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퍼렁별 침략 작전 입.니.다! 케로로파이터

투니버스의 인기 애니메이션 개구리중사 케로로를 온라인 게임화 시킨 케로로파이터가 오픈 베타 서비스에 돌입했다. 그동안 애니메이션을 온라인 게임화 시킨 경우가 적다보니 케로로파이터에 대한 관심은 꽤 높았다. 물론 원작 만화 자체의 임펙트가 워낙 강한 점도 있지만 케로로라는 소재를 이용한 첫 온라인 게임이라는 점도 케로로파이터의 기대를 높여주는 요소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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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확실하게 원작 캐릭터들의 특성을 잘 살렸다는 점이다. 건프라를 즐기는 케로로를 비롯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지만 여튼 많은 무기를 보유한 기로로, 질투의 화신 타마마, 못 만드는 게 없는 쿠루루, 안구에 습기가 찰 정도로 존재감이 없는 도로로까지 각 캐릭터의 특징을 액션 쪽에 잘 도입한 느낌이 든다. 특히 설거지 담당 케로로의 후라이팬 어택이나 빗자루 띄우기 공격 등은 꽤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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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캐릭터들의 표정이나 원작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린 배경, 인터페이스는 생각했던 것보다 잘 만들어졌다. 실제로 최근 진행된 프리 오픈 테스트에서 느낀 그래픽적인 부족함도 어느 정도 해소돼 보는 즐거움이 늘어났다. 그렇다고 해서 그래픽 자체가 매우 뛰어난 편은 아니다. 적당히, 비디오 게임으로 나온 케로로 게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조작이나 게임 자체의 느낌은 최근에 나온 액션 게임 중에서는 괜찮은 것 같다. 점프키가 W로 돼 있는 점만 조금 이상하게 느껴질 뿐 나머지는 타 액션 게임과 큰 차이가 없다. 즉 적응하기 좋다는 것. 공격 자체는 S, D의 적절한 조합을 통해 다양한 액션을 경험할 수 있으며, 아무 아이템이나 스킬을 사지 않아도 꽤 많은 조합 액션을 쓸 수 있도록 해 초보 게이머들도 액션 게임의 재미를 그대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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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 사용도 꽤 괜찮은 편이다. 개수가 정해져 있어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꽤 괜찮고 재미있는 액션들이 가득해 제법 쓸만하다. 그렇다고 해서 멋이나 웃기고 끝나는 스킬이 아니라 효과도 좋아 나름 게임머니 값은 하고 있다. 하지만 오픈 베타 서비스에 돌입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선택 사항이 부족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외계 개구리들을 꾸밀 수 있는 아바타 아이템들은 프리 테스트에서 큰 변화점이 없으며, 저번 평가에서 크게 지적 받았던 부족한 맵 개수 역시 거의 수정되지 않은 상태로 나왔다. 또한 너무 비싼 아이템 가격은 게이머들의 도전 욕구보다는 포기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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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중사 케로로라는 원작 자체가 주는 코믹성과 액션 게임이 주는 맛은 잘 살렸지만 실제로 게이머들에 대한 편의와 그들이 즐길 수 있게 여건을 마련해주는 요소는 부족하게 느껴졌다. 오픈 베타 서비스 중이기 때문에 게임 자체는 많이 변하겠지만 첫 단추가 무엇 보다는 중요한 건 당연한 사실 아닐까. 좀 더 게이머들에게 열려있는 케로로파이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케로로파이터 한줄 리뷰 : 외계 개구리들의 액션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점은 매력적! 하지만 추가적인 요소와 편의성이 부족한 점은 아쉬운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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