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동양의 역사와 신화를 담은 패 온라인 2차 테스트 체험기
고대 동양의 신화와 역사를 담은 스토리MMORPG 패온라인이 지난 3월초에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했다. 스토리에 가려져 잘 알려지지 않았던 세부 콘텐츠와 쟁 시스템이 일품이었던 패온라인의 2차 테스트를 체험해봤다.

자기 자신만을 믿는다. 토쟁 시스템
(1) 선착순 30명! 손이 빠른 자가 입장한다
패온라인에는 나 이외의 모든 게이머들을 적으로 두는 '쟁'인 '토쟁'이라는 것이 있다. 이 '토쟁'에서 승리하고 최후의 1인으로 남으면 계급
경험치와 혼 포인트 그리고 많은 양의 패(게임머니)를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다.

'토쟁'은 각 주요마을 NPC(마을촌장)에게 가서 입장 신청을 한 후 특정 시간이 되면 들어갈 수 있다. '토쟁'에 참여하려고 했더니 이미 마을촌장 주위가 신청자들로 붐볐다. 필자도 일확 천금을 노리려고 '토쟁' 신청을 받는다는 메시지가 뜨는 순간 NPC(마을촌장)에게 달려갔으나 첫 번째 입장에는 실패했다.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설 때 4시간 이후 다음 토쟁이 열린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토쟁' 입장 시에는 입장가능 인원이 30명으로 정해져 있어 치열한 입장 경쟁이 있었다. 역시 강력한 보상은 게이머들을 경쟁하게 만드는 원동력인 것 같다.
(2) 토쟁 입장..본격 전투가 시작된다
입장 시 30명의 토쟁 지원자들이 한곳에 모이며 원형 경기장의 모습으로 보이는 곳에서 전투가 벌어지면서 최후의 생존자를 가리게 된다. 전투
시작 전까지 서로 버프를 공유하거나 게임 정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게이머들이 경기 시작 후 그 훈훈한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다. '토쟁' 경기 지역에 입장해 경기 시작 전까지는 동지이지만 경기 시작 메시지와 동시에 자신의 앞에 모든 게이머들이 적이라고
느껴진다.

국가의 자존심! 용호쟁!
YD온라인은 이번 패온라인 2차 CBT 패왕 테스트에서 '용호쟁'을 새로 선보였다. 국가별 100명의 인원으로 제한 되어 빠른 입장을 하는
100명의 게이머들이 선착순으로 참여 할 수 있게 바뀌었다. 레벨 10 이상 캐릭터 만이 용호쟁에 참여할 수 있었으며, 용호쟁 입장가능
시간이 되면서 참여의사를 물어보는 팝업창이 자동 출력되었다. 확인을 누르면 '용호쟁' 지역으로 이동된다. 실수로 팝업 창을 닫더라도 상단에
있는 보라색 깃발을 클릭하여 입장이 가능하니 팝업창이 없어지더라도 당황하지 말자.
(1) 한 국가의 소속원이 되어
입장하면 캐릭터는 자신이 속한 국가의 진영에 서 있다. 시작 전에는 메시지를 통하여 '용호쟁'이 시작된 게이머들은 설정해 둔 각종 물약과
스킬을 이용해 자신을 강화한 뒤 전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필자는 '토쟁'의 경험을 살려 이번 '용호쟁' 만큼은 고군분투하려고 많은
물약을 준비했다.
경기 시작 전에 알게 된 다른 게이머 한 사람이 필자에게 '진' 요청을 해왔다. 반가운 마음에 재빨리 수락에 응했다. '진'이란 파티
플레이를 뜻하며 패온라인에서는 진을 통하여 '진법'이라는 특수 스킬을 사용 할 수 있다. 진법 스킬에는 유용한 것들이 많다. '용호쟁'
안에서는 '진'의 구성이 가능하여 진법들이 사용되지만 아쉽게도 소문으로 들리던 진형진법은 확인 할 수 없었다. 이번 패온라인 2차 CBT
패왕 테스트에서는 오라형 진법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2)달리거나 혹은 때리거나
패 온라인의 전투시에 각 종족 앞의 넓은 필드에서 국가간으로 대항전을 치루며 현황판에는 '용호쟁'이 진행되는 내내 타 국가의 게이머를 눕힌
킬링 포인트가 기록되며, 일정 시간 내에 적국을 많이 죽이는 국가가 '용호쟁'에서 승리하게 된다. 승리의 주역이 되고자 열심히 스킬을
사용하거나, 상대국가의 게이머를 피해 달리거나 쟁이 진행되는 내내 박진감 넘치고 급박한 순간이 계속됐다. '용호쟁'이 끝난 후 필자가 속한
하국이 승리하여 경험치와 약간의 패 그리고 혼을 지급 받았다. 승리 국가에게 '안미르의 축복'이라는 버프가 주어진다.

혼돈의 전장과 그곳에서만 존재하는 투지아이템
혼돈의 전장에서는 타국 게이머와의 전투(PK)를 통하여 혼을 획득 할 수 있으며 동시에 몬스터 사냥이 가능하다. 하지만 정예 몬스터가 나오는
지역이라 진을 구성하여 사냥해야 한다. 타 국가 게이머와 마주 칠 수 있는 지역이기에 행여 누군가 뒤에서 칠세라 신경을 곤두세우며 사냥에
임해야 하는 곳이다.
(1)주고 받는 칼질 속에 싹트는 사랑
혼돈의 전장에서는 몬스터 사냥 중에서도 적국 게이머에게 공격 당하는 게 흔한 일이기에 필자도 이곳에서 수 많은 PK를 당했다. 투지 아이템은
혼돈의 전장 안에서만 획득할 수 있기에 아이템을 획득하고자하는 게이머는 많지만 실질적으로 아이템 드랍율을 매우 낮았다.
(2) 속성석과 투지석
투지 아이템은 혼돈의 전장에 있는 몬스터에게서만 획득할 수 있는 특별한 아이템이기에 각종 능력치와 '속성석'을 장착할 수 있는 슬롯이
존재했으며 일반 아이템처럼 강화 제련이 가능했다. 게다가 투지아이템의 슬롯에는 흔히들 아는 '속성석' 뿐만 아니라 베일에 쌓인 '투지석'
이라는 아이템을 장착할 수 있어 일반아이템과의 차이를 보여 주고 있었다. '투지석'은 여러 종류가 존재하며 높은 등급의 '투지석'을
장착하려면 투지 포인트를 모아 투지 레벨을 올려야 했다.

이외에, 퀘스트를 어느 정도 진행한 게이머라면 길을 가다가 낯선 몬스터의 머리 위에서 '패(覇)' 마크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본인에게 해당 몬스터를 잡아야 하는 퀘스트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므로 급한 일이 없다면 잡기를 권장한다. 2차 CBT '패왕테스트'에 참여해 아직 수정되지 않은 크고 작은 버그들이 발견되어 테스트 종료 후 수정해야 할 부분도 보였지만 게이머들의 기대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 테스트로 느껴진다. 다음 테스트에서는 더 다듬어진 모습으로 대중 앞에 나타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