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게임, '워3' 승부조작 사과
MBC게임은 '워크래프트3(이하 워3)'의 이중헌 전 프로게이머가 2일 새벽 자신의 팬카페(www.dayflypooh.wo.to)를 통해 폭로한 '워3' 승부조작 양심선언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MBC게임은 자사의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워3' 해설자 장재영씨가 프라임리그 4주차 경기부터 오크 종족에게 유리하도록 맵을 조작했다는 이중헌씨의 양심선언과 관련해 조사해 본 결과 사실이 인정된다"며 "MBC게임의 모든 프로그램 제작, 출연에 장재영씨를 배제시키도록 조치했으며 MBC게임 '워3' 담당 PD 또한 징계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MBC게임이 밝힌 공식 사과문 전문
MBC게임 워크래프트3 프라임리그를 사랑해 주셨던 모든 시청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MBC게임 워크래프트3 프라임리그의 맵 및 능력치 조작과 관련된 이중헌씨의 지적은 장재영씨와의 면담을 통해 모두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장재영씨는 워크래프트3 프라임리그1이 시행된 시기부터 최근 워크래프트3 프라임리그5까지 맵 밸런스와 유닛의 능력치를 임의로 조정하여 선수들의 승패에 영향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다시한번 머리 숙여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먼저, 이번 능력치 조작 사건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은 MBC게임에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MBC게임은 장재영씨가 행해온 일련의 능력치 조작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분명 늘 잊지 않고 관리를 해야 하는 중요한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어떠한 변명도 용납될 수 없는 큰 잘못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합니다.
MBC게임은 이번 일에 대해 다음과 같이 조치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1. MBC게임 모든 프로그램 제작시 장재영씨 출연 금지
2. MBC게임 모든 리그 제작시 장재영씨 배제
3. MBC게임 워크래프트3 프라임리그에 출연하였던 게이머에게 공식 사과
4. MBC게임 워크래프트3 프라임리그 담당 PD 징계
5. e-sports 협회와 공동으로 재발방지책 강구
MBC게임 워크래프트3 프라임리그를 사랑해주셨던 모든 분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드리게 된 점, 다시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아울러 이번 일로 인해 이중헌씨를 포함한 모든 관계자 및 관련사, 관련단체에도 깊이 사과를 드리며 모든 분들께 이번 일로 인한 피해가 가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진심으로 깊이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