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스러운 내용물 덕분에 만족스러운 패키지
전세계적으로 16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역사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교과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가 드디어 필자의 손에 들어왔다. 아직 발매되려면 멀었지만 기자의 특권이라고나 할까...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의 패키지의 첫인상은 작지만 럭셔리하다는 것이다. 약간 금색 필이 나는 패키지 디자인에 게임 제목도 고급스러운 폰트를 사용했고 들어보면 묵직한 것이 상당히 충실한 패키지같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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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패키지를 열어보면 여유 공간을 찾기 힘들정도로 빽빽하다. 속에 들어있는 건 게임시디와 매뉴얼, 그리고 레퍼런스 가이드로 상당히 평범한 구성물이지만 작은 사이즈의 박스와 많이 두툼한 매뉴얼 덕분인 듯.

먼저 게임시디는 총 3장으로 종이 케이스에 들어있는데 시디 프린팅도 이쁘고 종이 케이스도 나름대로 멋진 디자인이라 나쁘지 않은 느낌이지만 플라스틱 케이스가 아니라는 점 때문에 좀 불안한 느낌이 든다. MS가 XBOX360 때문에 돈 많이 쓰더니 플라스틱 케이스도 구입할 여유가 없는 것일까? 심하게 불만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안정성에 대한 의심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다음으로 매뉴얼과 레퍼런스 가이드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앞서 말했지만 매뉴얼은 상당히 두툼하기 때문에 보지 않아도 충실한 매뉴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고 레퍼런스 가이드는 누가 앙상블 스튜디오 게임 아니랄까봐 진짜 자세하다. 두 가지만 충실히 본다면 특별히 공략집을 찾지 않아도 무방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니 말이다. 매뉴얼의 사이즈가 작은 편이라 펴놓고 보기에는 힘든 편이지만 매뉴얼은 게임 시작하기 전에 한번 읽어보고 레퍼런스 가이드를 펴놓고 게임을 즐긴다면 상당한 도움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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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의 패키지는 명성치와는 반대로 상당히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지만 고급스러운 내용물 덕분에 상당히 만족스러운 패키지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단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작지만 단단한 케이스 때문에 별도의 보호대를 넣지 않았고 시디 케이스도 종이로 되어 있어서 안정성이 조금 불안하다는 것인데 이 정도의 멋진 디자인이라면 그 정도는 감수해도 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