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기행기 2부
안녕하신가, 여러분~ 상당히 오랜만에 만나게 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그 동안 수능과 기타 여러가지 문제로 리니지 기행을 빨리 이어가지 못해 본인도 안타까웠다. 그러나 그 무엇이 후유유의 리니지플레이를 막는다 하여도, 후유유의 리니지에 대한 열정(울 혈맹원들은 폐인정신이라고..ㅡㅡ;;)과 후유유의 리니지 기행을 애타게 기다리는 여러분(이..있을까…?ㅡㅡ;;)의 기대를 막을 수는 없는 법! 자, 후유유의 리니지 기행 제2부! 이제 시작합니다~!ㅡ0ㅡ
기사의 봉인.. 그리고 새 캐릭터!
원래 기행 2부는 후유유의 기사 캐릭터 띵003의 기사퀘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쓰려 했지만.. 이미 상당한 시간이 지나버려 후유유의 기억을
더듬어 보는 것에 상당한 무리가 생긴데다 막상 쓰려고 해도 그리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닌 듯 했다. 그래서 기행에피소드를 마련해보고자 기사
캐릭터를 이리저리 옮겨가며 사냥에 임해봤으나.. 에피소드는 고사하고 레벨업에만 빠져 사냥->귀환->정비->사냥->귀환->정비…의 단순반복만이
있을 뿐이었다(그 결과 단 며칠만에 42에서 43으로의 업을 단행하였다). 기행은 써야 겠는데.. 단순사냥을 기행으로 쓰는게.. 뭐가
재미있단 말인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던 후유유.. 그때! 후유유에게 한줄기 빛처럼 쏟아지던 것이 있었으니.. 바로 ' 이도류
다크엘프 '가 그것이었다. 혈모를 마치고 아지트에서 혈맹원들과 놀고 있던 후유유는 몇몇 혈맹원들이 1:1을 하는 것을 보고 용기(기사의
2단 가속물약)와 물약 하나 없이 48 다크엘프 캐릭에게 덤볐다. 그러나.. 인챈트베넘(후유유는 인챈트개넘이라 부른다..ㅡㅡ;;)에 바로
얼어버리고는 냉동이 풀리자마자 샌드백역할을 해주다 겨우 눕기전에 빠져 나올 수 있었다. 한방한방에 피가 60씩 빠져나가며 촐기만으로도 빠른
공속이 가능하고, 그 후까시는 이루 말할 수 없는 다크엘프. 그렇다.. 다크엘프를 키우기로 마음 먹은 것이다. 그렇게 레벨6에서 봉인되어있던
힘덱 다크엘프(힘18, 덱스18)후유유를 부활시키고야 말았는데…
온실속의 화초처럼..
사던3층에서 버그베어와 해골시리즈들의 필살 다굴에도 끄떡없었던 띵003을 이끌던 후유윤데.. 갓 태어난 레벨6(만든지는 몇 개월이 된지도
모르지만..ㅡㅡ;;)의 후유유(헷갈리지 않도록.. 앞으로 기행을 이끌어갈 다크엘프 캐릭이다)를 키우려니 한숨부터 세어 나왔다.

띵003은 이런 스펙터클을 즐겨왔단 말이다!
레벨6부터.. 어떻게 키운다지..ㅡㅡ;; 띵003만 해도 호렙까지 1년이 걸렸는데.. 이 캐릭마저 그렇게 되어버린다면.. 앞으로의 기행은 허접캐릭터의 허접기행이 되어버릴 수밖에.. 할 수 없었다. 기사의 장비를 처분하는 수밖에.. 후유유가 보조캐릭터의 장비도 너끈히 맞춰줄 수 있는 갑부는 아니었으므로 어쩔 수 없이(기행을 위해! 라고 하면 아무도 안믿을거 이미 알고 있다.. 쩝..ㅡㅡ;;)기사캐릭터의 장비를 처분하고야 말았다. 다른 클래스의 캐릭터라면 모르지만 이 다크엘프는 장비착용에 있어 많은 제약이 있기에 장비를 마련하는데 골치는 좀 아팠지만.. 그래도 처음부터 쉽게~쉽게~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은 조금 가벼웠다. 기사의 투구와 방패, 검과 갑옷을 팔고(나머지 장비는 다크엘프도 착용 가능하기에)다크엘프의 장비를 맞춰주려는데.. 이거 뭐.. 뭐가 뭔지를 알아야지.. 얼른 각 사이트와 지인들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였다. 그래서 마련한 장비가 6크로스보우. 투구는 15 레벨 퀘스트에서 주는 것이 있으니 그걸 사용하면 되고, 갑옷은 어둠의 로브를 사야 하는데 도대체가 시세를 알 수 없어 사기당할까 무서워 조금 참기로 했다. 그래도 방어구는 -20이 나오고, 공격력은 6크로스보우와 은화살의 환상적인 조합이 어우러져 있으니 레벨 6에선 과분한 격. 얼른 그 위력을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에 숨겨진 계곡으로 달려갔다. 헤이스트사 할배에게서 헤이스트를 받고 마을 밖으로 뛰쳐나가 지나가던 고블린 3형제에게 화살을 땡겨 보니 한방에 픽!픽!픽! 쓰러지는 모습은 가히 후유유의 눈물샘을 자극할만 하였으며, 늑대인간도, 오크전사도 후유유에게 다가오지도 못한 채 쓰러지는 모습은 입가에 미소를 지울 수 없게 했다(울다가 웃으면 어디에 뭐 한다는데..ㅡㅡ;;).


