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10' 발매 무한정 연기

지난 10월 29일에서 오는 19일로 발매 연기됐던 '삼국지10'의 발매일이 사실상 무한정 연기됐다.

코에이코리아(대표 김혜동, www.koeikorea.co.kr)는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가 4일 내용검토를 이유로 4번째 심의를 연기함으로서 오는 19일 발매 예정이던 '삼국지10'의 발매일을 무한정 연기한다고 밝힌 것.

이에 따라 오는 5일부터 17일까지 예정되어있던 '삼국지10' 예약판매도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으며 발매일도 확정할 수 없게 됐다.

심의가 계속 연기되는 것은 지난 10월4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윤원호 열린우리당 의원이 제출한 '해외게임 역사왜곡 문제 심각성'에 대한 자료에서 '삼국지10'이 언급됐기 때문.

'귀무자2' '대항해 시대4' '제독의 결단' '징기스칸4' 등과 함께 언급된 '삼국지10'은 시리즈 내 최초로 한국이 등장하는 것과 현재 역사학자들 사이에서 토론이 되고 있는 '낙랑'이 등장하는 것이 심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코에이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일본 코에이본사에 문의해본 결과 '삼국지10'에 나오는 '낙랑'은 중국 요동지방을 그려낸 지도에 적힌 지명을 그대로 사용한 것일 뿐"이라며 "별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대부분의 게임심의는 약 일주일간 소요되며 '삼국지10'의 게임 텍스트 2107장을 첨부해 넣어 어느정도 시간은 소요될 것으로 예상은 했으나 이렇게 심의가 길어질지는 몰랐다"며 "게임을 게임으로만 바라봐 줬으면 좋겠다"고 하소연 했다.

'삼국지10'의 다음 심의 결과는 오는 11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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