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브라우저에서 펼쳐지는 진짜 무협 세계, 강호협객전

삼국지를 비롯한 역사물이나 판타지, SF 장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웹게임 시장에 무협을 주제로 한 게임들이 하나 둘 출시돼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블루인터렉티브가 개발하고 블랙스톤에서 서비스 중인 강호협객전이 지난 4월7일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게임은 기존 웹게임의 틀을 깬 과감한 시도를 바탕으로 서비스 5일 만에 가입자 2만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최근 서비스 1달을 앞두고 실시한 첫 번째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재미까지 선보이고 있다.
이 게임에서 게이머는 무림 당파의 당주가 돼 자신의 성을 발전시키고 제자를 길러낸 뒤 강호의 수많은 적수들을 물리치며 문파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한 여정을 경험하게 된다.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소속 당파를 선택하게 되는데 현재 선택할 수 있는 문파로는 소림승려들이 중심이 된 소림파, 중용을 중시하는 곤륜파, 가장 공격적인 스타일을 자랑하는 무당파, 이번 업데이트에서 새로 추가된 문파로 여성들로만 구성된 아미파 등 정파를 대표하는 대표적인 문파들이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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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각 당파는 공격, 방어, 민첩, 훈련, 건설 등의 능력에 있어 장, 단점이 있는 만큼 선택 화면에서 이 점을 확인한 다음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게임의 초반 진행은 여느 웹게임과 마찬가지로 게이머가 가진 성에서 식량, 목재, 철, 금 등 다양한 자원을 채집해 성 발전에 필요한 건물들을 짓고, 제자(병력)들을 길러 힘을 키우는 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진행 방법은 튜토리얼 퀘스트를 통해 단계별로 배울 수 있다. 이 튜토리얼 퀘스트는 처음 강호에 나서는 문주를 위해 스승이 임무를 내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자원의 채취 방법부터 건물의 건설 방법, 제자의 모집 방법, 전투 방법 등을 지시에 따라 직접 체험하도록 해 초보자들도 편리하게 게임의 방식을 익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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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건설과 병력의 육성은 튜토리얼이 종료된 이후에도 성장 순서에 맞춘 퀘스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실수의 여지를 줄였다. 다른 웹게임의 장수에 해당하는 각주는 문주의 명령에 따라 다양한 전투나 작업을 관리한다. 이들은 태허각이라는 건물을 통해 모집할 수 있으며 건물의 레벨이 높으면 높을수록 한 번에 찾아오는 각주의 수도 많아져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이들 문주는 단독으로 또는 휘하에 무공 제자들을 거느리고 출정을 나설 수 있으며, 출정을 나서지 않는 문주는 각 건물을 관리하며 건물의 성능을 보다 좋게 할 수도 있다. 문주들은 능력치에 따라 고수, 일류, 절정, 십대, 영웅 등의 호칭을 가지고 있으며, 이 호칭에 따라 레벨이 올랐을 때 받는 스탯 포인트 역시 차별화돼있다.
어느 정도 건물이 지어지고 병력이 갖춰지게 된다면 게이머는 본격적으로 출정을 나설 수 있다. 출정은 맵 상의 다른 성 또는 몬스터 NPC를 선택해 진행할 수 있으며, 문주 캐릭터가 스스로 출정에 나서지 않는 대신 부대를 인솔할 각주와 따라 나설 무공 제자를 선택해 내보내게 된다. 이 출정을 통해 게이머는 '강호협객전만이 가진 개성적인 부분을 만날 수 있는데, 바로 전투 명령을 입력한 뒤 이를 수행하는데 드는 시간의 개념을 없애 게이머가 기다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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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가능하게 해 준 것은 바로 활력이라는 개념으로, 출정시 시간 대신 이 활력을 소비해 전투를 즉시 진행하도록 한 덕에 결과를 바로 파악하고 같은 시간 동안 보다 많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해 준다. 이 활력 덕분에 무협물에서 보게 되는 스피디하고 긴장감 넘치는 대결을 웹게임을 통해서도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일정 수준 이상 성장 후부터 즐길 수 있는 인스턴스 던전 형식의 무저갱 콘텐츠는 일반 전투와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돼 보다 다양한 전투의 재미를 만끽하게 해준다.
무저갱은 현재 레벨에 따라 호수, 탑, 동굴 등 총 3가지 종류가 준비돼 있으며, 여러 장소를 통과하며 적을 물리치고 나아가다 보면 최종적으로 강력한 힘을 가진 보스 몬스터를 만나 전투를 펼치게 된다. 특히 이 무저갱은 활력을 소비해 전투 진행과 동시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필드의 전투 방식과는 달리 턴제 형태로 전투가 펼쳐지며, 진행 방식도 각주를 원하는 장소로 이동시켜 주변의 적과 전투를 실시하는 전략형 게임의 형태를 띄고 있다. 이 무저갱은 게이머의 조작 능력과 함께 각주의 능력이 전투의 승패를 좌우하는 만큼, 얼마나 좋은 능력을 갖은 각주를 갖출수 있느냐를 끊임 없이 고민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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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협객전은 시뮬레이션과 롤플레잉의 조합이라는 장르적 특성 외에도 기존의 웹게임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스피디한 전투, 그리고 보다 강력한 적들에 도전해 큰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인스턴스 던전 무저갱 등을 통해 게이머들에게 보다 큰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앞으로 보다 다양한 문파와 전투 시스템, 새로운 던전 등의 추가가 예정돼 있는 만큼 무협물과 웹게임을 사랑하는 게이머라면 강호협객전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재미를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즐거운 놀이터가 돼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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