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들의 유쾌한 액션이 시작된다, 버즈펠로우즈
윈디소프트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대전 액션 게임 '버즈펠로우즈'
'겟앰프드', '루디팡', '큐이온라인' 등 캐주얼 게임으로 잘 알려진 윈디소프트가 겨울방학 시즌을 노린 새로운 게임을 선보였다. 바로
로봇들의 유쾌한 난투극을 다룬 버즈펠로우즈. 겟앰프드와는 달리 '버즈'(가수 버즈와 햇갈리는 일이 없길 바란다 -_-)라는 로봇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호쾌한 액션과 각종 파츠 활용이 돋보이는 게임이다. 이미 지난 지스타 2006에서 공개돼 윈디소프트의 차세대 캐주얼
게임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특히 주 타겟층인 어린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 2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통해 버즈펠로우즈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봤다.

이것이 바로 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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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같은 오프닝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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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펠로우즈의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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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내 기본적인 메뉴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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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로봇 액션이다!
게임에 핵심이 되는 로봇 버즈는 소형 플라즈마 동력원으로 움직이는 전투용 로봇이다. 원래는 전쟁에 사용되었던 병기였지만 위험성이 문제가 되어
봉인되거나 해체됐다. 하지만 평화로운 세상에 우연치 않게 주인공(게이머)을 통해 버즈가 발굴됐고 그 결과 상금 배틀 '버즈 배틀'이 개최돼
전쟁 병기가 아닌 하나의 놀이도구가 됐다. 게이머는 자신의 버즈를 조종하는 펠로우가 되어 최고의 버즈펠로우즈를 목표로 게임에 뛰어들게 된다.
게임 오프닝 영상을 살짝 보면 알겠지만 귀여우면서도 터프한 모습을 가진 버즈들을 살펴볼 수 있다. 7~80년대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로봇들과
같이 조금은 뚱뚱하면서도 뒤뚱거리는 모습이 귀엽지만, 버즈들이 선보이는 강력한 액션과 파츠 공격은 화끈한 액션 게임 못지 않은 연출을
보여준다.
특히 버즈들은 각각 다른 능력치를 가진 다양한 종류가 준비되어 있고(현재는 클로즈 베타 테스트 단계로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각종 파츠 조합을
통해서 다양한 전투를 구사할 수 있다. 기본적인 펀치, 킥을 활용한 콤보 공격과 미사일 공격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장착하고 있는 파츠를 활용한
파츠 공격이 전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파츠 공격은 주어진 CP 파워 게이지가 모두 소모될 때까지 사용할 수 있다. 파츠 공격은
보다 강력한 미사일, 펀치 등의 공격 수단부터 상대를 괴롭히거나 상대의 공격을 회피할 수 있게 도와주는 보조 효과를 가진 것까지 다양한
종류가 준비되어 있다. 따라서 게이머는 자신의 버즈에 어떠한 파츠를 장착해서 주어진 시간 내에 상대방을 쓰러뜨릴지 정비소에서 오랜 시간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 귀여운 로봇 버즈들이 선사하는 시원한 액션과 다양한 파츠 조합을 통한 게임 진행이 버즈펠로우즈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튜토리얼을 통해서 기본 조작을 익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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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집어 던지는 것도 가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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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공격도 가능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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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츠를 활용한 강력한 한 방 공격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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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눈에 보이는 부분은 합격, 게임성은 아직...
이번 2차 테스트를 통해서는 게임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튜토리얼 부분과 멀티플레이의 서든데스 모드만을 플레이할 수 있었다.
튜토리얼에서는 기본적인 조작과 공격 방법, 파츠 활용법 등 게임 진행에 필요한 요령들을 익힐 수 있다. 다른 게임에 비하면 조작에 필요한
키가 많은 편이기 때문에(10개 정도의 키를 사용하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약간 손이 꼬일 수도 있다)충분한 연습을 통해서 조작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
서든데스 모드에서는 개인전과 팀플레이를 즐길 수 있고 아이템샵을 통해서 간단한 파츠를 구입하거나 정비소에서 자신의 버즈를 점검하는 것이
가능하다. 일단 서든데스 모드는 그야말로 무차별 학살(?) 게임 모드로서 게임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모드라고 할 수 있다. 이 모드에서는
게임의 핵심이 되는 화끈한 액션을 직접 체험 해볼 수 있었으며 특히 콤보 공격에 성공하면 이펙트와 함께 화면이 확대되기 때문에 좀 더
몰입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또한 버즈들이 귀여운 외모에도 불구하고 굵직한 액션을 보여주기 때문에 로봇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터프하면서도 웅장한 느낌도 강하게 들었다.
다만 지금의 게임 모드는 익숙하지 않는 탓일지도 모르지만 목적성이 정확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었다. 1:1, 혹은 다대다로 게이머들끼리
싸우기에도 바쁜데 버즈펠로우즈의 맵에서는 중립 몬스터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게이머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해오는데 당장 눈앞의 상대와
싸우기에도 바쁜데 이 녀석들까지 신경을 쓰려니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물론 기존의 게임과 달리 제 3의 세력이 난입해 난투를 벌인다는
설정은 신선하지만, 버즈펠로우즈는 이를 소화하기에는 맵이 너무 넓게 설정되어 있고 지금의 게임 스피드로는 너무 진행이 느린 편이었다.
즉, 확실하게 상대와 승부를 내기는 어렵고 돌아다닐 맵은 넓고 몬스터는 상대하기 귀찮다 보니 뭔가 확실한 하나의 게임 목표를 찾기 어려운
것이다. 게임 형태는 새로웠지만 이를 소화해내기에는 아직까지 게임의 속도나 게이머들의 적응도가 떨어지는게 아닐까? 이 부분은 다음 테스트와
좀 더 세밀한 게임 구성으로 극복해야 할 것이다. 몬스터들의 활용도와 난이도를 조정한다던가 맵을 수정하는 방법 등으로 얼마든지 보완이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 부분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게이머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서 수정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대기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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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샵과 정비소에서 파츠 교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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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중립 몬스터들이 두둥하고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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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난투 액션이 특징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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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2차 테스트일 뿐,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있다
일단 버즈펠로우즈는 만화 같은 그래픽과 버즈들의 귀여우면서도 확실한 액션으로 게이머들의 눈도장을 받는데 성공했다. 게다가 아직 소규모 2차
테스트가 진행되었을 뿐이고 현재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준비되어 있는 다양한 게임모드들이 어떤 형태의 새로운 재미를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또한, 앞으로 파츠들이 늘어나기만 해도 이를 조합하는 재미는 충분하다.
새로운 게임모드들과 게임성만 좀 더 보완해서 버즈펠로우만의 독특함을 선보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특히 최근 캐주얼 게임 중에서도
대전 액션 장르의 게임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게임과 이렇다 할 차별화된 점이 없다면 조용히 게이머들의 뇌리에서 잊혀지기 십상이다.
다행히 버즈펠로우즈는 게임의 기본 매력은 합격점 이상의 수준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선보일 콘텐츠와 부족한 부분들만 보완을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다음 테스트에서는 어떠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하면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다.

힘겹게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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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한 자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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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보부터 미사일, 파츠 공격까지 다양한 공격이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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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보다는 여러 명이 함께 즐기는게 더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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