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패키지게임의 부활, 공주가 나섰다'

'그녀의 기사단' '프린세스메이커' '프린세스나이츠'. 이 게임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 해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모두 '공주'가 주역이라는 점, 최근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PC 패키지 게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게임들이라는 점, '장인정신'에 입각해 빛을 본 작품들이라는 점이다.

지난 16일 발매된 별바람크리쳐(대표 김광삼)의 전통 판타지 롤플레잉 게임 '그녀의 기사단:글로리아 엑셀시스 데오'는 2000년 첫 선을 보인 '그녀의 기사단'의 후속작이다. 지역과 이벤트를 추가해 자유도를 높이고 전작에서 낮은 퀄러티로 부족했던 일러스트를 대폭 개선한 완전판 격으로 턴제 방식의 전투와 '공주'가 게임 내에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이벤트들이 재미를 높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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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해피팩토리(대표 김경실)가 발매한 시뮬레이션 롤플레잉 게임 '프린세스 나이츠'의 경우도 3년 동안이나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다가 원작사인 밍크와 유통사 해피 팩토리의 원작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의 원화 수정을 약속하며 결국에는 국내 정식 발매됐다. 이 게임은 시뮬레이션 방식의 전투시스템도 물론 재미를 주지만 30명의 여자 캐릭터들과 주인공이 벌이는 연애모드가 게이머에게 즐거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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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일본 게임제작사 가이낙스(대표 야마가 히로유키)가 개발하고 한국후지쯔(대표 윤재철)를 통해 4월초 발매될 예정인 육성시뮬레이션 롤플레잉 게임 '프린세스메이커4'는 제작자인 아카이 다카미가 8년간의 노력 끝에 완성된 작품. 게이머는 자신의 딸을 '공주'나 '여왕' '검사' 등으로 키워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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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실 해피팩토리 대표는 "'공주'들이 전해주는 깊은 이야기가 고전 게임을 즐기는 PC게이머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더욱이 서로 다른 장르에 서로 다른 연령대의 게이머들을 타겟으로 하고 있어 침체된 PC 게임시장의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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