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무협이 웃음을 만났을 때, 무림외전

완미세계를 국내에 등장시키며 성공적인 데뷔를 했던 중국의 온라인 개발사 완미시공이 자신들의 또 하나의 작품을 국내에 선보였다. 바로 5월 26일부터 프리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는 무협 MMORPG 무림외전이 그 주인공.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동명의 인기 시트콤을 원작으로 하는 게임답게 중국 본토의 무협을 다룬 기존의 무협물과는 달리 코믹함을 근간에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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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드라마의 코믹함이 게임 속으로
원작을 두고 있는 게임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원작의 분위기를 게임에 얼마나 위화감 없이 녹여내고 있는가의 여부다. 무림외전은 원작의 요소를 무리하지 않고 게임 안에서 표현하고 있다. 원작에 등장하는 동복객잔이나 칠협진 같은 지역이 게임 안에 그대로 등장하며 게임 안에서 만날 수 있는 NPC들 역시 원작 드라마의 등장인물들로 이뤄져 있다. 또한, 3등신으로 표현된 캐릭터들과 '지구 온난화 방지', '녹지 보존' 같은 기존 무협물에서는 접할 수 없는 내용의 퀘스트 등의 콘텐츠는 '코믹 무협'을 표방하는 게임의 분위기를 한층 살려주는 요소다. 무림외전의 퀘스트는 NPC가 일방적으로 말하고 게이머가 예, 아니오를 정하는 방식이 아닌 대화체를 통해 게이머가 퀘스트에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이뤄져 있다. 하지만 마치 번역기를 돌린듯 한 어색한 문체로 이뤄진 NPC의 대사는 퀘스트에 자연스럽게 몰입하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다. 시스템 차원에서 노린 목표를 아직은 부족한 현지화가 방해하고 있는 형국이므로 추후 업데이트를 거치면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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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한 분위기와는 달리 정통 MMORPG의 형식을 유지하다
코믹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곳곳에 배치시킨 게임이지만 맵 이동이나 사냥, 전투, 퀘스트 수행 방식은 정통적인 MMORPG의 방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게이머의 분신이 될 캐릭터의 육성 역시 정통적인 방식을 통해 육성할 수 있다. 최초의 수련생부터 레벨이 오름에 따라 레벨 10에서 1차 전직, 레벨 30에서 2차 전직을 통해 4가지의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현재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는 2차 전직까지만 실시할 수 있지만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3차 전직을 통해 총 8개의 직업을 선택할 수 있으며, 윤회를 거쳐 4가지의 스페셜 직업을 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직업 시스템 이외에도 생산, 제작, 합성 시스템, 펫 시스템, 강화 시스템 그리고 PK와 대규모 전투 시스템 등 MMORPG에서 체험할 수 있는 대부분의 시스템을 게임에서 구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MMORPG에서 체험할 수 있었던 시스템 외에 무림외전의 독특한 시스템이라면 청신부 시스템을 들 수 있다. 온라인 게임에서 금지사항으로 꼽히는 오토 프로그램과 흡사한 청신부는 자동으로 사냥을 하는 것은 물론 캐릭터와 펫의 아이템 등록, 스킬 시간, 아이템 획득에 대한 설정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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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의 뜨거운 감자라 할 수 있는 오토 프로그램을 게임의 정식 콘텐츠로 다뤘다는 것은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의 자세와 가치관에 따라 찬반양론이 갈릴 수 있는 요소다. 하지만 적어도 무림외전이라는 게임 안에서는 불법 오토 프로그램에 의한 게이머들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실한 콘텐츠로 무장한 MMORPG, 그 모습을 드러내다
무림외전은 중국, 일본, 대만 등지에서 이미 정식으로 서비스가 실시되고 있다. 즉, 국내에서는 이제서야 프리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실시하는 게임이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인정을 받고 있는 게임인 것이다. 무림외전이 지니고 있는 강점은 뚜렷하다. 이미 완성된 시스템, 다양한 퀘스트로 대변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정식 서비스와 동시에 게이머들이 즐길 거리가 많다은 기본이 탄탄한 게임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번 테스트에서도 펫 시스템과 각종 강화 시스템, 스킬 시스템, 2차에 걸친 전직 시스템 등을 선보여 프리 오픈 베타 테스트 게임으로서는 풍부한 양의 콘텐츠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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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의 국산 온라인 게임들의 화려한 그래픽에 익숙한 게이머들의 눈에는 자칫 심심하게 비춰질 수 있는 그래픽은 약점이다. 애초에 국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PC 환경을 갖추고 있는 중국의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생긴 약점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앞서 언급한 어색한 한글화와 게임의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의 배경 음악이 나오는 것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이미 중국과 일본, 대만 등지에서 성공을 거두고 국내 상륙을 노리고 있는 무림외전. 중국 본토의 무협에 드라마의 코믹 요소를 접목한 무림외전이 아쉬운 점을 수정하고 한국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이번 오픈 베타 테스트를 통해 먼저 접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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