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파이터, '아케이드의 느낌을 그대로'

'던전&파이터'는 '신야구'로 유명한 네오플에서 개발하고 삼성전자와 STIC仕가 공동 투자한 횡스크롤 방식의 액션RPG다.

이 게임은 칼이나 방패를 이용해 진행하면서 적을 해치우고 아이템을 먹으며 능력치를 키우는 전형적인 횡스크롤 액션RPG로, 오픈 첫날부터 동시 접속자 1만 5천명을 돌파하는 등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호응을 얻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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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스크롤 액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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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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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게임센터 게임을 조금이라도 즐겨봤다면 아무 이질감없이 즐길 수 있는 장르이면서 화려한 타격효과와 간단한 조작성 등을 갖춘 것이 올드 게이머의 향수를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초보자들에게도 신선한 이미지를 주는 것일까. 늘상 새로운 것만 추구하는 국내외 게임업계의 동향과는 달리 이런 형태의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은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한다.

던전 &파이터, 다가오는 설정들이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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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드래곤즈. 정말 명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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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형식으로 진행되는 던전&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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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하는 '던전&파이터'는 1993년과 1996년에 일본의 CAPCOM사에서 선보인 '던전&드래곤즈1, 2'를 연상시키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횡스크롤 액션이라는 커다란 테두리에서 공통점이 있을 뿐, 전혀 다른 감각을 가지고 있다. 오히려 오프라인이라는 장벽을 허물고 온라인의 특징을 잘 살렸으며 여러가지 퀘스트와 이벤트, 미니게임을 강화함으로서 예전 게임들의 감각과 현대 온라인 게임의 장점을 절묘하게 조화시켰다고 할 수 있겠다.

게이머가 처음에 이 게임을 시작하려면 공식 홈페이지(http://www.d-fighter.com)에서 클라이언트를 다운받아 게임을 설치하고 실행한 후 캐릭터를 생성하면 된다. 캐릭터는 현재 3명을 선택할 수 있으며 앞으로 계속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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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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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를 선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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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캐릭터를 선택할 때는 가장 평범한 캐릭터를 고르는 것이 좋은데, 한쪽 팔이 귀수로 된 귀검사가 가장 무난할 것이다. 이 캐릭터는 검 종류의 무기를 사용하는데, 공격범위는 '격투가'보다 길고 '거너'보다는 짧다. 가장 스탠다드하기 때문에 공격범위가 딱 알맞고 가장 무난한 캐릭터다. 파워도 초반부터 상당한 편이어서 초보자가 접하기에 가장 알맞으며 첫 무기로 들고나오는 몽둥이는 초반에 나오는 고블린들을 찜질하는 쾌락(?)이 따른다.

하지만 조금 샤프한 캐릭터를 고르고 싶으면 거너(gunner)를 꼽으면 된다. '거너' 캐릭터는 이름에서 알 수 있 듯 총을 주무기로 다루는 캐릭터이며 공격거리는 단연 최고이다. 파워도 귀검사와 비슷하며 원거리의 적도 문제없이 처리할 수 있지만 가까이 붙어있는 적에게는 약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특히 거너는 자신도 모르게 버튼을 연타하면 선 자리에서 총을 속 쏘는데, 이 때 뒤쪽은 완전 무방비 상태이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따라서 초반에는 주로 도망다니면서 거리를 떨어뜨린 다음에 사격을 가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또 원거리 공격 캐릭터라는 설정답게 직접 타격이 아닌 만큼 시각적인 면에서는 그다지 볼 맛이 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화려한 액션을 만끽하고 싶다면 격투가를 선택하면 된다. 격투가는 현재 홍일점으로 늘씬한 여성 캐릭터인데, 일절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신체만 이용해서 공격하기 때문에 공격거리가 가장 짧고 초반의 파워도 가장 약하다. 하지만 세 명의 캐릭터 중에서 가장 스피드가 빠른데다 근접전의 경우 가장 화려하고 파워풀한 액션을 보여주기 때문에 쾌감을 느끼기 좋다. 특히 레벨업에 따라 성장하는 능력치와 체술이 화려하게 빛나기 때문에 가장 큰 보람을 느끼게 하는 캐릭터이다.

쾌적한 인터페이스와 다양한 퀘스트, 단조로움은 없다?

