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KTF 신규 모바일 게임 분석(11/13 ~ 11/19)

SK텔레콤 금주의 신규 게임

이번주는 삼국지의 모바일 진출이 화제 거리가 되겠군요. 이런 대작 게임이 모바일로도 많이 등장했으면 합니다.

코에이삼국지 / 코에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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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아 10편까지 나온 코에이의 '삼국지'가 모바일 버전으로도 나왔습니다. 전투를 제외한 대부분의 인터페이스가 PC 게임을 보는 듯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바일화 하기 위해 많은 요소들을 빼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잘 구성되어 있네요. 다만 아쉬운 것은 가격입니다. 여러 개의 시나리오를 각각 별도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처음 다운로드 받는 시나리오는 2,000원, 추가로 다른 시나리오를 받을 때에는 각각 1,50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됩니다. 시나리오는 '동탁타도', '군웅할거', '신시대도래', '공명출려', '삼국정립'의 5가지가 있으며 전 시나리오 합본 다운시 5,600원의 정보이용료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리얼로맨스 1년 / 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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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독특한 게임입니다. 미팅서비스와 타이쿤 게임의 접목입니다. 개발사인 다날에서는 이미 미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미팅서비스의 방대한 가입자 데이터를 게임에 이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게임은 미팅 가입자들의 사진을 보고 마음에 드는 사람을 선택, 풍선장사를 통해 돈을 벌어가며 상대의 마음을 얻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이성의 사진을 볼 때마다 5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됩니다.(초기 20장은 무료. 단, 통화료는 부과됨) 개중에 사진이 없는 이용자도 있습니다.(이런 경우에도 정보이용료고 부과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데이터도 입력해야 하며, 이 데이터는 그대로 미팅서비스에 적용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을 통해 상대방에게 호감을 얻기 위한 선물을 할 수 있으며, 선물을 했다는 것을 실제 이용자(상대방)에게 문자로 알릴 수 있습니다. 이 알림 기능은 보통알림(선물했다는 것이 정보로 남으며 차후 선물 받은 이용자가 미팅서비스에 들어와서 확인하면 알 수 있음), 문자메시지 알림(말 그대로 SMS 발송. 정보이용료 40원 부과), 프리미엄 알림(정보이용료의 80%의 현금을 상대방에게 적립해줌. 선물에 따라 부과되는 정보이용료가 다름) 기능이 있어 실제로 문자메시지를 날려 게임이 아닌 현실세계에서도 건수(?)를 만드는 것이 가능합니다.(하지만 상대방이 문자메시지 수신 안함 설정을 해 놓으면 낭패) 이상의 설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개발사로서는 게임보다는 미팅쪽에 수익이 많이 나는 구조여서 게임 자체는 타이쿤 게임임에도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미팅서비스와 게임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방식이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왠지 여러가지 방법으로 이용자들의 지갑을 열게하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합니다. 참고로 미팅서비스에 올라오는 사진들은 본인이 아닌 경우가 훨씬 많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컴투스 프로야구 / 컴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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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출시될 3대 야구 게임의 마지막인 컴투스의 '컴투스 프로야구'입니다. 매우 리얼한 그래픽을 자랑하며, 다양한 게임 모드(리그모드, 홈런더비 등), 방대한 데이터를 자랑합니다. 포켓스페이스의 '포켓프로야구3', 게임빌의 '2005 프로야구', 컴투스의 '컴투스 프로야구' 세 게임 모두 야구를 좋아하는 이용자라면 놓칠 수 없는 수작입니다.

DJ.DOC와 춤을 / 메타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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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도 매우 독창적인 게임입니다. 제목은 'DJ.DOC와 춤을'이지만, 실제로 DJ.DOC가 나오는 것은 아니고, 이름만 사용했습니다. 게임 방식은 중앙 위쪽에 하늘, 창렬, 재용(DJ.DOC 멤버의 이름만 차용) 중 한 사람이 춤을 추고, 나머지 사람들이 그 춤을 따라서 추는데, 틀리게 춤추는 사람을 찾아서 바르게 춤을 추도록 해 주는 게임입니다. 결국 버튼 연타 게임이죠. 중간에 춤추는 순서를 맞추는 기억력 게임이 미니게임으로 들어있습니다. 캐릭터들이 이상하게 생기긴 했지만 속도도 빠른 편이고, 난이도도 좀 있는 편입니다.(처음엔 쉬운데 후반으로 가면 의외로 잘 죽게 됨)

꼬꼬알 줍기 / 엣데이터
아케이드 게임입니다. 맵 상의 알(달걀)을 주으러 다니는 게임이며, 몬스터를 피해가며 알을 주워야 하지만, 맵에 세워져 있는 벽을 쓰러뜨려 몬스터를 공격할 수도 있습니다. 몬스터 Kill 수로 레벨이 올라가는데, 게임 오버 후 이어하면 Kill 수가 초기화 되서 분개하게 되는 게임입니다.(얼마나 힘들게 Kill을 해왔는데!!!)

