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경영진 대대적인 물갈이

그라비티의 경영진이 결국 모두 교체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라비티는 17일 공시를 통해 그라비티 임원들이 대거 교체 됐음을 발표했다. 그라비티측은 이번 임원교체에 대한 이유에 대해 이미 예전부터 이들 임원이 사의를 표명한 상황이라 어쩔수 없이 사퇴를 시킬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존 그라비티의 모습을 유지하던 경영진의 사퇴로 대부분의 업계 관계자들은 사실상 그라비티의 대주주인 소프트뱅크가 그동안 여론이 잠잠한 틈을 타 본격적으로 자신의 입맛에 맞는 경영구도를 가지려는 움직임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작년 8월에 그라비티의 회장이자 대주주였던 김정률 회장의 지분이 소프트 뱅크가 내세운 테크노그루브사로 넘어가면서 각종 매체와 언론에서는 그라비티의 기술력만 일본으로 넘어갈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한적이 있다. 이런 매체와 여론의 의구심을 상쇄시키기 위해 소프트뱅크는 그라비티에 공동 경영진을 구성하고 기존의 임원진과 계속 그라비티를 꾸려나갈 것이라고 발표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발표는 불과 3개월도 안돼 번복 됐고 결국 김정률 회장의 공금횡령건과 공동 대표 중 한 명이던 윤웅진 대표의 퇴진 등으로 이어졌다.

결국 이런 사태는 그라비티의 대폭적인 구조조정이 일어나면서 국내에는 그라비티의 껍데기만 남는건 아닌가 라는 의구심으로 발전했으며 그라비티는 이런 게이머들의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그라비티의 류일영 대표의 일가족을 국내에 거주시키는등 그라비티가 한국기업임을 계속 강조해 왔다.

그러나 이번 주요 경영진의 교체로 그라비티는 또 한 번 게이머들의 의혹을 사게 됐다. 이번에 사퇴한 임원들은 모두 4명이며 모두 이사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비티의 주요 이사는 류일영 대표를 포함 5명으로 알려졌으므로 결국 사실상 류일영 대표를 제외하고는 모두 사퇴한 셈이다.

이번 사퇴에 대해 그라비티측은 "사람들이 생각 하는것처럼 소프트뱅크의 압력에 의해 경영진이 바뀐건 절대 아니다"라며 "원래 이들 임원들은 이전부터 사의를 표했으며 그라비티는 이들의 요구를 들어줬을 뿐이며 한꺼번에 일을 처리하다 보니 마치 모두 동시에 나간것 처럼 보일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런 그라비티의 행보에 대해 대부분의 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예정됐던 수순이었다'라는 분위기다. 사실이 어떻든 간에 결국 그라비티의 류일영 대표는 이번 경영진 교체로 실무는 물론 이사회까지 완전히 장악한 셈이고 이번 일이 향후 그라비티에 어떤 여향을 끼칠지 업계 관계자들은 그라비티의 향후 향보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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