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2 이스트', PVP 시스템 추가가 제1목표
감마니아 코리아(대표 알버트 류)는 1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이비스 엠버서더 호텔에서 '에버퀘스트2 이스트 프로듀서 로드쇼'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에버퀘스트2 이스트'(이하 'EQ2 이스트')의 오픈 베타를 기념하고 향후 개발 계획 등을 소개하기 위한 자리.
이번 행사에는 'EQ2'의 개발사 소니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의 수석 프로듀서인 마리오 리조, 해외 서비스 본부 디렉터인 맷 시버슨, 수석 PR 매니저인 에이프릴 존스 등이 참가했으며 'EQ2 이스트'의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SOGA의 제너럴 매니저 존 로렌스씨도 참가했다.

행사는 에버퀘스트2 어드벤처팩 및 확장팩 소개와 에버퀘스트2 이스트 버전 데모 시연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소개된 어드벤처팩은 국내 시범 서비스 기간 내에 추가될 예정인 '블러드라인 크로니클'과 '스플릿포사가'.
이 어드벤처 팩들은 게이머들을 위한 새로운 지역과 게임 내 주위의 막힌 배경을 깨뜨리며 숨겨진 길을 찾는 퍼즐형 퀘스트, 그리고 게이머들의 인원이나 레벨에 따라 능동적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다이나믹 인스턴스 던전 시스템 등을 담고 있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SOGA에서 비밀리에 개발중인 'EQ2 이스트' 버전을 위한 어드벤처팩과 오는 9월 11일(북미 기준) 공개될 예정인 대규모 확장팩 '데저트 오브 플레임'도 공개됐다.
'EQ2 이스트' 버전을 위한 어드벤처팩에는 현무, 주작, 귀신 등 동양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몬스터들과 도시, 그리고 한국적인 의상 및 아이템이 등장하며 '데저트 오브 플레임'에서는 레벨 제한이 60으로 상향조정되고 새로운 지역 및 퀘스트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직접 시연을 진행한 'EQ2' 수석 프로듀서 마리오 리조는 "'EQ2'는 발매 이후 지금까지 80여개의 인스턴트존과 1100여개의 퀘스트, 400여개의 새로운 스킬이 추가되었다"며 "항후 솔로잉을 위한 추가 콘텐츠와 한국 게이머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PVP(Player Vs Player) 시스템 등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감마니아 코리아는 대규모 확장팩 '데저트 오브 플레임'를 연내에 국내 출시하기 위해 한글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국내에는 무료로 서비스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 감마니아 코리아는 'EQ2'의 높은 사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게이머들을 위해 제이씨현, 3GATE 등 하드웨어 업체들과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은 'EQ2' 개발자들과의 인터뷰 내용
Q : 'EQ1'과 'EQ2'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A : 'EQ1'은 게임의 재미를 느끼려면 레벨 50이 되어야 했지만 'EQ2'는 50레벨 이전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가 존재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EQ2'는 'EQ1'에 비해 초보자를 많이 배려하고 있어 게임을 시작하기 쉬우며 인원수에 따라 던전의 난이도가 달라지는 등 소규모 인원도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Q : 전문가들은 'EQ2'가 높은 사양으로 인해 국내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에서 처음 서비스할 때 높은 사양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나?
A : 'EQ2'가 좀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북미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때는 이미 게이머들이 '하프라이프2' 때문에 높은 사양의 컴퓨터를 소유하고 있어 별다른 어려움을 호소하지 않았다. 우리가 'EQ2'의 사양을 높게 한 것은 'EQ1'을 서비스하다보니 적당한 그래픽은 금방 뒤쳐진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EQ2'는 2년 후를 내다본 게임이다.
Q : 소니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에서 'EQ2'에 아이템 현금 거래 시스템을 서비스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지 반응은 어떠한가?
A : "기대된다" "싫다" "관심없다"는 의견이 골고루 존재한다. 20일 서비스가 시작되면 좀 더 자세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우리가 이 시스템을 추가한 이유는 'EQ1'를 즐겼던 게이머들이 성장을 해 이제는 열성적으로 게임을 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이들은 게임을 제대로 즐기고 싶어 하지만 직업 때문에 장시간 플레이할 수 없으며 그 대신 현금을 투자해서라도 쾌적하게 게임을 즐기고 싶어 한다.
Q : 국내 게이머들은 'EQ2 이스트' 버전의 한글화에 대해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다.
A : 'EQ2'는 200만 단어 이상의 방대한 텍스트를 가지고 있으며 이것을 한글화하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이다. 특히 패치를 하면 기존의 한글화 데이터가 사라지는 등 이상한 버그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미리 준비해둔 것들도 제대로 못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빠른 한글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니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