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특파원, 'AOU 2005' 행사장을 가다
지난 2월 18, 19일 양일에 걸쳐 일본 동경 마쿠하리 멧세에서는 일본의 엑스포 행사라고 불리는 '어뮤즈먼트 머신 오퍼레이터 유니언 2005(이하 AOU 2005)'가 열렸다.
☞ 관련기사사진으로 보는 'AOU 2005' - 1부
☞ 관련기사사진으로 보는 'AOU 2005' - 2부
☞ 관련기사사진으로 보는 'AOU 2005' - 3부
아케이드 게임이 주를 이룬 올해 행사는 세가사미, 아틀라스, 남코 등이 참여해 아케이드 게임시장의 큰 흐름을 예상할 수 있는 행사였다. 특히 각 업체들의 출품작에서는 장르와 연령대를 파괴해 다양한 유저층을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남코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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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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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된 게임을 분류별로 나누면 일반 아케이드 게임, 대형 체감형 게임, 코인 게임(메달 게임), 프라이즈 게임(크레인 게임) 등 4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비중이 높게 전시된 코인 게임과 프라이즈 게임을 보면서 일반인들의 인지도가 어느 정도 높은지 짐작할 수 있었다.
크레인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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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체감형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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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이 행사에서 주목을 모은 것은 바로 남코와 닌텐도의 합작품인 '마리오 카트 인 아케이드'. 미야모토 시게루 씨의 기획력과 남코의 기술력이 만난 이 게임은 새로운 형태의 '마리오 카트' 게임으로 캐릭터는 마리오 계열 캐릭터들과 남코 계열(팩 맨 등)이 총 집합해 있다. 기본적인 게임 방식은 기존 가정용 '마리오 카트'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유명세 때문인지 한판이라도 게임을 해보려는 게이머들이 성별과 나이를 불문하고 줄서 있었다.
마리오 카트 인 아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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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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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는 최근 인기가 급상승 중인 '클럽사커'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클럽사커'는 현 일본 게임센터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의 큰 인기로, 각각의 카드를 통해 선수를 지휘하는 게임. 기기 자체가 거대하고, 치밀한 축구전략을 바탕으로 다른 게이머들과의 대전이 가능한데다 중앙의 큰 화면의 실황중계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클럽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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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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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세가는 '클럽 사커'이외에도 골프, 마작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과 함께 개발중에 있는 삼국지대전, 멜티블러드, 세가 콜로세움2 등을 공개했으나 기자들의 촬영을 엄격히 제한해 불만을 사기도 했다.
삼국지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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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티블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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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 골프 클럽
아틀라스 부스는 각종 코인 게임을 주력으로 꾸며졌으나 코인 게임보다는 '프리크라(스티커 사진 발매기)'의 인기가 더 높았다. '프리크라'는 여고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며 특히 프리크라 전시를 담당하는 미모의 도우미의 사진을 찍고자 많은 보도진들이 몰리기도 했다.
프리크라
코나미 부스는 기존 게임을 보다 업그레이드시킨 최신의 체감형 게임으로 부스를 꾸몄다. 그중에서도 이번 행사에서 첫 선을 보인 'DANCE 86.4'는 3개의 발판으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댄스게임으로 온라인 상태에서 전국의 접속자들과 대결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DANCE 86.4
기타 다양한 소규모 업체들에서도 다양한 체감형 기기들을 전시했으며 전문적으로 코인 게임 및 빠칭코 게임들의 외형 기기들을 판매하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일본= 김규만 일본 특파원 (mecklen@gamedong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