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G 2005' 결승리그 외국 선수들 DMZ 한국 체험

월드 e스포츠 게임즈 2005(이하 WEG 2005)의 4강에 진출한 외국 선수들이 한국 현대사의 상징적인 장소인 'DMZ'를 체험했다.

지난 3월 4일, WEG2005의 결승리그 진출자인 GmaerCompany(노르웨이&미국), NoA(미국), 조우천(중국), 리샤오펑(중국)은, 경기도의 후원으로, 도라산 전망대와 제 3땅굴 등을 돌아보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참가 선수들은 모두 자국이 모병제를 실시하고 있어 자국에선 군 복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것이 특징. 따라서 선수들은 초병 근무를 하고 있는 국군을 보고 처음에는 다소 놀라고 신기해 했으나, 이내 한국의 특수한 정치적 상황을 이해하고 깊이 공감하게 됐다는 것. 한 참가 선수는 "한국을 실제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고 행사를 평가한 뒤, "이런 이해를 기반으로 더욱 좋은 e스포츠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DMZ 방문에 대해 WEG 2005의 기획 주관사인 아이스타존(대표 오삼근, www.worldesportsgames.com) 은 "선수들이 잠시 왔다가 경기만 하고 가는 대회가 아닌 e스포츠 개최국가의 올바른 현실을 함께 알려주자는 의도에서 이 행사를 기획한 것"이라며, "단순히 기술의 교류가 아니라 세계 각국 문화의 교류를 활성화한다는 취지에서 이런 행사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발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WEG 2005 1차 시즌의 결승전은 DMZ 참관 선수들과 함께 오는 3월 19~20일 이틀동안 중국 현지에서 성대히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