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8세기! 식민지를 정복하고 대제국을 완성하라!

#PC

바다를 정복하는 자 세계를 정복할 것이다
1,2차 세계대전이 군사전문가에게 가져온 최대 화두는 전차에 의한 전격전보다도 제공권의 중요성이었으며, 비행기가 없던 18세기의 대항해시대에서는 바로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할 수 있었다. 엠파이어: 토탈워를 인스톨 한 당신은 이제, 한 국가의 최고 결정권자가 되어 대서양과 인도양, 지중해의 패권을 잡기 위해 해군을 양성하고, 과학과 철학, 산업과 기술을 발전시켜야 하며, 외교와 모략, 암살과 테러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영원히 해가 지지 않는 대제국을 완성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도전과 임무는 지금 당신의 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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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워 시리즈의 백미 그랜드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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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의 전투패배는 죽음과 직결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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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들의 모습과 행동까지 재현된 엄청난 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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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어 토탈워의 최고옵션은 엄청난 사양을 요구하며
다이렉트x 10기술(SSAO)를 지원하고 있다

역대 최강의 메타스코어, IGN편집자 선정 올해의 놀라운 우수게임!
2000년 일본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쇼군들의 권력투쟁을 그렸던 쇼군 토탈워를 기억하는 TBS(턴제 시뮬레이션 게임)올드팬이 많을 것이다. 컴퓨터 하드웨어의 발달로 인해 과거 TBS의 걸작이라 할 수 있는 시드마이어의 문명 시리즈의 내정, 연구와 기술발전, 외교와 특산품 무역과 같은 깊이 있는 즐거움과, 일찍이 한국을 강타한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RTS의 매력이 결합된 토탈워 시리즈는 두 장르게이머의 입맛을 모두 사로잡는 강렬한 인상으로 세상에 등장했었다. 미디블 토탈워로 이 시리즈를 처음 접했던 필자는 아직도 그때의 즐거움을 기억하고 있다.
중세의 군주가 되어 모략과 암투가 지배하는 유럽의 정세를 뚫고 예루살렘을 정복하기 위해 이교도들과 피를 피로 씻는 전쟁을 하며 최고 난이도로 세계를 일통 했을 때의 그 성취감! 엠파이어 토탈워는 바로 이러한 성취감을 다시 한 번 게이머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2009년 발매되었으며 역대 시리즈 중 최고의 평점을 받는 등 TBS게이머들을 열광시키고 있는바, 본 필자는 주저 없이 엠파이어 토탈워가 올 해 최고의 시뮬레이션 게임이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엠파이어 토탈워를 시작한 게이머가 제일 먼저 놀라게 될 것은 다이렉트10의 최신기술이 접목된 세밀한 디테일의 화면일 것이다. 그러나 TBS게임에 심취해 문명을 수백시간이 넘도록 플레이했었고 한 턴을 넘기기 전에 수많은 요소를 고민하는 마니아들에게 있어 단순히 시각적인 쾌감이나 놀라운 비주얼은 게임선택의 우선순위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엠파이어 토탈워의 놀라운 그래픽은 단지 옵션이며 부록일 뿐이다. 무엇보다 TBS의 기본이 되는 이 게임의 시스템은 지난 8년간 쇼군 토탈워가 나온 이후로 개량되고 발전되었으며 이번 작에 이르러 시리즈의 정수만이 모였다 할 수 있다. 본 리뷰를 통해 엠파이어 토탈워의 뛰어난 점을 하나 씩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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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지식을 체계화하지만 지혜는 삶을 체계화 한다
- 임마누엘 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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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딩화면의 일러스트와 당시 위인들의 명언과 격언은
게임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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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턴이 돌아오면 당시의 주요 시사저널이 올라오는데
읽는 재미가 있다. 이 화면은 18세기 대서양과 인도양을
종횡 했던 해적 캡틴 키드가 잡혀 5건의 해적질과
살인 혐의로 정의의 심판을 받았다는 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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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워 시리즈의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외교, 외교는
곧 돈으로 신기술 판매를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으며
무역협정을 통해 매 턴 수천금의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특히 영국으로 할 경우 무역협정은 매우 중요하다