캐릭터의 선택이 끝난 후에는 곧바로 이 게임의 인터페이스를 접하게 되면 마치 오락실 게임을 컴퓨터로 즐기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이는 주된 사용키는 방향키와 Z,X,C 버튼을 주로 쓰기 때문에 이질감이 없어서 그런 듯 싶다).스킬 버튼은 Z,X,C 버튼의 바로 위 버튼인 A,S,D,F,G,H 버튼을 쓰면 되며, 그 위의 숫자키(1~6)는 아이템을 사용하는데 쓰는데 이도 꽤 편리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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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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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을 이동할 때의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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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캐릭터는 자신만의 스킬이 있으며 스킬은 지정 단축키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마치 오락실의 '스트리트 파이트'처럼 지정된 커맨드 입력식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적을 쓰러뜨리면 가끔씩 떨어지는 아이템 이외에도 SP라는 능력치가 쌓이게 되는데, 이 점수가 일정 이상 모이면 마을로 가서 자신의 스킬을 배우거나 레벨업을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캐릭터는 여러 군데를 돌아다닐 수 있다. 특히 맵을 이용해 미션을 수행할 때에는 혼자서 돌아다녀도 되지만 파티를 이뤄서 가야하는 경우도 있다.(혼자서 이동하는 것도 상관없지만 파티를 이루어 돌아다닐 때보다는 경험치도 적게 얻고 보스를 물리칠 때에 나오는 아이템도 얻을 수 없는 등 불리한 점이 많다.)하지만 파티를 이루어서 미션을 수행할 때에는 맵에서 갈림길이 나오게 될 때 모든 파티원이 통일된 방향으로 가지 않으면 다음 맵으로 이동하지 않는다(그러나 가끔가다 보면 꼭 혼자서 딴청 피우는 캐릭터가 있다). 파티를 맺을 때도 각각의 캐릭터를 섞어서 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같은 캐릭터끼리 뭉쳐다니면서 전장을 휩쓸고 다니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다. 특히 파티플레이를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전우애가 싹트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앗, 저 거의 죽어가요!' , '어서 도망 가세요! 제가 엄호해 드리죠.' , '오, 정말 감사합니다. 어때요? 오늘 저녁에 같이 술이라도 한잔…' 왜 스토리가 이렇게 가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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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플레이는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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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를 진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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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는 상당히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는데, '던전&파이터'의 주를 이루는 에픽 퀘스트 뿐만 아니라 게임의 여러가지 재미를 위한 일반 퀘스트, 강한 플레이어를 키우기 위한 전직 퀘스트 등 다양하게 구성돼있다. 이런 퀘스트들은 주어진 조건을 클리어 해야 하는 등 단순히 치고 받고 싸우는 식의 지루한 면을 다소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

퀘스트 외에도 또한 미니게임으로 격투가 있다. 이는 마을에서 돌아다니다 보면 대전신청을 하는 메시지가 뜨게 되고 다른 유저와 대전 격투를 하는 게임으로 자신이 가진 스킬과 순간적인 감각으로 상대방을 쓰러뜨리면 된다. 대전은 1:1 식의 대전도 있고 팀을 짜서 대전하는 경우도 있다. 1:1의 대전에서는 캐릭터 별로 각각 특징이 있는 만큼 어느 캐릭터가 더 낫다고는 말할 수 없다. 자신이 오감을 활용하여 플레이하기 나름일 것이다. 팀플레이에서는 역시 호흡을 맞추는 것이 보다 흥미진진한 대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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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격투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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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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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는 불확실한 느낌, 수정의 예감이 든다

게임 소감은 상당히 무난하다는 느낌이다. 3D 게임이 난무하는 요즘 시대에 이러한 2D의 게임은 오히려 정겹고 신선한 느낌을 준다. 처음 플레이 해보았을 때는 첫 서비스 하는 게임치고는 서버가 비교적 안정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계속 플레이를 해본 결과 아직까지는 버그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게임 자체가 실행이 되지 않는 것부터 시작해 맵에서 튕기는 현상이나 다른 맵으로 들어가지 않는 현상, 또한 가장 중요한 점은 무기와 아이템 등을 구입하려고 열심히 모은 돈들이 어느 순간에 날라가 버리는 것 등 수정할만한 점이 꽤 눈에 띄었다.

