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게임포털 주인공은 누구?'

하반기 국내 게임포털 시장이 기존 경쟁 업체들의 움직임과 새롭게 진입하는 업체들로 인해 치열한 혼전양상으로 접어들고 있어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미 국내 게임포털 시장의 대표적인 주자로 자리 잡은 NHN(대표 김범수)의 한게임은 물론 네오위즈(대표 나성균)의 피망, CJ인터넷(대표 정영종)의 넷마블 등 기존 주요 포털들은 물론 주요포털들에 비해 시장 장악력이 다소 떨어지는 게임포털들도 이번 여름시즌을 계기로 시장판도 변화를 위해 시시각각 틈을 노리고 있는 것.

이 중 가장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는 게임포털은 CJ인터넷과 네오위즈. 양사는 이미 올 초 들어 비슷한 시기에 '회사차원의 모든 경쟁력을 게임에 집중 하겠다'라는 의지를 피력하고 신규 게임 퍼블리싱 시장에서 항상 마지막까지 거론되는 등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CJ인터넷은 '대항해시대 온라인' '마구마구' 등 하반기 기대작들의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고 네오위즈는 정상원 사단의 띵소프트, 송재경 사단의 XL게임즈, 차승희 사단의 펜타비전 등 유력 개발사를 포섭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등 양사가 전혀 상반된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어떤 게임포털이 마지막 승자로 자리를 굳힐지 게임업계 관계자는 물론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양사의 움직임에 현재 게임포털 시장의 최강자로 인정받고 있는 NHN의 한게임도 잠자코 있지만은 않고 있다. NHN은 실체를 공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내부적으로 지속적인 퍼블리싱을 위한 개발사들을 컨택함과 동시에 금년 중 10여종이 넘는 게임들을 한게임에 서비스 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입지를 굳힌 게임포털 뿐만 경쟁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들 주요 포털들 외에 써니YNK의 레몬볼이나 인포렉스의 게임램프, 한빛소프트의 한빛온, 엑스게임, 조이온 등도 각종 여름 이벤트와 신규 게임 발굴로 시장 장악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더욱이 이미 대부분의 주요 포털들의 가장 큰 경계 대상으로 꼽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게임포털은 물론 그레텍과 반다이코리아, 손노리 등도 '웹보드 및 캐주얼 게임'을 서비스 하는 포털 형태로 새롭게 시장에 진입해 입지를 굳히기위해 전력을 다할 전망이다.

또, 올 상반기부터 각종 게임업체 인수설을 뿌리고 다닌 SK텔레콤, SK 커뮤니케이션등도 실제로 계속 게임포털쪽 진출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계열사 뿐만 아니라 몇몇 대기업들도 내부적으로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올 하반기 게임포털 시장 경쟁은 사상 최고가 될 것으로 보여 진다.

한편, 엠게임과 파란은 심한 난전을 피해 조용히 시장을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 두 포털은 강력하게 시장을 공략했던 작년 말과는 달리 올해 하반기는 시장의 흐름을 보며 자구책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기존 주요 포털들 중 하반기에 등장할 대작 게임들을 모조리 싹쓸이 한 네오위즈와 CJ인터넷이 하반기 게임 포털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으며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 1위 업체인 엔씨소프트가 처음 시도하는 캐주얼 포털인 엔씨포털이 다크호스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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