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개인-PC방 요금 과연 비싼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의 상용화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PC방협회 및 게이머들이 '와우'의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불매 운동을 벌이는 등 강력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이에 게임동아에서는 'WOW'의 요금을 비슷한 인지도를 가진 게임들과의 비교를 통해 분석해 보았다.

개인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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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 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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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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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씩 1년 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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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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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47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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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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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만9600원

WOW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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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9달러
(약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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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7달러
(약4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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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8만4800원
패키지 가격 포함시
(약 23만9800원)

리니지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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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9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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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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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만1600원

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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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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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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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만1600원

RF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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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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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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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만8000원

환율 1100원으로 계산

조사에 따르면 'WOW'의 국내 가격은 '리니지1,2', '뮤'보다는 싸고 'RF온라인'보다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게이머들의 불만의 원인이 되고 있는 'WOW'의 미국의 서비스 가격과 비교를 해보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비싼편. 다만 미국의 경우 패키지를 구입해야 하므로 패키지 가격을 포함시키면 국내 요금과 비슷한 수준인 1년에 23만9800원까지 증가되는데 미국에는 국내 요금 결재에는 없는 6개월 결재가 있어 1년 기준으로 약 22만6600원의 가격으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으므로 미국 가격보다 비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PC방 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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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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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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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당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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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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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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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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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원

리니지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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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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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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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원

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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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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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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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원

RF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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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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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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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원

조사에 따르면 '리니지1,2'가 256원으로 가장 비싸고 그 다음은 '뮤' 231원, 'WOW' 223원, 'RF온라인' 156원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리니지1,2'의 경우 오전 2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정량시간의 50%의 할인율을 적용돼 3000시간을 결재하면 3255시간이 제공되므로 실제 가격은 236원 정도다.

왜 게이머들과 PC방은 반발하는가?

위 표에도 나와있듯이 'WOW'의 가격은 파격적인 가격정책을 발표한 'RF온라인'에 비해서는 비싸지만 '리니지1,2', '뮤'보다는 싼 가격으로 현재 'WOW'의 인지도를 생각하면 상식에 어긋날 정도로 비싼 가격은 아니다.

그럼 왜 게이머들과 PC방이 반발을 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미국과의 가격 차이와 '카운터스트라이크' 상용화 문제부터 쌓여온 비벤디에 대한 불신감 때문이다.

먼저 개인 요금을 살펴보면 미국의 가격은 한달 기준으로 약 1만6000원 정도로 패키지 가격을 포함한다 하더라도 약 2만원 정도(1년 결재 기준). 더구나 이 수치는 미국과 한국의 물가지수를 반영하지 않은 수치로 만약 물가 지수를 반영한다면 그 차이는 더욱 심해진다.

또한 'WOW'의 오픈 베타 테스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게이머들이 반발하는 큰 이유다. 게이머들은 오픈 베타 테스트 시작일부터 서버가 다운돼 서버를 65개로 늘릴 때까지 정상적인 플레이가 힘들었으며 상용화를 발표한 지금도 잦은 서버 다운과 백섭이 이뤄지고 있어 현재의 가격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PC방의 불매 운동은 비벤디에 대한 종합적인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다. PC방측은 최근 발표한 선언문에서 PC방에 '카운터스트라이크'(이하 '카스') 패키지를 판매해온 비벤디가 지난 11월 29일 미국 시애틀 지방 연방 법원의 판결에 의해 '카스' 개인 패키지를 PC방에 판매하는 것이 불법이라는 판정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PC방에 대해 아무런 보상을 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으며 비벤디 측이 'WOW' 상용화 전에 영업사원들을 통해 'WOW'가 PC방과 윈윈하는 가격을 적극 고려하겠다고 얘기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가격을 발표해 심한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가장 최근에 발표된 게임인 'RF온라인'이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한 것도 높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WOW'는 왜 현재의 가격을 고집하는가?

'WOW'의 국내 가격과 미국 가격을 비교해보면 1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약 2~4만원의 차이가 생기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가격은 해외에서 'WOW'와 비슷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이 1년에 하나씩 29.99달러(약 3만3000원)의 가격으로 확장팩을 발매했음을 참고할 때 패키지와 확장팩의 가격을 1년 기준으로 분산시켜 포함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그리고 PC방 요금은 현재 일반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IP당 시간제 요금이 비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 싸게 해야 된다는 의견과 'WOW'가 오픈 베타 테스트 때 보인 인기를 볼 때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리니지1,2', '뮤'보다 못할게 없는 게임이므로 비슷한 가격을 받아야한다는 자존심 사이에서 절충안으로 채택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