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게임넷, '스타크래프트' 게이머 설문조사 발표

온게임넷(대표 김성수, ongamenet.com)은 지난 3월16일부터 29일까지 온게임넷 홈페이지에서 진행해 총 3960명이 참여한 '스타크래프트' 설문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설문의 첫번째 질문으로 온게임넷이 제시한 '스타크래프트 외 성공가능성이 있는 e스포츠 종목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게이머들은 최근 캐주얼 농구 게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리스타일'을 26%의 지지를 보이며 최고로 꼽았다. 게이머들은 2위로 '워크래프트3'(21%)를 꼽았으며, '카트라이더'(14%)를 3위로, 플레이스테이션2용 게임인 '위닝일레븐'(12%)을 4위로 꼽았다.

'스타크래프트 주종족'을 묻는 질문에는 38%가 '테란'을 주종족이라고 답해 '테란'이 일반 게이머들에게도 최고 인기 종족임을 증명했다. 또 프로무대에서는 고전하고 있는 프로토스가 33%로 18%인 저그보다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저그는 많은 스타 플레이어와 프로무대에서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가장 인기 없는 종족으로 뽑혀 체면을 구겼다.

게이머들은 '가장 인기있는 스타크래프트 팀'으로는 42%가 임요환, 최연성 등의 스타플레이어를 보유한 SK텔레콤 T1을 꼽았다. 2위는 박정석, 홍진호 등이 포진한 게임계의 레알 마드리드 KTF 매직엔스(27%)가 차지했으며, 이윤열의 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11%)가 3위에 올랐다.

'가장 기억에 남는 스타리그 결승전'으로는 코카콜라배 스타리그가 22%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코카콜라배 스타리그는 임요환과 홍진호가 결승에서 맞붙은 대회로 프로무대 최고의 흥행카드인 '임진록'의 시발점이 된 경기다. 2위는 서지훈과 홍진호의 올림푸스배 스타리그 결승전(15%)이 차지했다. 올림푸스배 결승전은 저그의 희망 홍진호가 준우승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3대 2로 아쉽게 패하며 숱한 화제를 뿌렸다. 임요환과 최연성의 사제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에버 스타리그 결승전(15%)과 영웅 프로토스의 탄생을 알렸던 2002 SKY 배 스타리그 결승전(15%)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리그 결승전'으로는 39%가 스카이 프로리그 1라운드에서의 한빛스타즈 와 SK텔레콤 T1의 대결을 꼽았다. 부산 광안리에서 열린 스카이 프로리그 1라운드 결승전은 10만 관객이 운집해 세상을 놀라게 한 대회. 상대적으로 전력이 열세인 한빛스타즈가 4대3으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오리온과 한빛스타즈가 맞붙은EVER컵 프로리그 결승전(20%)이 차지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하루평균 1~2시간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는 경우가 46%로 가장 많았고, 집에서 즐기는 경우가 78%로, PC방의 17%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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