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게임넷 '신한은행 스타리그' 9일 개막
국내 최강의 스타크래프트 게이머를 가리는 '신한은행 스타리그'가 9일부터 3개월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신한은행 스타리그는 임요환(SK텔레콤T1), 최연성(SK텔레콤T1), 박성준(POS), 오영종(플러스) 등 총 16명의 프로게이머가 참가하며, 개막전은 9일 저녁 7시 서울 강남구 온미디어 메가스튜디오에서 지난 대회 우승자인 오영종과 그가 지명한 선수인 박지호(POS)가 관례대로 첫 경기를 치르게 된다.
상금규모는 6천만원으로 우승과 준우승 선수에겐 각각 2천만원과 1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경기 공식맵은 '러시아워2', '라이드 오브 발키리즈', '신815'와 '신한 개척시대'다. 경기 방식은 기존과 똑같다. 16강은 4개조 풀리그로 진행되며 각 조 1, 2위가 8강에 진출한다. 8강은 3전 2선승제의 1대 1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4강과 결승전은 5판 3선승제의 1대 1토너먼트다. 또 8강 2주차 경기와 결승전을 야외 특설 무대에서 개최할 예정.

이번 스타리그의 종족을 살펴보면 테란 8명, 프로토스 5명, 저그 3명이 진출해 테란이 최다 종족이 됐다. 반면 전 대회인 'So1 스타리그'에 7명이 진출하면서 강세를 보였던 저그는 최소 종족으로 전락했다.
테란은 13번째 진출로 스타리그 최다 진출자가 된 '테란의 황제' 임요환, 'EVER 스타리그 2004' 우승자 최연성, '올림푸스 스타리그' 우승자 서지훈(GO). 'EVER 스타리그 2005' 준우승자 이병민(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등 우승 및 준우승자만 4명이 포진했다. 특히 임요환은 박성준(POS)과 더불어 전인미답의 통산 3회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전상욱(SK텔레콤T1), 한동욱(KOR), 변형태(GO), 차재욱(KOR)이 차세대 테란의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프로토스는 전 대회인 'So1 스타리그'와 마찬가지로 오영종, 송병구(삼성전자칸), 안기효(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 김성제 (SK텔레콤T1), 박지호의 5명의 진출자를 냈다. 오영종은 지난 대회에서 첫 진출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일약 프로토스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송병구는 3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으며, '질레트 스타리그' 이후 오랜만에 본선에 오른 김성제와 지난 대회 첫 진출해 4위를 기록한 박지호, 지난 대회에 이어 연속으로 본선에 진출한 안기효가 포진해 있다.
저그는 박성준(POS)과 박성준(삼성전자칸), 김근백(삼성전자칸)이 본선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박성준(POS)은 '질레트 스타리그'와 'EVER 스타리그 2005' 우승자로서 저그의 부활을 다시 한 번 이끌지 귀추가 주목된다. 2004년 질레트 스타리그에서도 저그가 최소 종족이었지만 박성준이 우승을 차지하며 이후 저그 종족이 초강세를 띤 적이 있기 때문이다.
팀별로는 SK텔레콤이 4명을 진출시켜 최다 진출팀이 됐다. 삼성전자가 3명, POS, KOR, GO는 각각 2명씩 본선에 올랐으며 KTF, 팬택, 플러스는 각각 1명씩 본선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