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란-저그의 최고를 가린다' 이윤열-박성준 격돌

스타 최강 종족은 저그냐, 테란이냐.

현재 자타가 공인하는 테란의 최고봉 '이윤열' 선수와 저그의 최고봉 '박성준' 선수가 아이옵스 스타리그 결승에서 만난다.

게임채널 온게임넷(대표 김성수, www.ongamenet.net)은 오는 5일 저녁 6시에 인천 전문대 체육관(옛 선인체육관)에서 '아이옵스 스타리그' 결승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승전에 붙는 '천재테란' 이윤열과 '투신저그' 박성준의 5판 3선승의 대결은 2,000만원의 상금도 상금이지만 종족의 최선두에 있는 선수로서의 자존심 대결이라는 것이 흥미롭다.

먼저 이윤열은 이번 대회들어 파나소닉배 우승 이후 지속됐던 스타리그에서의 부진을 완전히 떨쳐낸 모습이다. 16강에서 같은 조에 속한 박성준을 이미 한 차례 꺾은바 있으며 8강에서는 폭풍저그 홍진호 마저 2대0으로 눌렀다. 4강에서는 박태민을 맞아 초반 2경기를 내줬으나 내리 3경기를 따내며 기적 같은 대역전 드라마를 펼쳤다. 비록 지난 스카이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팀이 준우승을 차지해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지만 스타리그 우승으로 만회한다는 각오다. 역대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테란과 저그가 총 5번 맞붙어 모두 테란이 이긴 점도 이윤열에게 힘을 실어준다. 이윤열은 온게임넷 통산전적 46승 26패, 대저그전 23승 10패를 기록 중이다.

박성준의 기세 또한 하늘을 찌른다. 박성준은 결승전 불패신화를 써나가고 있다. 작년 질레트 스타리그에서는 본선 첫 진출만에 저그 종족 스타리그 첫우승의 신화를 일구더니 지난 1월 열린 프리미어리그 결승전에서도 박태민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이후 결승에 오를 때마다 꼬박꼬박 우승을 챙길만큼 큰 경기에 강하다는 증거.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저그 종족 2회 우승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에서는 16강에서 최연성을 꺾고, 8강에서는 김근백을 2대0으로 눌렀다. 4강에서는 이윤열의 팀동료 이병민에게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박성준은 온게임넷 통산 31승 19패, 대테란전 18승 10패를 기록중이다.

특히 이번에 우승하는 선수는 임요환(한빛소프트배, 코카콜라배 우승)과 김동수(프리첼배, 2001 스카이배 우승)에 이어 3번째로 스타리그 2회 우승자가 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게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윤열은 2003년 2월 파나소닉배 스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박성준은 2004년 8월 질레트 스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경기 관람은 무료며 온게임넷 홈페이지(www.ongamenet.com)에서 티켓 교환권을 다운로드 받으면 당일 현장에서 입장권으로 교환해 준다. 경기 외에도 인기 락그룹 노브레인과 힙합댄싱팀 비보이스가 축하공연을 벌일 예정이다. 아이옵스 스타리그 결승전 전경기는 게임채널 온게임넷을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