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연애할 시간이 돌아왔다
아니, 벌써 새로운 연애를 할 시간?
2004년 봄. 국내 PC 게임계를 뒤흔들었던 게임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메가폴리의 '러브'이다. 여성용 게임은 결코 시장성이 없다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당시 판매 순위 1,2위를 다투던 이 게임은 아직도 우리 PC 패키지 시장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암시해 주었다.
특히 게임 역사상 최초로 '화장'이라는 것을 도입하는 등 여성의 성향을 충분히 파악한 여러가지 게임 시스템은 막강한 위력을 가진 일본의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군단이 아직 국내에 제대로 출시되지 않았다는 점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많은 국내 여성 게이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고(물론 남성 게이머들도 칭찬했으리라)당시 '러브'의 리뷰를 썼던 필자도 칭찬해마지 않았다.(물론 칭찬만 한 것은 아니지만-_-)

이것이 '러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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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후속작 '러브2 파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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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같은 해인 2004년 12월 21일. '러브'의 인기에 힘입어서 인지, 아니면 원래 후속작을 염두에 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1년도 안 된 시기에 '러브2 파르페(이하 러브2)'가 출시됐다. 필자가 '러브'의 리뷰를 쓴 것이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그렇게나 빠르게 후속작이 나왔다니,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너무 빠른 후속작의 출시. 아무리 '러브'에 대한 기억이 좋은 필자라고는 하지만, 이것은 뭔가 미심쩍다. 혹시 전작의 명성에 들뜬 나머지 황급히 퀄리티가 떨어지는 제품을 만든 것은 아닐까? 아니면 1탄과 2탄이 동시 개발되었던 것일까? 여러분은 대체 이 문제를 어떻게 판단하겠는가? 자, 이제 게임 속의 명탐정 '김코난'이 된 기분으로 이 작품의 상태를 체크해보자.

'러브2'의 초기 메뉴 화면. 깔끔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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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이 멋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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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시작되는 로맨스~ 그런데 긴 생머리의 고등학생이 어딨어!
늘어난 캐릭터, 예뻐진 주인공
전작인 '러브'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여성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배경과 캐릭터들, 특히 극대 미화시킨 미소년 남자
주인공 군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게임 '러브2'에서도 이 장점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었다. 남자 주인공 캐릭터들이 대폭 증원되었으며 그
퀄리티는 전작에 비해서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물론 필자가 남자인 만큼 사실 그것들(?)이 그렇게 관심이 생기지도 않고 눈에 썩 들어오지도
않는다. 그냥 필자의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다. 남자 캐릭터가 어떤지는 첨부된 스크린샷을 보고 게이머 제군들이 직접 판단해보기를 바란다.(비기
'책임 떠넘기기')

이 녀석은 멀쩡한 허우대와는 달리 어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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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님이 길거리에서 노숙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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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게임의 주인공인 여자 캐릭터는 정말 예뻐졌다. 뭐, 필자의 취향으로 여자 캐릭터가 그려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외모부터 시작해서 머리 스타일, 그리고 성격까지 참으로 남자가 좋아하게끔 만들어진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물론 화장을 했을 때의 이야기지만)아무래도 주인공이 플레이어의 마음에 들어야지만 게임을 속행하고 싶다는 것은 정석론이 것 같다. 필자가 이 어려운(?) 게임을 클리어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이 바로 주인공 캐릭터이니까 말이다. 어째서 이 게임이 어려운지는 잠시 후에 논해보기로 하자.

아따, 참으로 이쁘시고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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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보다 나아지지 않았는가? 보기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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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남자 캐릭터는 늘어났고, 여자 캐릭터는 예뻐졌다. 여기까지는 좋다. 하지만... 누가 그랬던가? 양보다 질이라고... '러브2'에서는 남자 캐릭터가 총 12명이다. 전작에도 등장했던 왕자와 가수는 물론, 동급생, 재벌 아들, 탐정, 게다가 사람이 아닌 것까지... 물론 이렇게 다양성을 추구함으로써 더 나은 게임이 되었다는 것은 말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늘어난 양을 따라갈만한 캐릭터들의 특징, 개성이 부족하다. '러브2'의 캐릭터들은 너무나도 평면적이다. 그 성격이 3차원적이지 못하고 하나의 설정에 맞추어져서 언제나 그 설정대로의 모습이기 때문에 쉽게 질리게 된다. 더군다나 이 친구들 중의 일부는 매우 낯이 익다. 이 글을 보고 있는 게이머들은 이런 남자 캐릭터들이 기억나는가? 모 만화에 등장하는 '재벌집 아들들(이 둘은 라이벌)', 그리고 모 게임의 사람이 아닌 것(안드로이드), 또 동일 게임의 심령 마니아. 모두 어딘가에서 컨셉을 따온 캐릭터다. 물론 컨셉 정도를 따왔다는 것이 큰 문제는 되지 않으나 단순히 캐릭터만을 늘리기 위해서 개성도 부여하지 않은 채 차용했다는 것은 독창성에 큰 문제가 되는 것 같다. 연애 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의 게임이 캐릭터가 반은 먹고 들어간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공략해야 할 캐릭터들이 좀 더 개성적이고 생동감있는 캐릭터로 설정되었다면 '러브2'는 훨씬 좋은 게임이 되었을 것이다.