영국 육군은 해군이 발사하는 탄환이 되어야 한다
영국 하원의원의 의회해서 한 이 발언과 같이 엠파이어 토탈워에서의 육군의 역할은 해군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다. 이 말은 제해권이 없는 상태에서의 상륙전은 큰 위험을 가지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육군이 없는 해군은 그 무엇도 실질적으로 지배할 수 없다는 뜻과 상통한다. 전작의 토탈워 시리즈가 기병, 보병, 궁병, 공성무기라는 네 가지 패를 들고 전쟁을 했다면 18세기의 전장은 군대의 근간을 이루는 머스켓 총을 사용한 전열병과 대포, 그리고 여전히 유용한 기병을 주축으로 운영된다. 게이머는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인 인디언 족을 정벌하는 과정을 통해 원시적인 접근전 보병들과 궁병들을 상대하게 될 것이며, 기술의 발달이 어떻게 인디언들을 몰락시켰는지 직접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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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키 인디안의 선전포고. 13식민지를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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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퇴하는 인디언을 쫒는 기병과 창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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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관의 전사는 사기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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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침략 준비 중

18세기를 다룬 엠파이어 토탈워 전열병의 무기인 머스켓 총에 대해 잠깐 알아보겠다. 현대의 총기의 사정거리가 수천 미터가 넘고 유효사정거리가 350미터인 것에 비하면 이 당시 머스켓 총의 유효사정거리는 70야드 내외(약 64m)였으며 재장전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불편한 무기였다. 또한 전면전에서 사용되기 보다는 소규모 접전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무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이 무기는 기사나 궁병이 긴 시간의 훈련을 통해서만 전장에 투입할 수 있었던 것에 반해 단기간에 시민을 군인으로 훈련시킬 수 있기 때문에 군주들에 의해 점점 확산될 수 있었다.

눈의 흰자위가 보일 때까지 기다려라
18세기 말 식민지전쟁 시대에 열강들에 맞서 독립을 쟁취하고자 했던 미국 식민지 개척자들의 활약을 다루었던 패트리어트의 영화 속 대사와 같이 머스켓 총은 적의 눈 흰자위가 보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발사해야 하는 무기였다. 즉, 이 시대의 전열병의 무기인 머스켓 총은 현대소총과 같은 병기가 아니며 정확성이 낮고 재장전에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인디언들과 전쟁을 할 때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 도끼로 무장한 인디언들이 전열병에 달려드는 순간 군대는 질서를 잃고 살육 당하기 쉽다. 70야드와 같이 현실을 최대한 반영해 디자인된 RTS모드에서 전력질주로 인디언들이 달려들어 전열병의 진형을 무너뜨리는 시간은 그야말로 순식간으로, 항상 이를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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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를 통해 진급한 유닛은 발사속도나
정확도가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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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로키 인디언의 고향인 조지아를 침략하는 영국군.
화면의 첩보원은 조지아 남부와 아메리카 대륙 북부에
안착한 카톨릭 세력의 선교사들을 암살하기 위해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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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령 직후 시민들의 불만을 억제하기 위해, 세율을
낮추고 군대를 주둔시키거나 선교사를 파견해
개종시키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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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선포! 그랜드 캠페인 중 동맹국이 전쟁을 개시할
경우 참전여부에 대해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또한 이들 병사들은 앞서 말했듯 수년을 전투훈련에 전념한 말 탄 기사나 궁수가 아니라 국가에 의해 징집되거나 고용되어 총을 들기 전까지는 민간인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이런 전열병이 무거운 머스켓 총을 들고 도끼로 무장하고 고향을 지키기 위해 결사적인 원주민들과 육박전을 한다는 것은 전투에서 지겠다는 말과 상통한다. 최대한 거리를 두어야 하며 진영을 짜는데 있어 신중을 가해야 한다. 실제 게임에서도 적의 코앞에서 무리하게 진형을 변형시킬 때 기습을 당한다면 당신의 군대는 뿔뿔이 흩어질 것이다. 전투에 투입되기 전에 최대한 신중히 군대를 배치해야 할 것이며 기병을 통해 적의 측면을 기습하는 이 전술은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여전히 유효하며 매우 강력한 전법이다. 또한 이번 엠파이어 토탈워에는 강력한 대인 살상병기이자 18세기의 기관총이라 할 수 있는 포도탄 대포(샷건처럼 자잘한 구슬을 한꺼번에 발사하는 대포)가 등장하기 때문에 대량살상에 가까운 오인사격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포의 배치와 발사 타이밍에 신중을 가해야하며, 반대로 적 대포를 기습할 때도 돌격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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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퇴하는 체로키 인디언을 추격해 몰살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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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처럼 대포를 전열병 바로 뒤에 위치시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 특히 포도탄 대포의 경우 오인사격으로 인한
피해가 엄청나기 때문에 위치선정에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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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열병의 경우 오인사격 확률이 낮아 2열 횡대로
배치해도 큰 피해가 없지만 가능한 1열 횡대로 배치하고
후방에 예비대를 두어 교대시키는 것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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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군을 매복지인 숲으로 유인해 섬멸하는 중

