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즐기는 2차세계대전, 컴퍼니오브히어로즈 온라인

건전평범장미소년 multichan@hotmail.com

렐릭엔터테인먼트의 인기 패키지 게임을 온라인으로 옮긴 윈디소프트의 신작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온라인(이하 COHO)이 지난 4월27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 온라인으로 등장했던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들이 대다수 워크래프트3의 모드 게임인 DOTA나 카오스와 판박이였던 점과는 달리, COHO는 정통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로서의 재미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원작 게임이 실제 2차 세계대전 전장을 게임 속에 옮겨놨다는 평을 들을 만큼 사실적인 묘사가 특징이었던 만큼 이 모습을 어떻게 게임 속에 표현할지에 대한 관심은 게임 발표 이전부터 높았으며, 원작 게임의 개발자들이 처음으로 참여한 온라인게임이라는 점 역시 원작 게임을 즐겼던 게이머들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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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큰 용량의 클라이언트
처음 게임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에 가입한 뒤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 받게 되는데 클라이언트의 용량이 생각보다 많다. 현재 다운로드 패키지의 용량은 5기가 정도 되며, 이것을 하드 내에 설치했을 경우 패치 등을 통해 6기가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물론 다른 게임들에 비해서는 다운로드 속도는 빠르긴 하지만, 용량이 용량인만큼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이럴 때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처럼 클라이언트 DVD를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클라이언트 설치를 마치고 처음 게임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캐릭터를 제작한다. MMORPG 게임들과 달리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자신의 캐릭터를 상세히 볼 일은 그렇게 많지 않겠지만 외모와 국가, 병과 등을 선택하며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나만의 캐릭터를 만드는 즐거움을 잠시나마 느껴볼 수 있다. 특히 병과의 경우 국가별로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그 안에도 전술이나 특성이 제각각이다보니 어떤 플레이 스타일을 선택할지 고민하게 된다. 다행히 캐릭터 슬롯이 한 개가 아니고 국가를 통일시키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국가와 병과에 따라 다양하게 캐릭터를 만들어놓고 돌려가며 플레이 하면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병과를 찾거나 다양한 재미를 만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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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 재미를 하나의 게임에서 즐긴다
초기 설정을 끝나면 어떤 모드를 플레이할 것인지를 선택하게 되는데, 시나리오 모드나 멀티 플레이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해 플레이 할 수 있다. 시나리오 모드는 다른 사람과의 대결 없이 패키지 게임을 즐기듯 혼자서 주어지는 미션을 클리어 해 나가는 모드로, 오마하 비치 상륙을 시작으로 2차 세계대전의 주요 전투들을 직접 지휘해 승리로 이끌어 나가게 된다. 난이도가 따로 선택이 되지 않는 대신 간단한 미션부터 진행되며, 다양한 병과들을 시나리오에 따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게임을 진행하면서 메인 미션 이외에도 중간중간에 보조 미션이 주어져 이를 완료하는 정도에 따라 기장과 같은 추가 보상이 주어진다.
반면 게임 상에서 일반모드로 표시되는 멀티 플레이 모드는 다른 게이머, 또는 CPU와 대결을 펼치는 모드로 1:1부터 4:4까지 다양한 인원 구성 하에 섬멸전 또는 거점 점령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이중 눈에 띄는 모드는 최근 다수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들에서 멀티 플레이 모드로 채택하고 있는 거점 점령전으로 거점을 점령해 상대편의 포인트를 감소시키기만 해도 승패가 갈려 빠르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COHO의 자원 수집 방식이 다른 전략 시뮬레이션들과 달리 진지 점령하듯 점령만 하면 자동으로 자원 포인트가 올라가는 방식이기 때문에 초반에 낭비되는 시간이 줄어들어 더욱 박진감 넘치는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함께 즐길 게이머의 수가 모자랄 때나 멀티 플레이 모드를 연습하고 싶을 때는 다른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들처럼 CPU를 지정해 플레이 할 수도 있으며, 난이도에 따라 AI가 구분돼 있어 멀티 플레이 모드를 처음 즐기는 게이머들이 쉬운 난이도부터 차례차례 대결하며 실전에 대한 대처 능력과 전투 센스를 키우기에 적합하다. 또한 멀티 플레이 모드에서는 이전 테스트에서도 지원됐던 튜토리얼 미션들이 제공돼 기본적인 조작 방식을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익힐 수 있으며, 이 미션들을 클리어하면 게임머니나 영웅 아이템, 강화 아이템 등이 지급되는 혜택도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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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기 위해
이 게임을 기다려왔던 게이머들이 이 게임의 온라인화에 대해 가장 걱정했던 점은 바로 "원작의 재현과 온라인게임으로서의 재미 중 어떤 부분을 더 중요시 했는가?"일 것이다. 게임 내 밸런스라던지 유료 아이템의 게임 간섭 수준, 게임을 처음 즐기는 게이머들에 대한 배려 및 시스템 편의성 등은 자칫 게임의 재미를 떨어뜨릴 수 있는 요소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윈디소프트 측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렐릭과 어느 정도 의견차가 있었던 부분이다"라고 밝힌바 있다.
COHO에서는 이를 위해 시나리오 모드와 멀티 플레이 모드를 구분한 것을 이용하고 있다. 시나리오는 최대한 원작의 특성을 그대로 이어 원작 팬들을 만족시키고, 대신 멀티 플레이 모드는 온라인게임의 특성을 따라 최대한 간결하면서 속도감 있는 대결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런 모드의 구분은 자칫 이것도 저것도 아니게 될 수 있는 어정쩡한 밸런스의 선택 보다는 잘 표현할 수 있는 한가지씩을 잡고 가겠다는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결과적으로 두가지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됐다는 긍정적인 결과도 얻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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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과 스킬 트리를 통해 더욱 강력해지는 나의 병사들
COHO의 멀티 플레이 모드에서는 MMORPG 게임처럼 부대에 성장이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지휘관계도' 탭에서는 특성 트리를 통해 부대를 더욱 빠르고 강력하게 성장시킬 수 있으며, '군사 창고' 탭에서 게이머는 자신의 부대에 영웅 유니트나 특성치 보정 아이템을 장착할 수 있다. 아이템의 경우 기본적으로 게임머니로 구입하거나 미션을 클리어하면서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으며, 영웅 유니트는 지정된 횟수 만큼 사용한 뒤 게임머니로 사용 횟수를 늘리게 된다. 또한 앞으로 정식 서비스가 출시되고 선보여질 캐시 아이템에는 부대를 더욱 개성적으로 보이게 할 아이템들과 편의성 아이템들도 선보여질 예정이라 한다.