이 친구… 어디서 많이 본 듯 한데... To...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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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 주인 아저씨도 초미남들 뿐이다.
이 동네에는 평균 이하는 없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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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상된 껍질
음… 제목이 좀 이상한가? 뭐, 어쨌든 '러브2'의 그래픽적인 껍데기 부분은 많은 변화와 함께 발전이 있었다. 특히 게임을 처음 플레이
시켰을 때에 본 필자를 놀라게 했던 것은 역동적이고 높은 퀄리티의 오프닝 동영상이다. 연애 시뮬레이션이라는 분위기를 잘 연출한 이 오프닝은
필자로 하여금 몇 번의 반복 시청을 하게 만들었다. 본 게임의 그래픽도 중요하지만 게임을 하고 싶게끔 만들어주는 데에는 오프닝 동영상만한
것이 없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러브2'의 오프닝 동영상은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하다.

역동적인 오프닝 화면. 화면을 연속적으로
보여주는 것뿐이지만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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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동영상에서는 남자 캐릭터들을 소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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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큰 향상을 보인 그래픽적 요소라면 스케줄을 진행할 때의 애니메이션이다. 전작은 단지 각 스케줄에 연결된 일러스트 하나만 보여줬으나 '러브2'에서는 그 스케줄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아기자기하면서도 깜찍한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보여준다. 그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이 귀여운 것도 귀여운 것이지만, 나름대로 코믹적인 요소와 교훈적인 요소(예를 들면 레코드점 아르바이트 중, 정품 사용이라는 표어를 보여주는 등)도 함께 보여준다. 이렇게 애니메이션의 동작과 표정이 매우 귀여운지라 그 동안 스케줄 진행할 때 넋 놓고 앉아만 있던 플레이어들에게는 충분한 눈요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도 합격!

이를 어째~ 그러게 좀 잘하지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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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정품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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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방, 마을, 가게 등의 배경 그래픽 또한 매우 퀄리티가 뛰어나다. 기존에 2개밖에 없었던 주인공의 방도 3개로 늘어났으며 상점들도 늘어났고 지도 화면도 많은 수정이 가해졌다. 1년도 안 된 시점에서 후속작이 출시되었는데, 이 많은 양을 전부 소화한 그래픽 디자이너들의 수고가 절실히 느껴지는 부분이다. 밤새 찍은 도트에 영광있으라!

더 아기자기 하게 변한 마을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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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장소에서의 만남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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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릉~ 따르릉~ 전화하세요~
이번 '러브2'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바로 '전화'가 추가되었다는 것이다. 바야흐로 요즘 시대는 청소년 중에 휴대전화기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찾아보기가 극히 드물게 된 그런 시대가 되었다. 이런 대세에 맞추어서 청소년들의 사랑을 다룬 '러브2'도 '전화'라는 개념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것이다. 사실 이 전화의 개념은 일본의 유명 연애 시뮬레이션인 '도키메키 메모리얼'에서 큰 히트를 쳤다. 하지만
'러브2'에서는 조금 더 요즘 실정에 맞게 '휴대전화'라는 것을 이용하여 게임에 좀 더 유연성을 주었다. 전작인 '러브'에서 필자가 지적했던
점 중의 하나가 바로 주인공이 남자 캐릭터의 연락을 무한히 기다리던가, 직접 마을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이벤트가 발생하기를 기다려야 하는
수동적인 플레이였었다. 개발사가 필자의 글을 본 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문제를 '전화'라는 것으로 훌륭히 해결한 것 같아서 참으로 기분이
좋다.