신이 입김을 불자, 그들은 흩어졌다
이 비문은 16세기 경, 펠리페 2세가 자랑했던 스페인의 무적함대가 영국해군과의 전투패배 후, 폭풍에 의해 전멸했던 사건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대형메달에 새겨졌다. 미디블 토탈워1에서의 해전은 매우 단순했으며 엠파이어 토탈워와 같이 RTS모드로 전환되지도 않았다. 또 불어 닥친 풍랑에 함대를 잃을 만큼 중세의 배들은 대규모 해전을 치를 역량이 없었다. 반면 엠파이어 토탈워에 등장하는 전열함들은 그 당시 모든 육군 대령이 원했던 것보다 더 많은 대포로 무장하고 있었으며 시대의 최종병기라 할 만큼 강력한 무기였다. 조선술에도 많은 변화가 있어 무적함대가 그랬듯 폭풍에 종이배처럼 가라앉는 경우는 드물었으며, 이점이 게임이 반영되었는지 폭풍으로 인해 함대가 침몰하는 전작의 이벤트는 사라졌다.
그러나 18세기는 아이작 뉴턴이 중력을 발견하고 파스퇴르가 천연두 왁친을 발견하는 과학의 일대 전환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원들은 열악한 위생환경과 괴혈병에 의해 엄청난 희생을 겪어야 했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게이머는 기술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경쟁국의 기술을 훔쳐서라도 뒤쳐져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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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분의 기술발전! 대양에 나간 배는 더욱 정확한
자기 위치를 태양의 위치로 측정할 수 있게 되어
캠페인 맵에서의 이동속도를 상승시키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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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은 대학에서 연구할 수 있으며, 신사를 대학에
넣을 경우 연구속도가 줄어든다. 영국의 경우 해군기술,
오스트리아나 프로이센의 경우 육군기술 발전에
주력하고 나머지 필요한 기술들은 자국의 가장 뛰어난
신사를 외국 대학으로 보내 훔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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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엠파이어 토탈워에서 제해권을 확보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겠다.

첫째. 상아해안, 마다가스카, 동인도해 등에서 생산되는 지역 특산품 무역은 세금 수입보다 더 큰 부를 낳는다. 이 엄청난 부를 노리고 달려드는 해적들과 경쟁국 상인들을 따돌리고 독점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해군이 필요하다.
둘째. 자국의 무역항을 지키고 반대로 적의 무역항을 봉쇄하는 것은 적에게 엄청난 경제적 타격을 준다. 엠파이어 토탈워는 단순히 전쟁을 통해서만 적에게 타격을 주는 것보다 항구 봉쇄, 무역로 약탈과 같이 바다를 통한 공격이 적에게 더 큰 피해를 주게끔 만들어져 있다. 일례로 필자가 영국으로 플레이 하던 1720년대의 수입 중 세금 수입이 금 7000일 당시 무역을 통해 얻었던 수입은 그 2배인 금 14000에 달했으며 브리스톨 무역항에서 금 10000의 상품을 수출하고 있었다. 그러나 프랑스 함대의 기습 선전포고와 함께 브리스톨이 봉쇄되자 다음 턴에 들어왔어야 할 금 10000의 무역수입이 허공으로 날아가 버렸다. 이처럼 항구 봉쇄는 적에게 엄청난 경제적 타격을 주는 행위로 게임 상에서 일만 금은 전열보병 13개 중대를 생산할 수 있는 엄청난 돈이다. 이를 역으로 말하자면 한 번의 함대 기동으로 적의 13개 중대를 죽일 수 있는 말이다. 이처럼 자국의 항구를 보호하고 적국의 항구를 봉쇄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제해권을 필요로 한다.
셋째. 군사통행권은 국가의 주권 중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어떤 국가도 순진하게 당신의 군대가 자국의 영토를 침범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국경을 인접하지 않은 적국과 전쟁을 하고 본토에 타격을 주기 위해서는 상륙전을 할 수 밖에 없다. 상륙함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제해권 없이는 불가능하며 이 말은 제해권 없이 강한 육군만 가지고 있다고 한들 18세기에서는 아무 소용도 없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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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로 약탈! 해당 무역로에서 수입하는 물품을 적국이
해적질 하고 있다. 함대를 보내 무역로를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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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국으로 상아를 보내는 무역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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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로를 급습한 해적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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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들을 소탕하라!

