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쉬론즈 콜2’ 국내 서비스 중단
국내 오픈 베타테스트 모집시 회원가입만 30만명이 몰릴 정도로 관심을 끌었던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 '애쉬론즈 콜2'(www.ac2online.co.kr)의 국내 서비스가 중단된다.
'애쉬론즈 콜2' 국내 서비스사인 '테크비즈니스랜드'(대표 전상규, www.tbland.co.kr)는 오는 10월30일 '애쉬론즈 콜2' 한국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애쉬론즈 콜2'는 2002년 겨울 한국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후로 2003년 2월 오픈 베타테스트, 2003년 7월29일 상용화 서비스를 통해 국내 온라인 게임들과 한국시장을 놓고 한판 경쟁을 벌었던 기대작. 특히 미국 유력 웹진 'PC게이머'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국내 온라인 게임사들을 긴장시키기도 했었다.
'테크비즈니스랜드' 장형순 마케팅 담당자는 "게임 개발사인 '터바인엔터테인먼트'가 게이머들의 기대만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지 않아 게이머들의 불만이 많았었다"며 "게이머들의 탈퇴뿐만 아니라 신규 게이머들의 유입까지 급격히 줄어들어 더 이상 서비스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태까지 이르러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료 게이머들 중 10월30일까지 환불을 요구하는 게이머들에게는 남은기간을 금액으로 계산해 전액 환불해 줄 것"이라며 "환불 요청 대신 북미 서버로 이전을 원하는 게이머는 캐릭터 이전은 안되지만 3개월간 무료로 북미서버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계정 이전을 시켜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 온라인 게임 관계자는 "국내 게이머들의 정서에 맞지 않는 게임이 한국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해외 온라인 게임 기대작들이 시장에서 퇴출당하고 있다는 것은 국내 온라인 게임의 경쟁력의 향상을 뜻하며 이는 세계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셈"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