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 팬택꺾고 MBC게임 무비스배 우승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임팀 '지오'는 역시 팀리그에서 만큼은 최강이었다.

지난 6일 대구 엑스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MBC게임 무비스배 팀리그 결승전에서 '지오'는 신생 강호팀인 '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를 맞아 4:1로 승리하며 영원한 팀리그의 최강자임을 과시했다.

시작전 지오와 팬택앤 큐리텔 큐리어스


'지오'는 이번 우승으로 총 5회에 걸친 MBC게임 팀리그 중 1~2차 우승과 함께 통산 3회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지오를 맞아 팬택도 혼자서 다른 팀 전원을 이기는 속칭 '올킬' 경력 소유자인 김상우를 비롯해 이윤열과 이병민의 테란 원투펀치를 앞세워 총공세를 펼쳤으나 '지오'의 앞길을 가로막지는 못했다. 이로써 팬택은 온게임넷 '스카이 프로리그' 준우승에 이어 MBC게임 프로리그에서도 준우승이라는 쓰디쓴 고배를 마셔야 했다.

'지오' 우승 수훈장에는 마재윤이었다. 마재윤은 첫번째 맵인 '인투 더 다크니스'에서 마린이 가는 길목 곳곳에 러커를 심고 오버로드 길목 곳곳에 스커지를 두는 등 빈틈없는 플레이로 팬택의 첫 번째 주자인 김상우를 물리쳤다.


이후 기세가 오른 마재윤은 팬택의 심소명을 맞아 다수의 뮤탈과 저글링으로 또다시 승리를 따냈으며 '마재윤의 소방수'로 등장한 이병민까지 쓰리 가스 체제로 무너뜨리며 팬택팀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갔다.

마재윤의 가공할 선전에 매치 포인트(한번 지면 끝나는 게임 마지막 포인트)까지 몰린 팬택은 대장 '이윤열'을 투입해 신들린 벌처 운용으로 마재윤을 잡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지오'는 이윤열을 상대로 이재훈을 내세웠고, 이재훈은 다수의 질럿과 드래군으로 이윤열의 탱크를 괴몰시킨 후, 캐리어를 뽑아 본진을 파괴시키면서 보란듯이 우승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오팀은 상금 4000만원을, 팬택팀은 2000만원을 획득했다.

GO의 조규남 감독은 "팀리그 시작부터 지금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