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온라인 디오!
참새! "짹짹!" 병아리! "삐약삐약!" 네, 여러분. 자 줄 맞춰 서 주세요. 오늘은 우리가 소풍을 왔어요~ 올해 초에 오픈 베타 테스트로 우리에게 모습을 보였다가 다시 그 모습을 감추고 얼마전에 새롭게 돌아온 디오에 대해 알아볼 거에요. 모두들 기대되죠? "네에~" 자, 그럼 선생님 따라서 이쪽으로 오세요~ 덕원어린이~ 어디가니~!
디오?
자, 여러분 모두들 조용~히 해주세요. 선생님이 여러분을 위해 디오에 대해 간단히 알려주도록 할게요. 디오는 현 온라인 게임들 중 몇
안되는 무협 온라인 게임의 하나로 무사, 자객, 승려, 도사 중 하나의 직업을 선택하여 자신을 단련하고 무공을 배우고 펼치며 살아가는
게임이에요. 그동안 서양식 판타지에만 길들여진 여러분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무협은 판타지와 더불어 게임이나 소설, 영화등의 훌륭한
소재가 되어온 요소이거든요. 여러분도 동방불패나 와호장룡 같은 영화이름 들어봤죠? 판타지를 그려낸 반지의 제왕 같은 영화도 재미있지만 각종
무공이 난무하고 동양적인 냄새가 풍기는 무협도 재미있거든요. 디오도 그런 무협을 배경으로 한 게임의 하나로서 이제 여러분을 무협의 세계에
빠지도록 만들어줄 거에요. 자, 그럼 선생님 따라서 디오 속으로 들어가 보도록 해요. 어머~ 덕원어린이~ 자꾸 어디가니~!

행동 규약서.. 살벌하군..-_-;;
|

멋진 로딩화면!+_+
---|---
깔끔한 그래픽
헥헥.. 덕원어린이 달리기가 왜 그렇게 빠르니.. 덕원어린이는 선생님 힘들게 했으니까 손들고 설명 들어요! 자, 여러분~ 디오가 올해
초에 오픈 베타 테스트를 했다가 얼마전에 다시 재오픈 했다고 했죠? 이번에 디오가 재오픈을 하며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이 그래픽
부분이에요. 예전 디오의 경우엔 투박한 그래픽으로 게임을 하면서 뭔가 게임에 빠져들기엔 좀 거북한 느낌을 많이 받았었는데, 이번에 깔끔하게
바뀐 그래픽은 게임을 하면서 별 거부감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바뀌었어요. 다소 화려한면은 없지만 모자를 것 없는 그래픽은 동양적인
색체를 잘 살리면서 필요한 부분에 꼭꼭 들어가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하지만 배경이 너무 비어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어찌할 수 없는 건가
보죠? 전체적으로 텅빈 필드에 캐릭터와 몇몇 NPC, 건물 몇 개만 툭툭 놓여진 것 같아서 배경이 비어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요. 클로즈
베타 테스트도 아니고 오픈 베타 테스트임에도 이렇게 뭉뜽그려진 듯한 느낌을 주는 배경은 게임을 하면서 무언가 심심하다는 느낌을 많이 주는 것
같아요. 그렇죠, 여러분? "네에~" 풀과 나무가 어우러진 숲이 보이기도 하지만 그걸로는 아직 많이 부족해 보이네요. 자, 그럼 다음
부분으로 넘어가죠. 덕원어린이는 손내리고 잘 따라오세요.

