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오크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
드디어!!
언제나 나오려나.. 오매불망 기다리던 워크래프트3가 발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워크래프트 3는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 국내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제작사가 되 버린 블리자드에서 만들고 있는 게임으로, 97년부터 5년째 탄탄한 아성을 쌓은 채로 국민 게임으로 성장한
스타크래프트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게임으로 지목되고 있는 대작이다. ( 이번 프리뷰는 게임발매 전 공개된 데이터들과 이미 많은 이가
플레이하고 있는 베타테스팅 버전의 경험을 토대로 작성을 하고자 한다. )
4종족?!!
스타크래프트가 성공한 이후로, 스타와 같은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들이 국내를 비롯하여 세계에서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왔다.
국내에서는 킹덤 언더 파이어, 아마게돈, 아트록스 해외에서는 C&C 시리즈 등등.... 하지만 이러한 게임들도 국내에서만큼은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를 넘어 서지 못했는데, 기본적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게임은 스타크래프트와 너무도 비슷한 구성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스타크래프트보다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밸런스 탓에 실패를 맛보아야 했고 해외에서 개발된 게임들은 국내 게이머들의 성향을 100% 만족시키지 못해 대중적인 인기보다는 매니아적인
인기를 얻는데 그치고 말았다. 그렇다면 스타크래프트가 이처럼 인기를 끈 요인중 하나는 무엇일까?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장 주요한 요인 중의 하나가 거의 완벽한 밸런스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세 종족 간의 다양한 전술과 전략. 이는
모두 완벽한 밸런스에 기인하는 것인데 그렇다면 워크래프트 3의 밸런스는 어떨까? 우선 기본적으로 워크래프트는 이러한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4개 종족이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해서 유저들을 끌어 모으려 하고 있다. 당연히 4종족의 밸런스를 맞추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물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오랜 기간 베타테스터를 실시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 결과가 어떤 식으로 나올지 아직까지는 확실히
장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지만 확실한 것은 만일 이 4종족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밸런스를 맞출수만 있다면, 워크래프트는 스타크래프트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개 때는 노~ 이제는 전략이다.
스타크래프트에서는 인력이 200까지였고, 프로토스같은 경우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 600도 가능했다. ( 물론 가능만 했다... 이
전술을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 거의 없는 듯.. 개 때로 초반에 승부가 나는데 누가 마인드 컨트롤을 할런지.. ) 게다가 초반 러쉬가 가능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게임의 결과는 초반 러쉬로 승패가 결정되거나아니면
대규모 병력 투입으로 한번에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다. 뭐 러시 타임을 언제로 잡는가가 실력의 잣대로 평가될 정도이니 무슨 다른 말이
필요하겠는가.. 하지만 블리자드는 워크래프트3에서 만큼은 이러한 플레이를 지양하겠다고 공언했고, 그 조치로 유닛수의 제한을 스타의 절반도
되지 않는 90으로 정해버렸다. 더구나, 어의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90의 유닛중 사람수가 40을 넘을경우 자원채취량이 30%가 줄어들고
60이 넘을경우 60%가 줄어들게끔 되어 있어, 스타와는 전혀 다른 게임 플레이가 펼쳐지게끔 되어 있다. 한마디로 때로 몰려다니는 것보단
유닛 하나하나의 능력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 스타 잘한다고 워크 잘할 수 있는게 아니다. -.- )
케리건이 게임속으로..?
스타크래프트에서 퀘스트를 깨본 사람들은 캐리건의 엄청난 능력과 다양한 기술에 매료되었을 것이다. 이제 이러한 영웅이 게임속으로
들어온다. 영웅을 위시한 여러 유닛들의 조합은 중세시대의 기사와 병사를 떠올리게끔 한다. 영웅의 운용은 워크래프트3에서 승리의 열쇠이며
게임의 핵심 내용이다. (기사와 병사를 잘 모른다면 현대전의 항공모함과 모함을 호위하는 구축함들을 상상해 보라.. 멋지지 않은가.. 엄청난
공격력의 항모와 항모가 제대로된 파워를 발휘할 수 있게끔 해주는 구축함들..)
그래픽은?
그래픽은 워크래프트가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이는 부분의 하나로 기존 블리자드의 게임과는 다르게 완전한 3D로 만들어져 있다. 때문에
스타크래프트때보다 유닛들의 움직임이 보다 세밀해졌고, 건물과 주변환경도 뛰어나다. 스타크래프트가 256컬러인 반면 워크레프트는
16~32비트의 컬러를 지원하고 있으니 얼마나 그래픽이 좋아졌는지를 쉽게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유저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 이러한 그래픽을 소화해 낼만한 시스템 사양은 어떻게 될까? 뭐 이 부분은 실제로 게임이 나와봐야 모든게 확실해 지겠지만 다행스럽게도
블리자드는 계속해서 프로그래밍 최적화 작업을 거쳐 실제 발매시에는 펜 3 600Mhz 정도만 되어도 게임을 원할하게 플레이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 한다.
이제는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블리자드 측에서는 베타테스팅 기간을 게임의 완성도가 완벽해 질 때 까지라고 한다. 물론 완벽은 불가능하겠지만,
유저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얘기다. 아마도 발매일이 계속해서 늦어질 듯 싶지만, 인내를 가지고 참아보자.. 이왕 기다린거 보다 완성도 높은
게임을 접하는 것이 더 좋을테니 말이다. 뭐 결론적으로 완성도 높은 게임을 추구하는 블리자드, 저사양에서 높은 성능의 비디오 지원, 유저의
흥미를 끌만한 새로운 전략등으로 워크래프트3는 분명 스타크래프트의 뒤를 이어 게임방을 평정할 게임이 될 것이라 필자는 생각하며, 하루 빨리
게임이 나오기를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