모든 정보를 배우고 전술을 토론할 수 있는 홈페이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경우 게임에 익숙해지기까지 꽤나 많은 시간이 들어가게 되는데, COHO의 홈페이지에는 게이머들이 조금이라도 더 빨리 게임에 익숙해질 수 있는 유용한 게시판 두 곳이 마련돼 있다. 먼저 '신병 훈련소'라는 게시판은 게임의 설명서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으로, 개발진들이 게임의 단축키부터 업그레이드 방법, 각 유닛 활용법과 같은 기본적인 정보를 세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다른 한 곳은 'COHO 지식존'이라는 게시판으로 '신병 훈련소'와는 달리 게이머들이 직접 게임을 즐기면서 얻게 되는 지식이나 요령을 공유하는 곳이다. 특히 궁금한 부분에 대한 질문과 함께 토론이 실시간으로 진행돼 가장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런 모습은 게임은 게이머들이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게이머들끼리의 친밀도도 더욱 높여주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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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의 특성이 더욱 다양해져야 하지 않을까?
COHO에 대해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동 진영간 대전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는 앞서 진행됐던 발표회 등을 통해 해외 원작 개발사 답지 않게 많은 부분에서 양보해왔던 렐릭이 유일하게 굽히지 않았던 점이라고 밝혀진 바 있다. 이로 인해 COHO는 진영간 밸런스에만 신경쓰게 돼 편리한 부분도 있겠지만, 대신 게이머 입장에서는 다양한 대결을 즐길 기회를 잃게 돼 잃게 되는 부분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특히 e스포츠를 추진할 것이라고 공공연히 이야기해온 상황을 생각해보면 윈디소프트나 대전의 활성화를 기대했던 게이머들 입장에서 이런 결정은 마냥 달갑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서는 차후의 업데이트를 통해 이를 보완할 만한 대형 업데이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렐릭과 윈디소프트에서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과제로 남게 될 것이다.
COHO는 패키지에 멀티 플레이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 아닌 원작 게임사가 직접 참여해 온라인 버전을 새롭게 탄생시켰다는 점에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사에 큰 획을 그을 작품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기존의 게임성과 온라인게임의 감각을 모두 포기 하지 않으면서도 온라인게임에 맞는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현재까지 그 시도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시작이 좋았던 만큼 앞으로의 발전 역시 중요하다. 어떻게 게임을 접한 사람들을 꾸준히 만족시키고 게임 안에 머무르게 하느냐가, 렐릭이 자랑하는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프랜차이즈의 성공적인 산물로 온라인 버전을 남기는 동시에 그들이 그렇게 원하던 e스포츠로의 첫 계단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COHO를 지켜보고 있는 게이머들을 평생 팬으로 남기느냐, 아니면 잠시 즐겼다 떠나는 나그네로 떠나보내느냐는 윈디소프트와 렐릭, 양사의 노력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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