깔끔한 그래픽! 1
|

깔끔한 그래픽! 2
|

다양한 시점변환 1
|

다양한 시점변환 2
---|---|---|---
밋밋해.. 밋밋해..
자, 이번엔 디오의 전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해요. 일반 PC 게임이라면 전투 시스템말고도 여러 중요한 것들이 있겠지만 선생님이
생각하기에는 온라인 게임에선 초반 전투가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해요. 일명 노가다라고 일컬어 지는 온라인 게임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전투를 해야 한다면 초반 전투에서부터 게이머를 붙잡아 놔야 오래오래 플레이 할 수 있겠죠. 그러면에서 디오의 전투시스템은.. 100점
만점에 72.48점을 주고 싶네요..(성격 참 이상한 선생님이심..--;;)디오의 경우 자동 전투 시스템으로 타겟 설정 후 다시한번 클릭을
해줘야 하는데 타겟이 움직일 경우엔 타겟설정이 빗나가기도 하고, 공격은 하지 않고 뛰어가고 있는 캐릭터를 볼 수 있죠. 게다가 전투가 밋밋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어요(있다는게요, 없다는게요?--;;). 우선 선생님 같은 경우엔 기본적으로 자동 전투 시스템에서 손맛을 못느껴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디오의 전투는 그저 무기를 휘두르기만 하는 밋밋함이 있어요. 무공을 배워 전투 중에 사용할 수도 있지만 딜래이가 있어서
자주 사용하지도 못하고 마지막에 크리티컬 공격으로 쓰거나 하기 때문에 전투가 많이 밋밋한 느낌이죠. 게다가 모션도 많지가 않아요. 좀전에
얘기했듯이 그저 휘두를 뿐이죠. 영화나 소설에 나오는 무협세계의 주인공들은 칼을 휘두르다 찌르기도 하고, 발을 이용해 각종 스텝을 사용하여
변초(정해진 초식을 변형하여 사용하는 것)를 쓰기도 하는데 디오의 캐릭터들은 모범생들만 모여있는 건지 정해진 움직임만을 반복할 뿐이죠.
하지만 효과음이 좋아 타격감을 조금이나마 살려주기에 그나마 위안이 되었어요.

조금은 밋밋한 전투 화면 1
|

조금은 밋밋한 전투 화면 2
---|---
각본있는 온라인 게임?
자, 여러분 이번엔 디오의 협행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협행은 퀘스트의 개념으로 NPC와의 대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데 무엇을 가져다
주거나, 누구와 만나거나 하는 식이 대부분이죠. 그런데 여기서 특이한 점은 정해진 데로 움직여야 한다는 거에요. 다양한 협행이 마련되어 있긴
하지만 먼저 해야 하는 협행이 정해져 있고, 그 협행을 수행하지 않으면 다른 협행은 진행할 수가 없어요. 그렇다고 각 협행마다 치밀한
연계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디오의 스토리 라인을 보여주는 것도 없으면서 이렇게 순서가 정해져 있다는 건 뭔가 짜여진 각본대로만 움직여야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안그래도 현실에서 자유성이 결핍된채 살아가는 우리들인데(나도..ㅠ_ㅠ).. 아, 이건 여러분에겐 너무 어려운
얘기인가요?^^;; 그럼 이 얘긴 넘어가고.. 게임에서 퀘스트라는 요소가 게임의 전체적인 스토리도 알아가고, 캐릭터를 성장시키기도 하며
게이머를 게임 속으로 더 불러들이는 것인데, 디오의 협행은 이런 부분이 많이 부족한거 같아요. 좀더 협행의 내용에 대해서 보강이 필요한 것
같아요.

협행.. 이제 각본을 따라가야 한다 1
|

협행.. 이제 각본을 따라가야 한다 2
---|---
내 캐릭터에 개성을 넣어줘!
이번엔 캐릭터의 성장에 대해 보도록 하죠. 디오는 처음에 주어진 4개의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하여 게임을 시작하면 우선 예비라는 말이
붙어있어요. 레벨12가 되어 각 클래스별 스승에게서 협행을 수행해야 예비등급에서 정식등급으로 등급이 변경이 되요. 그런데 예비등급과
정식등급에 큰 차별성이 없어서 조금 안타까워요.. 차라리 처음엔 아무 직업도 없이 게임을 직접하며 각종 직업의 다른 클래스들을 보고, 듣고
하며 자신이 원하는 직업으로 1차 전직을 하고, 그 후에 2차 전직으로 정식등급이 되는 편이 낫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처음에 캐릭터를
만들 때 각 클래스에 대한 설명이 있고, 홈페이지에도 설명이 되어 있지만 百聞이 不如一見(백문이 불여일견: 한번 보는 것이 백번 듣는 것
보다 낫다)이라고 글로 설명을 접하는 것 보다는 직접 느껴보는 것이 직업 선택에 있어 훨씬 도움이 되겠죠?