뉴질랜드 스토리 / 네오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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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오락실에서 열심히 즐기던 동명게임의 모바일 이식작입니다. GNEX 전용이며, 원작과 동일하게 구현을 잘 하였습니다.

호떡왕대인 / 아이닉스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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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쿤 게임입니다. 호떡 하나를 만들기 위해 앙꼬를 선택하고, 반죽 정도를 결정하고, 앙꼬를 제대로 찍어주고, 타지 않게 잘 지켜보며 한 번 눌러주고, 적당이 익으면 뒤집어주고, 타기 전에 꺼내는 수많은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대신 손님들이 꽤 오래 기다려주는군요. 장사가 잘 되게 하기 위해 홍보도 해야 하고, 신 메뉴도 개발해야 합니다. 꿀앙꼬로 호떡을 잔뜩 만들어 놓았더니 찹쌀앙꼬 호떡을 달라고 하는 손님들이 자꾸 오면 낭패!

KTF 금주의 신규 게임

KTF는 여전히 많은 게임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다양하지만 너무 간단하다 싶을 게임들도 조금 포함되어 있군요.

아쿠아타이쿤 / 블루인터랙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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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에서 꽤 인기 있었던 아쿠아 타이쿤이 KTF에서도 출시되었습니다. 이 게임의 독특한 점은 수족관 경영을 통해 번 돈으로 자신만의 수조(어항)를 꾸밀 수 있고, 그 수조를 메뉴에서 등록하면 개발사의 홈페이지의 랭킹 게시판(http://www.blueinter.com/ranking.htm)에 나타나 다른 이용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장식물이 존재하며, 그 장식물들을 미묘하게 다르게 배치할수 있기 때문에 유니크한 수족관을 만들 수 있습니다. 게임 자체만을 말하자면, 타이쿤답게 손이 상당히 바빠지는 게임입니다.

둠슬레이어 / 엠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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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RPG입니다. 필드에서 몬스터를 만나면 바로 칼질을 해야 합니다. 모아베기도 있고, 다양한 마법기술도 있습니다. 그리고 두개의 달이 합쳐지는 방식에 따라 특정 지역에서 아이템이 생성됩니다. 이 아이템 중에는 무기 업그레이드 아이템이 있는데, 이것으로 기존 무기의 능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업그레이드는 실패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대작 RPG는 아니지만 요령만 익히면 한동안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황당한 버그가 존재하는데, 아이템을 한 번 보유하면 무제한으로 팔 수 있습니다. 이 버그를 이용하면 초반부터 최강 장비 보유하고, 포션도 잔뜩 들고 다닐 수 있기 때문에 전투가 쉬워져 게임의 집중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그렇지만, 정상적으로 진행하려고 하면 레벨업 노가다를 꽤 해야 되기 때문에 유혹을 떨쳐버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할리갈리 모바일 / 피엔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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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 게임 중 파티게임의 대명사인 할리갈리가 모바일로 출시되었습니다. 할리갈리는 각자가 낸 카드에 그려진 과일의 합이 5(동일한 과일의 합)가 되면 종을 울려 카드를 가져오는 게임입니다. 순발력이 필요한 게임으로 실제로 해 보면 매우 즐겁게 남의 손을 때려가며(본의 아니게) 게임에 빠져버리게 됩니다. 이번 모바일 버전은 기본을 충실하게 구현하였으며, 속도도 그리 느리지 않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확장 모드로 게임을 하면 특수기술도 사용 가능합니다. 게임은 단 3개의 버튼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한꺼번에 3명이 하나의 휴대폰에 매달려 게임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4명까지도 가능하겠지만, 조그마한 휴대폰 위에 4명의 손이 올라가 있는 경우 화면을 가릴 우려가…)

요조숙녀 / 엠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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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요조숙녀'를 소재로 한 게임입니다. 연예 시뮬레이션을 표방한 미니게임입니다. 총 3가지 미니게임이 있으며, 미니게임으로 재력, 지력, 용모를 높여 남자를 꼬시는(?) 게임입니다. 재력 게임은 기내 서빙을 소재로 타이밍에 맞춰 버튼을 누르는 게임이고, 지력 게임은 짧은 순간에 보여준 알파벳들을 제시된 단어의 철자 순서에 맞게 누르는 게임입니다. 용모 게임은 DDR 같은 게임입니다. 게임 자체의 규모가 크지 않아 금방 질리게 되는 점이 아쉽습니다.

