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아케이드용 '철권5'관련 입장 발표

메가엔터프라이즈(대표 이상민)는 연세 어뮤즈먼트와 오는 15일 출시 예정인 아케이드용 '철권5'의 출시와 관련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아케이드용 '철권5'의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며 가격의 투명성을 요구하는 아케이드 관계자들의 주장에 대응하기 위해 발표된 것.

메가엔터프라이즈는 발표문을 통해 "'철권5'의 국내 판매가는 아시아 태평양 시장의 공식 가격인 1000만원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출시된 것"이라며 "한 대당 일 매출을 산정하는 인컴테스트 결과(1set 기준) 1일 평균 15만원인 것에 비해 볼 때 비싸지는 않다"고 밝혔다.

한편, 아케이드용 게임기 유통업체 게임시장(www.gamesijang.com)은 자사의 홈페이즈를 통해 '철권5'는 750만원에 출시된다고 지난 5일 공지한바 있다.

다음은 아케이드용 '철권5' 출시와 관련된 메가엔터프라이즈와 연세 어뮤즈먼트의 공식입장이다.

폐사에서 2004년 11월 15일 세계 최초로 출시 예정인 '철권5' 아케이드 출시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간 '철권5'에 대한 잘못된 애정으로 인터넷의 익명성을 이용해 여러 불미스러운 이야기가 떠돌았으나 근거 없는 낭설이므로 자연히 가라앉을 것이라 생각해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개발 본국보다 한국 내에서 먼저 발매되는 등 국, 내외적으로 관심이 큰 타이틀인 만큼 작은 유언비어도 크게 커져 마치 사실인양 공식 매체에 보도되는 등 폐사의 대처가 늦어 사태가 커진 것에 대해 우선 사과말씀 드립니다.

11월 15일 세계 최초로 출시될 예정인 철권5의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부에서 흘러나온 국내 가격이 해외 가격보다 비싸다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입니다. 현재 판매가를 포함한 세일즈 전반에 관해 개발사인 일본 남코사와의 협의에 의해 결정되고 있으며 개발사에서 제시한 아시아, 태평양 시장의 공식 가격은 98만엔(약 1,000만원(캐비닛x2대,PCBx1SET 기준))으로 국내 가격보다 훨씬 고가입니다.

그러나, 폐사에서는 열악한 국내 아케이드 사정을 고려해 일본 남코사와의 협의 끝에 대부분의 업소에서는 이미 보유하고 계신 캐비닛을 제외하고 일부 부품을 국내에서 양산하는 등 적극적으로 원가를 낮추어 현재 가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또한, 세계 최초로 한국 내 출시를 성사시키는 등 시기적인 면에 있어서도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로 인해 한국 내 기판의 해외 역수출 및 해외의 기판이 국내에 불법 수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본 남코사에서 기판에 지역코드 삽입, 위치 추적 기능 추가, 한국 내 카드와 해외 카드 호환 불가 등 아케이드에서는 전례가 없는 다양한 장치를 해놓았다는 사실을 고려하시면 이번 한국 내 출시가 얼마나 저렴한 것인지 아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다른 게임에 비해 비싼 것이 아니냐 하는 의견이 있으실 수 있으나 이는 전 세계적으로 국가별로 시스템이 다른 기판을 제작함에 따라 국가별로 소량 생산을 할 수 밖에 없어 생산비가 상승한 것이며 또 본사는 판매 이후 완벽한 AS를 위해 전 부품에 대한 지원을 준비하고 있어 폐사에서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폭리를 취하거나 해외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것은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지난 9월 23일부터 10월 12일까지 게임장 2곳(노량진 정인 게임장, 분당 게임파크) 에서 시행한 인컴 테스트(1SET기준)에서도 1일 평균 15만원대로 나타나 철권5의 이름에 걸맞는 인컴을 올리고 있습니다. 현재의 인컴 수준만으로 보더라도 타 게임의 평균 BP인 6개월의 절반가량인 3개월 정도만 운영하여도 충분히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인기를 보이고 있으며 인컴 테스트 버전은 개발 상황 65%(출처:개발사 발표)인 테스트 버전으로 향상된 기능과 시리즈 최초의 카드시스템 등이 도입된 실제 판매 버전에서는 더욱 높은 인기를 보일 것은 확실한 상황입니다.

현재 폐사에서는 '철권5'에 대해 잘못된 기사를 발표한 언론 등에 적극적으로 정정 보도 요구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익명성을 이용해 인터넷 등에 근거 없는 사실을 유포하는 분들에 대해서도 추후에는 적극적인 대응을 할 예정입니다. 어려운 아케이드 시장의 발전을 위한 질타는 달갑게 받아들이겠으나 근거 없는 비방은 아케이드 시장을 더욱 어렵게 할 뿐이라 생각됩니다.

저희 메가 엔터프라이즈는 아케이드에서 출발한 기업으로 현재 자사 내의 다른 어떤 사업분야 보다도 아케이드에 더욱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아케이드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메가엔터프라이즈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