무사
|

승려
|

도사
|

자객
---|---|---|---
그리고 캐릭터 능력치의 분배. 여기에 선생님은 불만이 참 많아요. 디오에선 캐릭터의 순수 능력치 보다는 아이템의 수치가 더 중요하게 여겨지죠. 흔히 말하는 아이템발이 있는 게임이에요. 그래서 게임을 하며 힘이 센 도사, 머리 좋은 무사같이 개성있는 캐릭터는 만들 수 없죠. 디오에서 능력치는 단지 아이템을 착용할 수 있는 자격의 하나 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셈이죠.

능력치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장비뿐..
캐릭터 생성에 대해서도 선생님은 불만이 있어요!(거참 불만많은 선생님이셈..-_-;;)어째서 오픈 베타 테스트 임에도 캐릭터를 만드는데 여러 제약이 있는걸까요? 선생님은 게임 속에서 나의 캐릭터와 같은 모습의 캐릭터가 많은걸 좋아하지 않아요. 내 캐릭터는 나만의 개성이 있어야죠.. 하지만 캐릭터 생성시에 얼굴모습의 변화나 머리스타일의 변화가 되지 않아(얼굴은 2가지 유형뿐)많이 실망했어요. 정식 유료화가 되기 전에 고쳐질거라고 믿긴 하지만.. 오픈 베타 테스트 임에도 아직까지 지원되지 않는 기능이 여러가지 있다는 것은 정말 실망스러운 부분이에요..

차이점을
|

느낄 수 있는가?
|

추후에 언제..?
---|---|---
불편한 인터페이스
여러분~ 이번엔 디오의 인터페이스에 대해 알아보기로 해요~ 모두 선생님을 잘 따라오세요~ 디오의 인터페이스는 사용자에게 많은 편의를
주려고 한다는걸 느낄 수 있어요. 큼직큼직 한 것이 눈에 잘 들어오죠. 그런데 이것도 잠시 뿐이지.. 인터페이스의 위치를 변환한다거나 크기를
변환하는 기능이 없어 창을 2개만 열어도 화면이 꽉 차죠.. 게다가 단축키를 누르면 창이 스르르하고 화면 밖에서 밀려 들어오는데.. 가끔씩은
밀려 들어오는 속도가 속 터질만큼 느리게 느껴지죠.. 옵션에 창을 띄우게끔 바꿔주는 기능이 있었으면 해요.. 그리고 인터페이스의 위치와 창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해준다면 좀더 나아질거라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해요? "귀찮아요~ 그냥 해요~ 즐~" 게임그루 유치원
아이들은 모두 귀차니즘에라도 걸렸나보죠?^^;; 근데, 저기 즐은 뭐에요!>0<

노점상을 띄운 모습. 내 캐릭터 어디갔니?@0@
무협의 맛..
여러분, 디오는 처음에 이야기했듯이 무협의 세계를 바탕으로한 게임이라고 했죠? "네에~" 현재 온라인 게임계에 판타지 게임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그런데로 많은 무협 게임들이 나와 있어요. 하지만 그중에 무협의 맛을 제대로 살린 게임이 몇 개 되지 않죠. 이런 면에서 디오는
무협의 맛을 얼마나 살렸을까요? 우선 그래픽적인 면에서는 합격점을 주고 싶어요. 캐릭터의 모습이나 배경그래픽에서 동양적인 냄세가 강하고
전체적으로 신비로움을 주는 느낌이 잘 살아난다고 할까요? 디오에서 무협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부분으로는 전투에 있죠. 전투시 미스가
날 경우 MISS라고 영어 글자가 뜨거나 그저 공격이 헛방 나는 것이 아니라 한문으로 알려줘요. 물론 뭐라고 써진건지는 알 수
없지만요..-_-;; 그리고 운영자의 호칭도 단순히 운영자나 GM이 아니라 오행선생이라는 호칭이 따로 존재하죠. 각종 NPC들도 이쁘게
한복을 차려 입고 ~~ 선생이나 그동안 무협지에서 많이 보던 호칭들을 가지고 있어요. 이런 면에서 디오는 무협의 맛을 그런데로 잘 살려놓은
게임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아쉬운 건 하늘을 나는 경공이라던가 각 초식의 연계와 같은 부분이 없어서 게임을 하며 '아~
이랬으면..'하는 생각이 많이 들긴 해요.

