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시도, 하지만 부족한 게임성
듀얼게이트 한줄 평가 : TCG와 온라인 게임, 실시간 전략, 액션의 결합. 독특한 게임성이라는 포장지를 써 눈에 띄지만 막상 속은 생각했던 것에 비해 너무 부족한 게임.
디제이맥스포터블 시리즈로 유명한 펜타비전에서 개발하고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실시간 전략 온라인 게임 듀얼게이트가 오픈 베타 서비스에 돌입했다. 출시 전부터 S4리그 등을 선보인 펜타비전의 게임이라는 점과 독특한 게임성으로 화제를 모은 이 게임은 그동안 출시된 특정 장르의 게임과는 확연히 다르지만, 그렇다고 정말 다른 게임성을 가진 게임은 아니었다.

아마 이런 옷 입고 싸우면 폼 잡기 전에 죽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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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한게임의 울프팀이 생각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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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자체는 다양한 장르 시도로 개발사의 역량을 마음껏 보여주고 있는 펜타비전의 게임답게, 참신하고 또한 신선하다. 특히 키보드만으로도 충분히 다양한 조작을 할 수 있으며, 그리 큰 불편함을 느낄 수 없다는 점은 이 게임의 매력 포인트다. 다양한 전략성과 액션성이 결합된 게임성도 괜찮다. 최대 6명이 3대3으로 대결할 수 있는 듀얼 모드의 경우 수십마리의 크리처와 다양한 스킬을 사용하는 캐릭터들이 결합돼 실시간 전략 게임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실시간 전략 게임과 닮았다고 해서 모든 유닛을 전부 조작하는 게임은 아니다. 게이머는 간단한 몇 개의 명령과 적절한 타이밍에 쓰는 스킬 정도만 알고 있으면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조작은 정말 간편,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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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군에게 공격 명령을 내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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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 명령. 이 지역에서 벗어나지 않고 지키는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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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처를 후퇴 시킬 때 이 명령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게임의 장점은 여기에서 끝난다. 고급 포장지로 싸여진 선물을 개봉했는데, 막상 포장지에 비해 너무 초라한 상품이 들어 있는 듯한, 꼭 그런 느낌이다. 이 느낌을 가장 먼저 받게 되는 부분은 타 게이머들과 팀을 구성해 대결할 때다. 초반 게이머들의 크리처는 약하고 형편없기 마련이지만 게임 한 판 끝내기 위해서는 정말 오랜 노력이 필요하다.

들어와도 레벨보고 나가버리는 경우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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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정체 구역을 뚫기 위한 블레이드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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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같은 요소는 6명이 동시에 격돌하는 3대3 듀얼에서 더욱 그렇다. 상대방 캐릭터를 잡아도 특별한 보상이 없으며, 10초만 지나면 다시 나와서 언제 그랬냐는 듯 아군을 공격한다. 또한 게이트 근처도 못가고 계속적인 공방을 주고받는 일종의 정체 현상도 매번 발생하는 답답한 문제다. 결국 한 번의 승부를 내기 위해 심하면 20분이 넘는 시간동안 싸워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물론 게임에 익숙해진 고레벨 게이머들은 이에 대해 당연히 발끈 하겠지만, 아마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아마 그 수준까지 도달하기도 전에 게임을 포기할 것 같다.

그래픽은 기대에 비해 너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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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튜토리얼을 안하면 나중에 성장 부분에서 고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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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나 사운드도 기대에 비해 아쉬운 수준이다. 꽤 괜찮은 그래픽 수준을 보여준 S4리그와 비교해보면 그래픽은 단순해도 너무 단순하며, 사운드 역시 몇 개의 효과음을 제외하고 귀를 즐겁게 자극시키지는 못한다. 게임 자체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실시간 전략이라는 장르적 특성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는지, 게임 자체를 어떻게 즐겁게 즐길 수 있는지 등 여러 가지 방안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이 게임은 실험 수준에서 그치지 않을까 생각된다.

다양한 카드를 모으는 재미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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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래픽이 나의 마음을 슬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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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G 게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나름 괜찮은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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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좀 어떻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