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 게임 축제 '놀자꾸나 축제'를 가다
지난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에 걸쳐 일본 도쿄 오다이바 유명TFT 빌딩에서 열린 세가 축제 '놀자꾸나'.
이 행사에는 세가 최신 게임 소개 및 다양한 대회들이 열렸다. 19일에는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무시킹'의 대회가, 20일에는 '이니셜D'의 대회가, 21일에는 '버추어 파이터 FT'의 전국대회가 각각 열렸다.
본 일본 특파원은 21일 행사장을 직접 방문해 '버추어 파이터 FT' 전국 대회를 중심으로 행사를 취재해 보았다.
'놀자꾸나', 세가 주력 최신작들이 한눈에
본 행사는 다양한 대회를 중심으로 열렸지만 메인 홀을 제외한 다른 홀에서는 아케이드 버전 이외에도 PSP, NDS, PS2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종으로 발매된 게임들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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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주목받은 작품은 최근 일본 전역의 게임센터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 '삼국지대전'. 동전을 넣지 않고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프리플레이가 가능했던 이유로 행사장에서는 약 2시간 이상 기다려야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많은 관람객들이 모였다. 또한 많은 어린이들이 '무시킹'과 '세가 클럽 사커 팀'의 프리플레이을 시연하기 위해 줄을 지어 기다렸다.
이밖에도 PS2용으로 3월 24일 발매 예정인 '소닉'과 NDS용과 PSP용으로 발매된 '뿌요뿌요 피버'도 게이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최근 세가의 경향을 보면 카드와 아케이드 게임을 접목시킨 형태의 게임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아마도 아케이드 게임시장의 커뮤니티 활성화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보인다.
'버추어파이터' 전국 최강자 결정전 '격투신세기 3'
메인홀에서는 이날의 최고의 이벤트로 '버추어파이터 FT'의 전국 대회가 개최됐다. 일본전국 각지의 고수들이 모여 최강자를 가리는 자리로 약 200여명이상의 관람객들이 자리를 하고 있었으며 각 스테이지는 '버추어파이터' 플레이어들의 혼이 담긴 플레이로 달아올랐다. 작년도 우승자인 '제왕 홈스테이 아키라'가 3회전에서 패전하는 다소 충격적인 장면도 목격할 수 있었으며 안타까움을 표현하는 관중들의 한숨까지 들리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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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에는 '코에도'와 '사카바시 장기에프', '프리멈' 씨와 '킹' 씨가 각각 올랐으며 이들의 경기로 대회장은 달아오를 데로 달아올랐다. 파이 플레이어인 킹 씨와 슌 플레이어인 장기에프씨의 결승전. 결승전을 치루기 직전에 짧막한 이벤트에서 진행자는 결승 진출자에게 '우승하는 것은 누구일까요?' 라는 질문을 했는데 이에 대해 킹 씨는 "장기에프 씨가 이길것 같다"며 약한 모습을 보여 행사장을 한바탕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말이 씨가 됐는지 시종일관 침착함과 노련함으로 무장한 장기에프 씨가 결국 최종 우승을 거머쥐며 새로운 특수 닉네임인 '천제(天帝)'가 수여됐다.
'버추어파이터 전국 최강자 결정전'이 끝남과 동시에 행사의 마지막 피날레로 세가 음악 스탭의 한 사람인 '미츠요시 타케노부'의 '니가 없는 밤'이 열창되면서 무대는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