위 세 가지 이유로 게이머는 해군 양성과 배치에 신중을 가해야 한다. 그러면 전략이 아닌 전투에서는 어떻게 승리 할 수 있을까? 정답은 신의 입김이다. 스페인을 위시한 갤리함선은 엄청난 화력을 가지고 있지만 기동력과 화력이 균형을 이룬 영국의 5,6급 전열함에 의해 무참히 박살나기 쉽다. 해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기동력이며, 18세기 말 증기기관선이 나오기 전까지 모든 배는 풍력으로 기동했었다.
바람은 당시 해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18세기 말 영국 해군 제독 이야기를 다룬 소설 혼블로워 시리즈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대한민국 해군준장으로 예편하신 조학제님이 2005년에 번역출판 한 이 소설의 주인공 혼블로워 제독 역시 바람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고 있는데 본 게임과 더불어 읽어보면서 게임 할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이처럼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인 풍상에 위치하기 위해 제독은 함대의 기동에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하며 한 번의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풍상의 이점을 살리지 못한다면 그 해전은 필패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는 것이 바람이며, 어떻게 풍상을 선점하고 그 기동력의 이점을 살릴 것이냐에 모든 것이 달려있다. 대포의 사정거리와 함대의 기동성을 고려해 바람을 등지고 재빠르게 이동하며 적의 돛과 삭구에 피해를 주고 적의 발을 묶는다면 그 뒤는 가타부타 말 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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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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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활용도가 높은 1열 종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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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이 똬리를 틀 듯 회전하며 포격을 주고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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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전에서 승리한 후 나포한 배에 대한 처분에는
신중한 판단을 요구한다. 무턱대고 다 함대로 흡수하면
유지비에 허덕이게 된다

미디블 토탈워와의 차이점
중세와 근세의 차이점이 게임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우선 이전에 적장을 회유해 짭짤한 재미를 봤다면, 근세의 장군들은 돈에 회유되어 조국을 등지지 않는다. 고로 밀사에 의한 회유가 사라졌다. 대신 신사(과학자)를 이용해 적의 기술을 훔칠 수 있는 재미가 더해졌다.
전작에는 공주와 밀사 같은 외교적인 에이전트가 존재했던 반면 이번 작에서는 그 대신 외교패널을 통해 각종 협약을 체결할 수 있으며, 신사를 통해 기술연구를 하거나 적의 기술을 훔칠 수 있게 되었다. 크게 다른 점이 없는 것은 종교 부분으로 여전히 중세와 마찬가지로 여러 종교가 미치는 영향을 잘 구현해 놓았다. 전작이 이슬람과 가톨릭의 싸움이었다면 이번 작은 영국 성공회의 개신교와 가톨릭, 인도로 확장되어 힌두교, 아메리카 인디언의 정령신앙 등이 다양한 신앙이 존재하며 전작과 마찬가지로 제국의 종교와 다를 경우 시민들은 큰 불만 가지기 때문에 선교사가 매우 중요해 졌다. 또한 레이크는 적국의 신사나 선교사를 암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적국의 항구나 주요 생산건물에 테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모략으로 게임을 유리하게 진행하는 재미는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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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원 모집. 국가의 부름을 받고 소집된 신사,
첩보원, 선교사는 게임 진행에 큰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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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보원이 발각되었다. 첩보원은 적국의 주요시설을
파괴해 유닛생산을 늦추거나 세금수입을 줄일 수 있으며
적국의 신사나 선교사를 암살 할 수 있는 중요한 유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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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디블 토탈워에서 에이전트를 생산하였다면 엠파이어 토탈워에서는 관련 건물을 통해 자동으로 출연하는 확률을 높여주는 방식이다. 덕분에 직접적인 관리가 어려워 에이전트 보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죽는다고 해서 반드시 자동으로 재소집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때때로 중요한 에이전트(예를 들면 영국 아이작 뉴턴. 80~90세까지 살려둬야 한다)가 자연사 하는 경우 로드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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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투신청! 죽느냐 사느냐 명예를 위해 목숨을 건 결투가
벌어지려 한다. 신사는 기술연구속도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이 결투는 단순히 개인의 명예가 아닌
앞으로의 국가 기술발전을 건 승부라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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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으로 결투를 볼 수 있는데 참 재미있다. 결투를
통해 사상자가 발생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데
자국의 신사가 사망한다면 무조건 로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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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미디블 토탈워에서 장수는 나이를 먹지 않았지만, 엠파이어 토탈워에서는 제독이나 장군, 내각의 요원들 역시 나이를 먹고 자연사 하며, 악덕과 미덕으로 구분되었던 전작의 트레이트(특성)역시 계승되어 게임을 하는데 있어 쏠쏠한 재미를 주고 있다. 특히 내각에서 무능하거나 부정한 장관을 해임하지 않는다면 세금 및 치안 외교 기술개발비 유지비등에 큰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어도 내각선거가 있기 전이라도 한 번씩 관심을 가지고 나쁜 특성이 생기지 않았는지 체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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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정화면 - 내각인사들의 능력치와 특성을 고려해
인사를 단행해야 한다. 최악의 내무장관이 외교를 망칠
수도 있으며 해군장관 자리에 바보가 앉아 있으면
선박건조 비용과 유지비가 증가되는 등, 인사가 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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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정책화면 가능한 중산층의 세금부담을 낮추어
도시의 인구증가를 촉진하는 것이 좋다 - 인구가 늘면
새로 개발가능한 마을이 생겨 더 빠른 성장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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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에 발맞추어 가는 수작 토탈 워
사실 토탈워 시리즈의 게임은 무언가 참신한, 이전에 없던 식의 새로운 게임은 아니다. 그러나 하드웨어의 발달에 맞추어 TBS와 RTS를 결합하였으며 시드마이어의 문명의 놀라운 통찰력과 RTS게임의 박진감을 하나로 융합시킨 뛰어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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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S 모드 조작법 튜토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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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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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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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인디언은 이로키족, 체로키족 등의
군소 세력으로 나뉘어져 있다