그 어느 몹도 필자의 털끝하나 건들지 못했다..
앞뒤 안가리며 몬스터를 잡아대니 결국 2시간만에 레벨12를 달성하는 과업을 이루었다. 뭐 이런걸 가지고 좋아하냐고 따지는 사람이 있겠는데.. 당신도 호렙에 1년이 걸린다면 대략 내 기분을 이해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흠..(자랑이냐..?ㅡㅡ;;)

렙업~! 렙업~! 렙업~!
레벨12가 되었으니 이제 숨겨진 계곡을 나가야 할 때. 하지만 그냥 나가긴 아쉬웠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문득 숨겨진 계곡 퀘스트를 떠올리게 되었는데.. 그것이 무엇이고.. 하면 노래하는 섬이나 숨겨진 계곡에 있는 던전에 들어가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고 그 증거품을 마을의 꼬마아이에게 가져다 주면 HP+5, MP+5가 되는 목걸이를 받을 수 있다. 이미 후유유는 오크투사의 목걸이(HP+20)를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기념이라 생각하고 다른 보조캐릭터에게라도 걸어줄 심산으로 던전으로 들어갔다. 그루대장(쫌전에 꼬신 후유유의 애완세파트..ㅡㅡ;;)과 함께 들어간 던전.. 온통 어둡고 음침~한 기운이 나돌았지만 후유유에겐 +6크로스보우(음.. 꾀나 강조하는듯 한데.. 절대! 자랑은 아니다..ㅡㅡ;;)가 있기에 한걸음 한걸음 조심스럽게 나아갔다. 각종 몬스터들에게 화살을 박아주며 얼마나 나아갔을까 저 건너편에 숨겨진 계곡 보스 몬스터 저주받은 에틴이 보였고, 한 남요정분이 힘겹게 활시위를 당겨대고 있었다. 길은 끊어져 있었지만 활로는 공격이 가능했기에 후유유도 그 남요정을 도왔고 결국 에틴은 '꾸에엑~'소리와 함께 쓰러지고야 말았다.

쓰러진 에틴과 아이템들
에틴이 쓰러지자 후유유와 그 남요정은 서로 아이템을 먼저 집기 위해 달려갔고.. 결국 던전의 길을 모르는 후유유는 그 남요정에게 아이템을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ㅠ_ㅠ(나중에 겨우 찾아가 보니 그 남요정은 교환창에 미늘갑옷을 띄우며 날 놀려댔다)다시 리젠이 되면 잡아볼까.. 하다가 에틴의 리젠타임이 1시간이라는 말에 시간이 아까워서 그냥 숨겨진 계곡을 빠져 나왔다.
새로운 시작은 골밭에서~!
숨겨진 계곡에서 막 나온 초짜다크엘프 후유유(물론 그 주인은 리니지에서 단물쓴물 다 빨아봤지만..ㅡㅡ;;). 그 동안은 허접한 숨겨진
계곡표 몬스터들을 상대로 쉬운 레벨업을 해왔지만 이젠 제실력을 갖춘 강한 몬스터들과의 전투를 통해 성장해야 할 시기.. 부푼 가슴을 부여잡고
나온 숨겨진 계곡.. 나오면 뭔가 있을 줄 알았것만 후유유에게 다가온 것은 사냥터에 대한 고심이었다. 그때 떠오르는 곳이 골밭! 덱스요정을
키울 때면 언제나 갔던 그곳 골밭. 활계열의 캐릭터라면 꼭! 거쳐가야 하는 보증수표와 같은 그곳. 당장에 텔리포터를 이용해(그래.. 나
돈많다! 훗..ㅡㅡ;;)글루딘을 거쳐 골밭으로 갔다. 해골과 해골궁수, 스파토이, 좀비, 구울등의 환영행사와 함께 시작된 후유유의 골밭사냥.
당연히 숨겨진 계곡의 몬스터들과는 상대가 안될 만큼 강했지만 후유유도 믿는 구석(덱스18과 6크로스보우! 물론.. 자랑하는건
아니다..ㅡㅡ;;)이 있기에 조금씩 조금씩 성장해 나갈 수 있었다. 마침 변신이벤트라 데스나이트와 다크엘프로 변신한 캐릭터가 많았지만
후유유는 변신을 하지 않고도 충분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기에 꾹꾹 참으며 사냥에 임했다. 중간중간 버그베어의 꼬장으로 'ㅌㅌㅌ'를 연발하며
도망다니기도 했지만 금방 레벨 15를 달성할 수 있었다.