이게 미스야~ 미스~
편견을 버려!
여러분, 선생님은 어떤 게임이든지 그 게임을 계속 할 것인지.. 여기서 그만 둘 것이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게임에 대한 첫
느낌 이라고 생각해요. 선생님의 경우엔 2D그래픽인지(3D에는 두드럼증을 가지고 있는 터라..--;;)자동전투인지, 수동전투 인지 등을
보고 게임을 계속 할지 안할지를 결정하죠. 이번 디오의 경우엔 처음 얼마간 플레이 해보고는 '아.. 다른 게임들과 크게 다를바 없는 무협
온라인 게임이구나..'라고 생각하고는 게임 그만해야 겠다..라고 생각을 했지만.. 게임을 조금씩 조금씩 플레이하면서 이런 것 저런 것 알게
되다보니 조금씩 디오에 흥미를 붙여가게 됐어요. 선생님은 무협게임에서 몬스터는 모두 동물인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거든요.. 디오에서도
처음에는 동물들만 때려잡는 백정이 되다보니 금방 지루해 진거에요. 하지만 여기저기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디오엔 인간형 몬스터도 아~주 많다고
하네요.. 여러분도 너무 게임의 첫인상만 생각하지 말고 가끔씩은 게임에 좀더 들어가 그 게임의 깊은 맛까지도 우려먹는(그걸.. 왜 우려먹어야
하나요..?--;;)어린이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처음에는 동물이 많이 나온다.
|

하지만 뒤로 가면 갈수록 다양한 몬스터가..
---|---
친절한 도움말
게임을 하며 한번쯤은 도움말을 살펴보게 되죠? 하지만 도움말을 잘 만들어서 게임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알 수 있는 게임은 몇 개 되지
않아요.. 하지만 디오에선 도움말을 잘 만들어서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나 중간중간 필요한 부분에 있어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각종 단축키나
무공의 습득에 대한 설명들이 잘 되어있죠. 다른 게임들도 디오만큼만 도움말을 만들어 놓는다면 사람들이 뭘 해야할지 몰라서 방황하는 모습은
없어질거라 생각해요.

친절한 도움말!
휴~ 이제 디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 끝났어요.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디오는 무협의 맛을 그런데로 잘 살려낸 게임으로 그래픽이나 전투 시스템 등에 있어 뭔가 특출난 것은 없는 것처럼 보여도 부족한 느낌은 그리 많이 들지 않는 게임이에요. 하지만 게임을 하며 나만의 개성을 만들기에는 힘든 게임이죠. 아직 오픈 베타 테스트 기간이기에 많은 수정점이 있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기대도 큰 게임이죠. 여러분, 스테이크에 와인도 맛있고, M-16이나 K-2와 같은 총도 멋있긴 하지만 때론 삼겹살에 소주한잔(크~ 죽인다~><근데.. 애들한테 술얘기 해도 되는건가..?--;;)도 맛있고, 청홍검. 청룡언월도 같은 칼과 창도 멋있는 법이죠. 오늘 같은 날 한번쯤은 무협의 세계에서 각종 무공을 펼치며 나아가는 자신이 되어보는건 어떨까요?^^ 참, 그리고 덕원어린이는 오늘 선생님 힘들게 했으니까 내일 어머니 모시고 오세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