GOGO에그몬퍼즐 / 대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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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요뿌요와 동일한 방식의 게임입니다. 스테이지 클리어 조건은 특정 블록들을 각각 제시한 수 이상 소멸시키기 입니다. 따라서 이외의 블록들을 아무리 많이 소멸시켜도 스테이지는 클리어되지 않습니다. 스테이지를 클리어 해 나가면 점차 에그몬이 부화해 나갑니다. 게임 설명에는 동일 블록을 3개 이상 붙이면 소멸이라고 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4개 이상입니다.

불멸의 함대 / 나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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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에 SKT에서 출시되었던 게임입니다. 완전 아케이드 게임입니다. 무조건 전진하는 배를 좌우로 조정해가며 왜군의 배를 대포로 격침시키는 게임입니다. 업그레이드 및 장비 조합의 재미가 쏠쏠하며, 간단한 게임이니만큼 의외로 중독성도 있습니다. 별다른 스토리 라인은 없습니다. 그냥 왜군이 나타나면 가서 격침시키면 되는 게임입니다. 자신이 키운 배를 가지고 다른 이용자와의 네트웍대전도 가능합니다.

프라미스트랜드 / 땡구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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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RPG는 시스템과 스토리가 중요하다고 해도 이런 그래픽으로는 이용자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1년여 전에 SKT에서 출시되었을 때에는 꽤 호평받은 게임이었지만, 지난 1년간 모바일 게임은 엄청나게 발전(특히 RPG 분야) 하였으나 이 게임은 발전된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동일한 모습으로 다시 KTF에서 출시하였기 때문에 여러모로 부족한 게임입니다.

무한머니레이싱 / 모바일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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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공간으로 떨어지지 않고 동전을 먹어가며 앞으로 전진하는 게임입니다. 굳이 레이싱이라고 이름 붙이기는 좀… 유사한 게임들이 예전에도 많이 있어왔죠. 별다른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꽤 많은 게임을 출시하지만, 이거다! 할만한 게임이 없는 모바일킹에서 나온 또 하나의 그렇고 그런 게임입니다.

세모세모 / 한얼엠에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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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리스입니다. 하지만 한쪽 끝이 뾰족하군요. 블록 모양이 다르다는 것 외에는 테트리스와 다른 점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 조금 달라진 점 때문에 게임의 난이도는 장난아니게 올라가버렸습니다. 웬만큼 진행해도 익숙해지지 않는군요. 어렵습니다. 투명화 기능이 있어 쌓여 있는 블록 밑으로 새로운 블록을 내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K-1 슈퍼탱크 / 어니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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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슈팅 게임입니다. 필드를 다니면서 적 탱크를 죽이는 게임. 적의 주요 건물을 파괴해도 스테이지 클리어라는 도움말이 있지만, 적의 주요 건물을 못찾아 그냥 탱크만 잡게 되는 게임이네요.

고스트 맞고왕 / 엔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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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바둑왕에서 소재를 따온 것이 확실한 맞고 게임입니다. 독특하게 스토리 진행이 만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만화는 다운 받게 되고 추가 정보이용료는 없습니다.(통화료만 부과) 만화가 재미있어서 다 봤는데, 웹에도 올라와있더군요. 캐릭터들의 이미지가 귀엽고 예쁜 점이 마음에 들며, 쌍피 획득시에도 남에게 피 한장 가져오는 시스템 덕분에 큰 점수 나기도 쉽습니다. 무한모드 진행시 아이템을 구입하면 구입시마다 정보이용료 50원이 추가 부과됩니다. 아이템은 한 번 구입으로 20회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처음에는 추가로 정보이용료가 부과되는 것을 모르고 그냥 구입했는데, 잘 사용한 덕분에 한 판에 엄청난 점수로 나서 이후로는 편하게 하고 있습니다. 점당 20만원 게임에서 1판으로 63억원 벌었습니다.(미션을 통해 수십배, 수백배로 불어난 점수 덕분에…) 이런 대박이 있어 맞고 하는 맛이 나는 것이겠지요. ^^

룰렛의 추억 / 디지털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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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룰렛을 소재로 한 게임입니다. 룰렛은 배당 규칙이나 요령등에 대해 아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 인기 없는 게임입니다만, 이 게임은 그 부분을 잘 설명해 주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하지만 돈 따는 요령 등에 대한 설명은 없군요) 베팅할 때 버튼을 여러 번 눌러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게임을 쉽게 포기해버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쉽게 배팅하고, 한 두번의 대박이 터져줘야 계속 할 맛이 나는데 배팅하는데 한참 걸리고, 결과는 금방 나는데 맨날 못따고… 그러면 할 맛이 나지 않겠죠. 이 게임이 그런면이 있습니다.

게임동아 객원기자 : 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