필자도 몇 차례 게임을 해보다가 어느 순간에 게임 실행이 안된 적이 있다. 그러나 그 때는 아직 초기라서 급하게 업데이트나 서버 점검이라고 단순히 생각했다. 그러나 게시판에 가본 결과 그것도 버그였던 것을 알게 됐다. 특히 돈과 아이템이 날아가버리는 문제에 대해서는 게이머들의 불만이 상당히 높았으나 서버 점검 후에 이에 대한 보상이 코인(맵 도중에 죽었을 때 다시 되살리는 아이템. 즉 컨티뉴)10개라는 대응책으로 인해 오히려 비난의 목소리가 더 높아졌다. 지금까지는 도중에 죽는다 하더라도 레벨이 내려가는 것이 아니어서 코인의 활용 용도가 적었을 뿐만 아니라 코인으로 다른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 동안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게이머들에게는 코인은 어떠한 위로도 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은 처음부터 일어나서는 안되는 것들이겠지만 왠지 우리나라의 온라인 게임에서는 첫 서비스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관행처럼 되어가는 듯한 느낌이다. 도대체 베타 테스트에서 뭘 시험하고 뭘 수정했는지 의문이 갈 정도이다. 그러니 이러한 버그들은 유저들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신속히 수정해 줄 것을 기대하는 바이다.

보강해야할 점과 느낌점들

플레이를 하면서 받은 느낌 중에 하나는 과거에 즐겼던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저녁'의 느낌이 떠올랐다는 점이다. 캐릭터도 이명진 만화가가 그렸을까 싶을 정도로 비슷한 이미지였으며 게임의 진행에서는 앞서 언급한 '던전 & 드래곤즈'를 떠오르게 한다. 그래픽은 확실히 요즘 나오는 퀄리티 높은 게임들과는 비교할 바가 못되지만 이러한 면을 게임성으로 커버를 함과 동시에 깔끔한 그래픽으로서 호감을 끌어내고 있다. 또한 3D로는 아직 표현할 수 없는 2D만의 효과를 잘 표현하였으며 줌업, 줌아웃 등의 효과로 타격감을 극대화 시킨 것도 괜찮았다. 그러나 줌 업시에는 픽셀의 크기가 너무 크게 확대되어 다소 지저분해 보인다는 단점도 있었다. 또한 캐릭터 자체가 다소 느리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이동이 느리다. 비교적 가장 스피드가 빠른 격투가의 경우에도 이동이 시원스럽다는 느낌은 없고 뭔가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나마 달리면서 이동을 하면 다소 나은 편이지만 전체적인 흐름이 느려서 모처럼의 호쾌한 액션도 빛을 잃는다는 느낌이다. 이후에 레벨업이나 아이템 등으로 이에 대한 점을 보충했으면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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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진행은 다소 느린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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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이서 할 수 있는 횡스크롤 액션RPG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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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게임 도중의 이동은 지루한 것을 싫어하는 게이머들에게 반가운 간단한 형식으로 되어있다. 기본적인 출발점은 마을이고, 마을에서 파티를 모아서 바로 미션을 수행할 맵으로 이동을 하기 때문이다. 보통의 MMO RPG 같이 어느 장소를 가기 위해 하염없이 뛰어야 하는 과정을 단칼에 생략해 버리고 마우스로 장소를 클릭하는 것만으로 바로 그 장소에 도착하여 전투를 벌인다는 점은 괜찮았다. 또한 작은 공간에서의 전투를 여러 곳을 이어 붙여서 진행하는 점도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좋았다. 또한 해당 미션의 보스가 있는 장소는 한 곳이지만 미로 찾기 식으로 분기점을 만들어서 맵의 이곳저곳을 선택하여 돌아다니는 것도 나름대로 자유도(?)를 부여하려는 배려이리라. 또한 미션을 클리어 하면 또 다시 자동으로 마을로 한 번에 돌아올 수 있다는 점도 괜찮았다. 그러나 이러한 점은 어디까지나 필자 주관에 의한 느낌일 뿐이다. 자신의 발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천천히 게임을 음미해 보고 싶은 게이머라면 조금 고개를 갸웃거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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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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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 전투를 벌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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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과 MMORPG의 만남, 구세대와 신세대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인가

지금까지의 온라인 게임과는 다른 점을 부각시키려는 노력이 보이는 '던전&파이터'. 어디까지나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액션이다. 그리고 온라인이라는 환경에 맞추어서 MMORPG의 요소를 넣은 것이다. 구세대와 신세대의 욕구를 동시에 만족 시켜줄 수 있는 '던전&파이터'. 아직은 여러 칭찬과 비난이 엇갈리고 있지만 버그가 수정되고 서버가 안정이 된다면 많은 게이머들이 이 판타지 세계를 찾아오리라고 생각한다. 여름의 끝자락, 통쾌한 액션으로 시원스럽게 여름을 날리고 다가오는 추위를 뜨거운 열정으로 날려보심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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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를 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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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모험의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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