ㅌㅌㅌ
퀘스트~ 퀘스트~
레벨15가 되니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다는 창이 떴다. 오호~ 퀘스트란 말이지~ 여기저기서 주워 들은 정보로는 다크엘프 15레벨 퀘스트는
쉬운 난이도에 비해 얻는 보상이 커 좋은 퀘스트라고!+_+ 바로 축순아까운 줄 모르고 침묵의 동굴로 날아가는 후유유였다..ㅡㅡㅋ 침묵의
동굴로 가서 경비대장 칸에게 말을 걸어보니 뭐..뭐시? '보잘 것 없는 임무를 수행한다'라고? 내 비록 지금은 허접다크엘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이래뵈도 뼈대있는 가문에서 온갖 이쁨을 독차지하며 자란 루~이 윌리어어어어엄~스 세바스찬 주니어3세와는 개뿔도 모르는 사이로..
이쁨은 커녕.. 주변에서 막자랐단 소리를 듣고 자란 평민중의 평민! 아이템만 주신다면야 여부가 있겠습니까요?^^;; 당장에 오크장로를
처리하러 가는 후유유였다..ㅡㅡ;;

이템만 주신다면야..헤헤^^;;
여기저기서 정보를 수집해보니 오크장로는 침묵의 숲 여기저기에서 랜덤하게 출현하며 그 모습은 오크 마법사와 같으나 조금 약하다고.. 뭐, 쫌 강해도 지가 워쩔꺼셔~? 내겐 6크로스보우가 있단말이시..(뭐 6짜리로 그렇게 자랑하냐고 따지는 당신에게 나 후유유 "백원만!ㅡㅡ;;"을 외치리..)크로울링 크로와 펑거스, 오크좀비 등을 잡으며 침묵의 숲을 한참 뒤지던 후유유의 앞에 나타난 오.크.장.로!

이놈이 오크장로!
마치 80년대 CF, 영화등에 자주 나오던 파도치는 바닷가에서 어여쁜 신부가 앞으로 달려나가며 신랑에게 '나 잡아바~랑~'하는듯 후유유의 앞에서 알짱거리는 오크장로..ㅡㅡㅋ 가차없이 6크로스보우를 땡겨 잡아버렸다. 그리고 뜨는 메시지 '오크장로가 당신에게 오크장로의 머리를 주었습니다' 히히~ 이렇게 쉽게 처리하게 될 줄이야~ 역시 난 강해~하며.. 자아도취에 빠져있는 채로 칸에게로 향하던 후유유. 그런데 얼마 가지 않아 또다른 오크장로를 만나게 되었다. 이놈 역시 위에서 말한 듯한 자세로 알짱알짱 대기에 혹시나 또 잡으면 또 머리를 줄까~해서 잡아보았으나 1아데나 하나 주지 않는 독한 놈이었다..ㅡㅡ;; 칸에게로 돌아가니 수고했다며 주머니를 하나 주는데 더블클릭으로 열어보니 1단계 흑정령 마법 '브링 스톤'수정과 그림자의 가면이 나왔다. 브링 스톤은 흑마석을 제련시킬 수 있는 마법으로 다크엘프에게 있어 아~주 유용한 마법의 하나이며 그림자의 가면은 기본 방어력 2에 +6까지 안전하게 인챈트가 되어 마침 투구가 없어 난쟁이족 투구를 끼고 있던 후유유에겐 더없는 보상이 아닐 수 없었다.

퀘스트 보상으로 받은 브링스톤을 익히는 모습과 아이템창의 그림자의 가면
다시 글루딘으로 돌아와 냉큼 6어둠의 로브까지 마련한 후유유. 다시한번 열렙에의 다짐을 해보고자 했으나.. 너무도 피곤한 나머지 다음을 기약하며 잠자리로 들어갔다..=.=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