사람들은 두 마리 토끼를 쫓다 놓친 사냥꾼의 우화를 들며, 동시에 두 가지 목표를 성취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이야기 한다. 그러나 엠파이어 토탈워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을 뿐만 아니라 그 노하우를 발전시키고 가다듬은 최고의 게임이라 할 수 있다. 만약 이 리뷰를 읽고 있는 당신이 대전략 시리즈나 문명 시리즈에 빠져 내정을 돌보고 외교를 하며 군대를 이동시키고 하는데 몇 날 밤을 지새웠다면 엠파이어 토탈워는 당신을 위한 최고의 게임이 될 것이다.
물론 완벽한 것은 없다. 엠파이어 토탈워에는 몇 가지 소소하지만 치명적인 버그(함선에서 육군교환 시 다운되는 문제 - 문명3에도 비슷한 유형의 장군 교환시 다운되는 버그가 있었다)가 존재하며, 인터페이스의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TBS는 많은 클릭을 필요로 한다.
마지막으로 엠파이어 토탈워는 제반 지식 없이 100% 즐기기에는 조금의 어려움이 존재한다. 1789년에 프랑스 시민혁명이 일어났는지 누가 과연 기억해가면서 그 다가올 여파를 고려해 게임을 즐기겠는가? 캐리비안의 해적들이 교수형되고 동인도회사의 직원들이 인도를 약탈하던 이 시기의 역사적 지식 없이 이 게임을 즐겁게 과연 할 수 있을까? 라고 물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가 확신 하건데, 그런 역사적 지식이 없다 할지라도 엠파이어 토탈워는 게임 그 자체로 재미있으며 덩달아 일련의 역사적인 흐름을 공부하는데 이만한 교재도 없다. 물론 지식이 있으면 몰입은 배가 될 것이며 게임을 위해 이 시대에 대해 스스로 공부한다면 공부도 재미있고 게임도 더 재미있을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초보자에게 이 게임의 문턱이 열려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근 10년이 되어 가는 토탈워 시리즈 특유의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지고 내정, 외교, 건설, 생산의 개념을 이해하기란 초보자에게 어려울 수 있다. 개발사는 이 벽을 어떻게 허물고 튜토리얼을 보강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이 게임의 재미를 더 많은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재미를 소수만 알고 있기에는 너무나 안타깝기에 엠파이어 토탈워를 적극 추천하며, 대양과 신대륙을 지배하고 나아가 전세계를 지배하길 바라며 리뷰를 마친다.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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