로 우리나라를 제외한 타
국가의 인터넷 회선상태.. 전용선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몇몇 국가에서는 모뎀을 사용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게임상에서도 크게
작용하여 각 차들이 마치 순간이동을 하는 것처럼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렉 현상이 발생하는데 신의경지에 이르지 않은 이상 거의 100%
부딪히고, 리타이어 또는 코스를 이탈한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유럽 시간으로 낮이 되는 시간.. 즉, 밤 늦은 시간에 플레이하면 그나마
이러한 현상은 줄어든다. PLAY온라인모드를 플레이하고 싶다면 새벽을 넘기는 것을 추천한다.(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되나?)

PLAY온라인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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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아이디, 비밀번호 등을 입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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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로그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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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히 퀵 게임을 선택한 필자

채팅창을 통해 인사하고 있는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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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했으나, 회선 상태가-_-
PLAY온라인모드 플레이 후기..
결과는 참담했다. 차마 이미지를 캡쳐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이 녀석들의 실력이 뛰어났던 것이다. 생각해보니 플레이했던 시간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새벽 1시 20분, 필자는 졸려서 눈이 감기는데 유럽에서는 낮 시간이었던 것이다. 그렇다. 그것 때문에 진 것이다. 또한 이 녀석들은 전용
컨트롤러도 가지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그렇게라도 위안 삼고 싶은 필자였다.
아쉬운 점..
토카 3도 사람이 만든 게임이다 보니 완벽하지는 못하다. 플레이하면서 여러 가지 아쉬운 점을 찾을 수가 있었는데, 필자가 느낀 바로는
3가지 정도의 크나큰 문제점이 있었다. 첫째는 각 코스마다 오로지 정해진 차량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음 같아서는 오프로드에서 트럭을
이용하여 레이스하고 싶건만.. 왜 따로 사용 가능한 차를 정해 놓은 건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두 번째는 로딩이 상당히 길다는 것이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로딩이 길다는 건 짜증 나는 일이다. 피트 화면으로 넘어갈 때 로딩, 서킷을 달릴 때 로딩...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RESTART 할 때에는 로딩이 없는 것이다. 그걸로 만족하자.. 마지막으로 필자가 가장 맘에 안 들었던 문제점은 레이스 중에 BGM이
없다는 것이다! 뭐.. 현실성 있게 하기 위해서 그랬다고 말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게이머 입장에선 게임을 즐기는 것이 목적인데 흥이 안
나면 어쩌잔 말인가? 부우웅 거리는 엔진소리 효과음, 브레이크 소리, 벽이나 다른 차와 부딪히는 소리 등 효과음만 나니, 정말 따분하기 그지
없다. 그래서 필자는 사이버포뮬러OST를 틀어놓고 했었다. 차라리 피트에서 BGM 깔지 말고 레이스 중에 BGM을 깔지... 쩝..
이 녀석 정말 물건이다!
설치하면 7기가에 육박하는 괴물 같은 용량, 극악의 서킷, AI의 미쳐버릴 정도로 귀여운(?) 견제플레이, 화려한 그래픽 등 토카 3는
약 3주간 여러 서킷을 주행하며 울고 웃었던 미우면서도 애착이 가는 작품이다. 필자에게 있어 이 녀석은 첫 리뷰작이면서, 쥐약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레이싱 게임에 호감을 가지게 해준 고마운 게임이고, 필자가 아닌 한 사람의 게이머의 입장에서 생각해봐도 소장가치가 충분하다고 느끼게
해주는 잘 만든 게임이다. 그러나 현실성 보다는 게임성을 더 추구한 아케이드성이 강한 레이싱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 토카 3는 분명히 말하지만 현실성을 추구한 드라이빙 시뮬레이션 레이싱 게임이기 때문에 카X라X더 등과 같은 느낌으로 주행을 했다가는
모니터를 던져버릴지도 모른다. 어디까지나 그란투리스모 등과 같은 물리엔진을 극한으로 이용한 드라이빙 시뮬레이션 레이싱게임을 즐기고 싶어하는
게이머, 또는 자동차에 대해 관심이 있는 게이머라면 정말 강력 추천한다. 그리고 PLAY온라인 모드에서 타국 게이머들에게 이기고 태극기를
휘날릴 수 있기를 기원하겠다.(필자의 복수를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