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WOW'사태 사과, 약관 변경 약속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WOW') 약관 불공정성 여부에 대한 검토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9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지사장 한정원, 이하 블리자드)에서 약관 및 서비스 현황 사과문을 올려 게이머들의 찬반양론이 거세지고 있다.

블리자드는 'WOW' 공식 홈페이지(www.worldofwarcraft.co.kr)를 통해 "처음으로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일부 시행착오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지금까지 발생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게이머 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블리자드는 또 "약관 일부를 변경할 예정"이라며 "특히 72시간 서비스 중단에 관한 부분을 4시간으로 바꾸고 서비스 중지/중단 시간의 3배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을 보상하는 것으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블리자드는 "공지 및 GM(게임운영자)서비스, 서버 상태, 신규 컨텐츠 업데이트 등에 관해서도 최대한 빠르게 정상적인 모습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며 "단 요금문제는 현재의 가격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대신 정량 요금제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블리자드는 환불 문제에 관해서도 "이 시점이후로는 계정 취소에 동의할 경우 무조건 환불이 가능하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일부 게이머들은 "'WOW' 불매운동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이번 일을 시작으로 계속 바뀌어나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반면 다른 게이머들은 "블리자드의 구차한 변명에 불과하다"며 "계정 포기나 요금제 등 실제적으로 바뀌어야 하는 내용은 하나도 바뀐 것이 없다"고 여전히 불만을 표시했다.

PC방 협회측은 "개인을 위한 내용만 있을 뿐 PC방에 관한 내용은 아무것도 없다"며 "블리자드가 이번 사태를 해결할 생각이 있는 것 인지가 의심스럽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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