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감동을 다시 한번....

NoGun_Mato acg9709@hotmail.com

2008.03.04.

엑스맨, 그들이 게임으로 돌아왔다
돌연변이 집단 엑스맨, 거미인간 스파이더맨, 단순무식 단무지 헐크... 이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면 국내 개봉한 영화라는 점과 북미 유명 만화 시리즈 마블 코믹스를 영화화한 원소스멀티유즈 게임들이라는 점이다. 원작 만화가 엄청난 인기와 지지도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마블 코믹스 시리즈는 흥행 보증수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 마블 코믹스들 중에서도 가장 가장 눈에 띄는 건 바로 엑스맨이다. 국내에서도 영화로 3편이나 개봉되었고, 게임으로도 다양한 타이틀로 발매되었다. 그 중 필자가 소개하고자 하는 게임은 X-MAN LEGENDS 2 – RISE OF APOCALYPSE(이하, 엑스맨레전드 2)이다. 엑스맨레전드 2는 게임 패키지에 큼지막하게 나와 있는 아포칼립스를 물리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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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재미를 게임으로 쉽게 즐긴다
엑스맨레전드 2는 간단한 조작법과 진행 방식을 통해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먼저, 간단한 키 조작으로 다양한 액션을 펼칠 수 있는 게임이다. W/A/S/D로 캐릭터의 이동을, 숫자 키 패드로 공격하는 방식을 가지고 있어 처음부터 누구나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다. 캐릭터마다 다양한 고유 콤비네이션을 가지고 있지만, 단순히 키 패드 4와 6을 번갈아 가며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화려한 콤비네이션 액션을 보여줘 게임 내내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스토리 진행이 일방통행이고, 게임 진행 시 필수적으로 익혀야 하는 커맨드와 힌트들이 게임 진행 중 곳곳에 등장하기 때문에 게임 중 시키는 대로만 따라 한다면 큰 어려움을 겪지 않고 엔딩을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게임 후반부로 갈수록 버프가 걸려 있는 적이나, 더욱 강해진 보스들, 특정 조건을 만족해야만 등장하는 보스들이 등장하지만 엑스맨들 역시 강해지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다.

조건에 성립되는 콤보를 사용해야 적을 쓰러트릴 수 있다

특정 공격에 저항을 갖고 있는 적들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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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 정중하게 무셔서 연다

막힌 벽은 뚫어주자

이렇게 쉽고 단순하게 게임을 진행하는 데서 오는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필드 곳곳에 어드벤처 요소를 숨겨둬 게이머들이 느낄 수 있는 지루함을 최대한 피했다. 예를 들면 여러 엑스맨 등장 캐릭터들의 고유 기술로 끊어진 길을 이어가던가, 밀폐된 공간에서 벽을 부숴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내던가, 커다란 돌로 막혀 있는 길을 돌을 치워 길을 만드는 등 상황에 맞는 엑스맨을 적절히 사용하는 재미가 있다.

물음표가 등장했다 활성화 시켜보자

기본적인 설명들이 나온다. 필독하면 게임진행이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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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앞에 아이템이 있는데 길이 끊겨져 있다

X표시가 있는 곳은 엑스맨들의 특수 능력을
이용하라는 힌트

마음대로 골라 키우는 엑스맨
이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엑스맨 캐릭터들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전투 중 레벨이 상승하면 고유 스킬과 스탯에 포인트를 분배해 마치 RPG를 즐기는 듯한 재미도 주며, 더욱 강력한 아이템 착용 및 다양한 스킬이 준비돼 있다. 특히, 각 캐릭터 별로 준비된 다양한 스킬들을 퀵 슬롯에 등록시켜 화려한 액션과 함께 숨 가뿐 전투를 펼치는 점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엑스맨 네 명이 동시에 등장하기 때문에 자신이 플레이하고자 하는 캐릭터 1명을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으며, 수시로 교체해 가며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같은 팀원들끼리 동시에 스킬을 발동시켜 추가 공격을 퍼붓는 콤비네이션 스킬은 큰 대미지를 주는 것은 물론 화려한 액션으로 인해 볼 거리 또한 멋지다.

팀을 구성하기 위해 영웅들을 골라보자

캐릭터 밑을 보면 4칸으로 퀵스킬 슬롯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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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롭스의 궁극기

겜빗의 궁극기

다수의 엑스맨들이 등장하는 게임답게 자신만의 엑스맨을 만들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제공한다. 이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통해 캐릭터의 스킨을 변경할 수 있으며, 엑스맨들을 골라 대련시킬 수도 있다. 또한, 메인 퀘스트 외 옴니버스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데인저룸도 있으며, 게임을 진행하면서 필드에 곳곳에서 주워 모은 엑스맨들의 일러스트레이트도 감상할 수 있다.

게임 중 필드에 널려있는 아이템을 획득하면

리뷰에서 일러스트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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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
이 게임의 가장 큰 아쉬움을 바로 한글화가 안됐다는 점이다. 영화를 통해 엑스맨에 대한 흥미가 생겨 게임을 구매해 즐겨 보았지만, 알아들을 수 없는 영어가 반복된다면 멍~ 하니 화면만 바라보고 버튼만 누를 뿐이다.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멀티 플레이 기능이 미약하다. 4명의 엑스맨을 각각 움직여 게임을 진행하는 멀티 플레이가 배틀넷처럼 구현이 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현재 게임스파이를 통해 멀티플레이가 가능하지만, 게임스파이, 즐!!!

브리핑이나 이벤트 영상에서는 자막조차 나오지 않는다

두 유 스피킹 코리안? 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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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영화의 감동을 그대로
엑스맨레전드 2는 마블 코믹스 또는 영화의 재미를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영화의 감동을 쉬운 조작법으로 게임에서도 즐길 수 있으며, 4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조작하며 화려한 콤비네이션 액션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통해 색다른 설정으로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반면에 한글화가 되어있지 않아 스토리 부분의 재미를 잘 살리지 못했고, 요즘 대세인 멀티플레이 기능이 미약한 부분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하지만, 영화의 여운을 미처 떨궈내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엑스맨레전드 2가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