전화할 사람을 선택한 후, 전화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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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받아라, 전화받아라, 전화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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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2'에서 주인공은 마음에 드는 남자 캐릭터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데이트 신청을 할 수 있다. 이것은 요즘 여성들의 대담하면서도 적극적인 연애관을 반영한 것은 아닌지.. 아무튼 그렇게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 캐릭터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대시(?)를 할 수가 있기 때문에 '전화'가 호감도를 올리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물론 때에 따라서는 남자 캐릭터가 전화를 받지 않을 수가 있다. 전화는 하루에 한 번 밖에 되지 않으므로(어째서!!!)신중하게 전화를 할 상대를 선택하기 바란다. 아! 그리고 남자 캐릭터들의 전화 번호를 얻는 방법은 마을의 점집에 가서 물어보면 된다. 팁팁팁~

예쁜 건 알아가지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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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이 남자들의 정보를 알려준다. 물론 전화번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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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풍부해졌다고?
라고 볼 수도 있겠다. 왜냐하면 게임 플레이 중간중간에 나타나는 이벤트나 대사의 양이 전작보다 훨씬 많아졌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전작보다
훨씬 많아진 남자 캐릭터들 때문에 그만큼 각 캐릭터와 연관된 이벤트나 대사가 많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게임을 하고 있자면 마치 한 편의
연애 소설을 읽는 듯한 기분이 들 때도 있다. 그리고 각 캐릭터마다 독특한 개성과 함께 그것을 잘 이끌어주는 시나리오가 무장되어 있기 때문에
각 캐릭터와의 이벤트를 진행할 때마다 다양한 스토리의 풍부함에 놀라게 된다.

이것이 스토리의 시작. 빚지고 달아난 부모라...
어디서 많이 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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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왕자스런 할아버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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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제는 여기에 있다. 이것은 투하트 같은 사운드 노벨 장르의 게임(스토리로만 이루어진 소설 같은 게임)이 아니다. 엄연히 플레이어가 직접 참여해서 즐기는 게임인 것이다. 하지만 너무 남자 캐릭터들과의 스토리에 치중을 하다 보니 플레이어가 직접 하는 일은 별로 없다. 잠시 뒤에도 언급하겠지만 단순한 스케줄의 실행을 반복하다가 이벤트가 발생하면 게임에서 보여주는 그림과 글자를 읽는 것만이 게임 플레이의 전부이다. 물론 이벤트 중간마다 플레이어의 선택을 요구하는 분기가 등장하기는 해도, 그것이 게임 플레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비단 필자뿐만이 아닐 것이다. 게임 플레이어는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게임을 구매하는 것이지, 게임을 보기 위해 구매하는 것은 아니다.

심리 테스트 같은 미니 게임(?)도 구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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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나오는 선택의 순간. 어쩌다 한 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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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의 그래픽 패치 버전???
이 리뷰의 서두에서 중점을 두었던 것은 향상된 그래픽 화면이었다. 그만큼 필자가 처음에 이 '러브2'를 플레이 할 때에는 기대감에 차
있었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어느 새 오른손은 마우스를 잡고 반복적으로 클릭만을 하고 있고, 눈은 모니터가 아닌
TV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이것이 무슨 말인가!? 즉 게임에 대한 몰입도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럼 어째서 이렇게 게임에 집중을 할
수가 없는 것일까?

