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코, 본격적인 영화 사업 진출 선언

나코엔터테인먼트(대표 윤석준)는 영화제작사인 시오필름(대표 임승용)을 인수합병하기 위한 외부평가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발표했다.

나코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1월15일 음반, 디지털음원 유통 및 연예인 대리사업을 하고 있는 티엔터테인먼트(대표 김태은)의 영업양수도를 결정하며 음반사업에 본격 진출하기로 결정하고 향후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변신을 추진하고 있었다. 금번 시오필름의 외부평가계약은 영화 및 영상사업에까지 본격 진출하기 위한 행보로, 나코측은 시오필름과의 인수합병이 이루어지는 경우 게임, 영화, 음악, 매니지먼트 엔터테인먼트 전 사업군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효과를 갖게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오필름는 '올드보이(감독: 박찬욱, 주연: 최민식, 유지태, 강혜정)'의 프로덕션에서 출발하여 2005년 '주먹이 운다(감독:류승완, 주연: 최민식, 류승범)'와 '야수와 미녀(감독:이계벽, 주연: 류승범, 신민아)' 두 작품의 성공과 더불어 업계의 주목을 받는 영화사이다.

시오필름은 이미 영화투자배급사인 씨제이엔터테인먼트와 4작품, 쇼박스와 1작품, 쇼이스트와 1작품에 대해서 작품제작계약이 완료되어 있으며, '주먹이 운다'의 류승완 감독, '선생 김봉두'의 장규성 감독, '라이터를 켜라'의 장항준 감독, '야수와 미녀'의 이계벽 감독과 영화 작품계약이 되어 있다. 또한 '알포인트'의 공수창 감독과 OCN의 HD영화인 '코마' 등 TV영화 제작 예약 및 작품진행이 되고 있어 기존 영화사와는 차별화하여 영상사업 전반으로 그 업무를 확장하고 있는 영화사로 알려져 있다.

한편, 나코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공시를 통해 바른손(대표 장용운)의 홀딩컴퍼니인 컴퍼니브이의 주식 중 132,204주(1,507,125,600원, 19.76%)를 인수하고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고 밝혔다.

나코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바른손의 송강호, 손예진, 송일국, 배두나, 황신혜, 조이진, 김민 등의 매니지먼트사업본부뿐만 아니라 최근 신설한 영화사업본부와의 전략적 제휴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른손은 지난 9월16일 아이픽처스의 주요 자산 및 인력을 흡수하여 본격적인 영화사업진출을 선언한 바 있고, 봉준호 감독 등과 작품 계약을 맺은바 있어, 앞으로 양사 간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작품 라인업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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