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핵 앤 슬래시가 무엇인지 보여주마, 미소스

제작 발표 이후 그 소식이 잠잠해 액션 롤플레잉 마니아들을 궁금하게 했던 게임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개발사가 플래그쉽 스튜디오에서 한빛소프트로 변경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미소스가 드디어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미소스는 디아블로로 대변할 수 있는 핵 앤 슬래시 스타일을 채택하고 있는 게임으로 간단한 조작법과 빠른 게임 진행으로 게이머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오픈베타 서비스 이전에 이틀간 실시한 프리오픈 서비스 당시 아쉬운 서버 상태에도 불구하고 게임의 콘텐츠에 대한 호평을 받았던 미소스. 과연 어떤 게임이기에 서비스 실시 이전부터 까다로운 국내 게이머들에게 눈도장을 받을 수 있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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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종족 3직업으로 즐기는 군더더기 없는 액션
앞서 언급한대로 미소스는 디아블로 스타일의 게임이다. 던전을 탐험하고 일반 공격과 다양한 스킬을 이용해 몬스터를 사냥하고, 아이템을 수집해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직관적인 게임 방식을 택하고 있는 덕에 게임을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게임 플레이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게이머는 인간, 세티르, 사이클롭스, 그렘린 등의 4가지 종족과 피의 기사, 기계전문가, 불의 지배자 등의 3가지 직업을 선택해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그램린은 전기저항력 20%와 적중도 향상 효과를 지니고 있으며, 세티르는 맹독저항력 20%와 마나 +3, 인간은 화염저항력 20%와 생명력 +3의 효과를 지니고 있다. 마지막으로 사이클롭스는 냉기저항력 20%와 방어력 +4의 효과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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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들은 일반적은 롤플레잉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사, 궁수, 마법사의 성향들을 각각 지니고 있다. 문제는 이들 직업들이 각 종족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직업이라는 것이다. 각 종족마다 능력치의 차이는 있지만, 종족별 특화 직업이 없다 보니 최근 서비스 중인 여타 온라인게임에 비해 캐릭터의 선택 폭이 조금은 좁다는 점이 아쉽다. 물론 각 직업들이 갖고 있는 스킬의 종류가 다양하고, 어느 무기를 사용할 것이냐에 맞춰 스킬트리가 아예 변하는 구조를 띄고 있기 때문에, 게이머의 육성 방법에 따라 캐릭터의 특징이 달라지는 특징을 지니고 있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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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정해진 캐릭터 안에서 이를 어떻게 운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다양성의 의미일 뿐, 다양한 선택지 중에서 하나의 캐릭터들을 선택하고 육성하길 바라는 게이머들의 욕심을 채우기에는 조금 부족한 감이 없지 않다. 물론 미소스는 이제 갓 서비스를 실시한 게임이다. 즉 콘텐츠가 추가될 여지는 앞으로 얼마든지 있다는 말이다. 지금 당장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가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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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한 그래픽, 하지만 배경음악과 UI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게임의 그래픽은 게임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게임을 선택할 시에 게임의 그래픽이 뛰어날수록 관심이 한 번이라도 더 가는 경험은 게이머들이라면 한 번 정도는 누구나 겪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뛰어난 그래픽이라는 것은 폴리곤을 사용하고 광원과 특수효과로 점철된 그래픽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게임의 분위기와 얼마나 잘 어우러지는 그래픽인가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저연령층 대상의 캐주얼 게임에 실사 같은 그래픽이 그려진다거나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어드벤처 게임에서 2D로 그려진 가분수 캐릭터들이 뛰어 노는 장면은 상상이 잘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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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맥락에서 미소스의 그래픽은 무난한 편이다. 워낙 오래 전부터 제작된 게임이기 때문에 그래픽의 품질 자체는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게임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진 모델링과 색감 등은 게이머들이 게임에 자연스레 몰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개발 단계에서부터 해외 시장 공략을 염두에 뒀다고 언급한 제작진의 말대로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조금은 서양산 온라인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모습을 닮아 있다. 이는 국내 온라인 게이머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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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한 게임 그래픽과는 달리 인터페이스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 기본적인 구조는 디아블로와 거의 흡사하지만, 각종 아이템과 스킬 창의 크기가 작고, 각종 폰트의 크기 역시 작아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문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폰트 사이즈가 작아 가독성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인터페이스의 구조 자체는 상당히 편리하게 구성되어 있다. 앞서 언급한대로 기본적인 구조가 디아블로의 그것과 매우 흡사하기 때문이다. 비록 독창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은 나올 수 있지만, 익숙함을 빌어 편의성을 택한 미소스의 선택은 그다지 나쁘지는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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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와 닮았지만 분명히 다르다!
외형적으로는 기존의 게임들과 닮은 면이 많은 게임이지만 미소스만의 매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캐릭터 레벨과 스킬 레벨을 각각 다르게 부여한 스킬 시스템은 같은 캐릭터라도 중점을 둘 수 있는 스킬을 3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해 육성의 재미를 극대화하고 있다. 또한, 최근 롤플레잉 온라인게임에서 많이 채택하고 있는 제작 시스템도 즐길 수 있다. 미소스에는 대장, 자연, 원소 등 총 3가지 분야의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다. 대장은 근접, 자연은 원거리, 원소는 마법사용 아이템으로 게이머는 캐릭터의 제작레벨에 따라 쓸모 있는 아이템을 제작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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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이기에 갖춰야 할 콘텐츠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 퀘스트 수행 여부에 따라 필드에 새로운 건물이 생기거나, NPC들의 태도가 달라지는 위상변화 시스템과 게이머의 게임 진행 여부에 따라 게임의 내용이 변화하는 성향 시스템이 그것이다. 게이머들은 퀘스트와 스토리 진행에 따라 각각 다른 지역에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으며, 오르도와 타이간 2진영 중 하나에 속할 수 있다. 즉, 레벨이 오름에 따라 자신의 플레이 성향에 맞춰 다른 퀘스트를 즐기고, 각 진영간의 PvP 또는 집단 전투로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 미소스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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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이라면 온라인게임임에도 파티 플레이로 게임을 즐기는 것보다 혼자서 게임을 즐기는 것이 좀 더 편하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멀티플레이 파티들을 위한 콘텐츠가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솔로잉으로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퀘스트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파티 플레이를 장려하기 위해선 해당 콘텐츠의 보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큰 인기를 끌었지만 신작이 없어 최근 들어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던 핵 앤 슬래시 시장에 새롭게 등장한 미소스. 제작에 오랜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풍부한 콘텐츠를 구축하고 나왔기에 그 기다림에 대한 보답은 충분히 하고 있는 게임이라 하겠다. 조금의 노력만 기울여도 게임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핵 앤 슬래시 시장의 전성기를 미소스가 다시 한 번 열어주기를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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