데이트할 때만 하게 되는 화장. 평소에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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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보기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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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게임 자체에 대한 단순성이다. 방금도 언급했다시피 플레이어가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은 스케줄 결정, 이벤트 중 분기, 그리고 전화 걸기와 마을 돌아다니기다. 물론 전작의 옷 갈아입히기나 화장하기 같은 시스템은 계승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은 언급하지 않겠다. 이와 같이 플레이어가 참여하는 게임의 플레이가 매우 단순하고 반복적이기 때문에 필자와 같은 플레이어는 도저히 즐기기가 쉽지 않았다. 물론 이런 것을 좋아하는 플레이어들도 있기 때문에 단순히 '재미없다'라고 확언을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필자의 얕은 소견으로는 남성이 아닌 여성이라면 게임의 재미를 스케줄 실행이 아닌, 간간히 벌어지는 남자와의 이벤트나 옷 갈아입히기, 화장하기에서 찾을 수도 있을 테니까. 이것은 분명히 '여성'을 위한 게임이라고 광고를 했고, 초기부터 그런 컨셉으로 제작을 했기 때문에 게임의 재미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 대부분의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 '러브2'와 마찬가지로 단순 반복만을 강조하기 때문에, 기존의 것들과 차별성을 찾으려다가 못 찾은 필자의 푸념인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일정을 짜는 건 좋은데... 매주 같으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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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갈아입히는 것도 재미. 필자는 남자라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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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작의 패치 버전이라고 제목을 붙인 데에는 할 말이 있다. 전작인 '러브'를 플레이 한 적 없는 게이머라면 잘 모르겠지만, 필자는 이 러브 시리즈를 둘 다 해 봤다. 그래서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러브2'는 전작과 거의 달라진 점이 없다. 위에서 언급했던 전화나 그래픽의 향상 등을 제외하면 말이다.(물론 시나리오도 다르지만)마치 이것은 일종의 패치 버전, 혹은 확장팩(?)같다. 9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후속작을 만든 개발사의 노고는 칭송할만 하지만 동일한 그래픽 엔진에다가 스크립트 엔진을 쓴 것은 무성의하다고 보여진다. 물론 몰라볼 만큼 향상된 그래픽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게임은 그래픽만을 보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게임은 보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갑자기 등장하는 독도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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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는 볼 수 없었던 SD 캐릭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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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언제나 문제시되는 개발사 특유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문제는 여전하다. 상점에서 물건을 구입할 경우 뒤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다시 번거롭게 단추를 눌러야 한다던가 하는 문제는 여전히 쾌적한 플레이에 문제가 되고 있다. 이벤트 역시 스킵이 되지 않기 때문에 두번째 플레이를 할 때에는 고승이 수행을 하는 듯한 마음으로 게임을 플레이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언제나 문제시되는 주인공 캐릭터의 수치. 이것은 대체 어디에 쓰는 것인가? 특히 지능 같은 경우는 시험을 봐서라도 현재의 주인공이 어떠한 수준인지 알게 해 줘야 하는 것 아닌가? 대체 무슨 학교가 시험도 없는가. 이왕 만드는 후속작이라면 게임 플레이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미니 게임이라도 추가해야 되는 것이 아닐까? '러브2'의 개발사에는 그래픽 디자이너들만 있는 것은 아닐텐데 말이다... 참으로 아쉬울 따름이다.

이런 능력치들을 어따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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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떨어져버렸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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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 혹은 실망
그 동안 게임이란 세계에서 여성들이 참여하지 못한 것은 바로 폭력과 잔인함 때문이었다. 하지만 세상은 변하고, 여성 게이머의 수도
증가하여 그에 맞는 게임들을 제작하는 것에 여러 개발사들도 초점을 맞추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그것은 일본의 이야기였다. 일본의 경우에는 여러
장르의, 특히 여성을 위한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 많이 발매가 되었지만, 국내는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메가폴리'라는 여성
지향형 개발사의 등장으로 인해 다른 회사들도 그것을 발판 삼아 여러가지 장르의 변화 및 고객층의 변화를 시도할 수 있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메가폴리'의 '러브' 시리즈는 여성취향의 게임에서는 창조적이면서 독보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템 많이 모았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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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수영복이야? 속옷이야? 그런데 얼굴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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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러브2' 는 전작 '러브'에서 전화 시스템 추가, 몰라볼 정도의 그래픽의 향상 등이 있다. 특히 짧은 제작 일정에도 불구하고 그 정도의 향상은 대단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을 한 번 해 보고 싶거나, 여성을 위한 게임을 하고 싶다면 필자는 바로 이 '러브 시리즈', 특히 전작보다 많은 부분이 향상된 '러브2'를 추천해주고 싶다. 하지만 일정이나 시기 등, 그 어떤 이유에도 불구하고 '후속작'이라는 이름이 붙은 게임이 전작과 이렇게도 동일하다는 것은 좋게 볼 수만은 없는 것 같다. 특히 전작의 매력에 매료되어서 후속작은 구입한 팬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게이머들의 실망은 매우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픽이나 사운드 등의 외적인 향상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보다 더 참신하고 재미있는 게임 플레이를 제공하는 진정한 '러브'의 차기작이 다시 한 번 나와주기를 기대한다.

좀 더 달리면 대작이 될 듯한 '러브 2 파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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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여러 시련 때문에 폭주할 수도 있겠지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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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플레이어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안겨 줄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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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결말이 나오지 않을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