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게임개발 거장들, MS로 속속 모여

차세대 XBOX를 위한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사의 행보가 시선을 끌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스튜디오(이하 MGS)가 지난달 25일 '파이널 판타지'의 아버지 '사카구치 히로노부'를 영입한데 이어 3일 '스트리트 파이터' '바이오 하자드' 제작자인 요시키 오카모토 및 '세가랠리 챔피온 십' '스페이스 채널5' 제작자로 유명한 테츠야 미즈구치와 차세대 XBOX 전용 게임 개발에 대한 제휴를 맺은 것.


오카모토는 과거 캡콤에 근무하면서 '스트리트 파이터' 등을 개발해 세계 게임업계를 선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2003년 7월 개발사인 '게임 리퍼블릭'을 설립했으며 이번 MGS와의 계약으로 차세대 XBOX 게임 개발에 참여하게 됐다.

오카모토는 이번 제휴에 대해 "게이머들에게 매혹적이고 색다른 게임 플레이를 제공하는 것이 게임을 개발하는 궁극적인 목적"이라며 "차세대 XBOX를 통해 이러한 비전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즈구치는 과거 세가에 근무하면서 '세가 랠리 챔피온 십' '레즈' '스페이스 채널5' 등의 블록버스터 게임을 창조한 인물로 2003년 독립해 'Q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미즈구치는 "지금까지는 게임 스토리와 액션, 그래픽, 음악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하는 방법으로 게이머들에게 궁극적인 재미를 주는 비디오 게임을 창조해 왔다"며 "이제 이 재미에 기쁨과 스릴, 공감, 속도감 등 가장 감성적이고 스릴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차세대 XBOX 게임을 개발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MS 피터 무어 마케팅 및 퍼블리싱 담당 부사장은 "MS는 차세대 XBOX로 미즈구치와 오카모토가 전 세계가 놀랄만한 혁신적인 게임을 개발하는 것에 대해 매우 흥분하고 있다"며 "게이머들은 미즈구치와 오카모토 같은 개발자들이 함께 선보일 게임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즈구치와 오카모토가 개발 플랫폼으로 XBOX를 선택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MS의 일본 및 아시아 지역 게이머 유치 전략이 반영된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게임 개발자들 사이에서 차세대 XBOX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도 간접적으로 입증된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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