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모바일 개발사 '엔텔리젼트' 인수 추진

'카트라이더'로 캐주얼 게임 대박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넥슨(대표 서원일, www.nexon.co.kr)이 최근 중소 모바일게임사를 통합하며 모바일게임 업체 2위로 올라선 엔텔리젼트(대표 권준모, www.entelligent.co.kr)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어 화제다.

넥슨이 엔텔리젼트 인수를 추진한 것은 약 한달 전. 단순 소문이 최근에는 모바일 업체 사장들 사이에 '거의 확정됐다'는 소문으로 바뀌면서 업계 촉각을 곤두세우게 만들었다. 이런 소문 속에 넥슨의 한 관계자가 최근 "아직 인수가 확정되진 않았으나, 협상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혀 소문이 사실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넥슨이 엔텔리젼트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자사의 캐주얼 온라인 게임을 모바일로 서비스하면서 사업을 다각화시키겠다는 의지로 보인다"며 "따라서 사실상 인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넥슨이 모바일 게임회사를 갖게 되면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과거 넥슨의 인기 온라인 게임인 '바람의 나라' '메이플 스토리' '카트라이더' 등의 모바일게임 연계 프로모션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게임 업계 관계자들 또한 넥슨이 엔텔리젼트를 합병할 경우, 자본과 기술력을 물론 유무선 온라인을 아우르는 강력한 브랜드를 갖춘 사업자가 등장하게 돼, 시장구조 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모바일게임 업계의 한 관계자는 "넥슨과 엔텔리젼트가 합쳐지면 모바일 게임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해질 것"이라며 "정체기에 빠진 모바일 게임 시장에 활력소가 되는 것은 물론 도약의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엔텔리젼트는 경희대 게임 동아리 회원들과 현 대표인 권준모 교수가 함께 설립한 모바일 게임 개발사로, 지난해 발매한 세미네트워크 방식의 모바일 액션 롤플레잉 게임 '삼국지 무한대전'의 선풍적인 인기로 급성장한 회사다. 특히 올해 일본 소프트뱅크와 LG벤처투자로부터 5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이를 기반으로 중소 모바일게임 업체 2곳을 흡수, 합병하기도 했다.

최근 엔텔리젼트가 발매한 두 게임과 향후 나올 기대작, '삼국지 무한대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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