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장관 '상무에 e스포츠팀 창단할 것'
군 체육 향상과 국가 체육 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된 부대인 '상무(尙武)'에 프로게이머들도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늘(7일) 서울 종로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한국e스포츠협회 2기 출범식'에서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상무 e스포츠팀 창단 의지를 밝힌 것.
한국e스포츠협회의 명예회장이기도 한 정 장관은 격려사에서 11개 프로게임구단 소속 프로게이머들에게 '프로게이머들이 원하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며 "400여명 프로게이머들의 숙원인 국군 상무 e스포츠팀이 창설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말해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그는 또 이어 "광복 60주년을 맞는 올해에는 북한과 공동으로 '남북 청소년 고구려 게임대회'를 성사시켜 한반도가 e스포츠의 종주국으로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e스포츠를 통한 남북화합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화관광부 정동채 장관, 열린우리당 홍창선 의원, 노웅래 의원, 윤원호 의원,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 등 다수의 국회의원과 300여명의 e스포츠 관계자 및 임요환, 이윤열 등을 100여명의 프로게이머들이 참석해 2기 협회 출범에 대한 e스포츠 종사자들의 높은 기대를 반영했다.
또한 협회 출범식에는 2기 협회 출범에 대한 네티즌들의 축하메시지와 지난 5년여 동안의 e스포츠 활약상을 담은 동영상 등이 상영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