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소이어 '타이쿤은 내가 좋아하는 장르'
'롤러코스터 타이쿤' 시리즈의 개발자로 유명한 크리스 소이어가 '크리스 소이어의 로코모션'이라는 새로운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을 내놓았다. 이 게임은 크리스 소이어가 1994년에 개발했던 '트랜스포트 타이쿤'의 후속작품. 게임동아에서는 '크리스 소이어'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로코모션'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았다.
로코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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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판이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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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동아 : 1994년에 발표한 게임의 후속작을 지금 만든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크리스 소이어 : '트랜스포트 타이쿤'을 개발 후, 항상 더욱 향상된 버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 PC의 파워가 막강해진 지금 더욱 광범위하고 깊이 있는 게임, 즉 '로코모션'을 만들게 된거죠. 하지만 '트랜스포트 타이쿤'에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트랜스포트 타이쿤'은 그 자체로도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로코모션'을 개발할 때는 스케일이나 세밀함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했습니다.
게임동아 : 예전에 혼자 만들고 있다는 기사가 나온 적이 있는데 사실인가? 아니라면 몇명의 개발자가 만들었는가?
크리스 소이어 : 그래픽이나 사운드 부분을 포함해 2명의 개발자와 함께 일했습니다. 그러나 그 밖에 것들, 그러니까 디자인, 프로그래밍, 그리고 프로젝트 관리는 기존 '롤러코스터 타이쿤'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저 혼자 개발했습니다.
게임동아 : 게임이 2D 쿼터뷰 방식이던데 '롤러코스터 타이쿤2'의 엔진을 그대로 사용한 것인가?
크리스 소이어 : 네. 사실 '롤러코스터 타이쿤'에 쓰인 그래픽 엔진은 '로코모션'용으로 몇 년 전부터 개발해왔던 것입니다.
게임동아 : 현재 '롤러코스터 타이쿤3'가 3D로 제작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엔진을 사용하지 않고 2D로 만든 이유는?
크리스 소이어 : 저는 개인적으로 '로코모션'과 같은 게임들은 화면상에 나타나는 세계를 한눈에 모두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3D는 주변을 살피거나 운송기관을 경험하는데 훨씬 효과적이긴 하지만 '로코모션'은 운송기관을 타는 게임이 아니라 운송기관 및 시설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3D보다는 좀더 단순하고 세밀한 그래픽인 2D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게임동아 : '트랜스포트 타이쿤'과 비교해서 달라진 점은?
크리스 소이어 : 스케일이나 세밀한 표현, 그리고 더욱 깊이 있는 게임으로 향상됐다는 것이 가장 큰 달라진 점입니다. 또한 새로운 기능과 요소들, 즉 예를 들면, '트램'이라는 새로운 교통수단의 등장과 알프스와 같이 경사진 산에 사용되는 좁은 기차트랙 같은 것들입니다.
게임동아 : 2인 멀티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멀티 플레이인가?
크리스 소이어 : 싱글 플레이에서는 컴퓨터의 시뮬레이션에 의해 여러 경쟁사와 대결하게 되는데 멀티 플레이에서는 그 것을 사람과 하는 것입니다. 싱글 플레이와 특별히 다른 점은 없죠.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AI의 컴퓨터라 하더라도 실제 살아 숨쉬는 인간이 훨씬 더 교묘하고 전략적이기 때문에 더욱 흥미진진하리라 생각됩니다.
게임동아 : 계속 타이쿤 시리즈를 개발하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크리스 소이어 : 전 이런 타이쿤 종류의 게임을 좋아합니다. 이 '로코모션'은 건설하고 세계를 운영하는..그러니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의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