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차세대 게임기 'Xbox360'를 파헤친다

지난 2월 24일 드디어 한국에도 MS의 차세대 게임기 Xbox360(이하 360)이 정식발매 됐다. 이는 동양권에서는 지난 12월 10일에 발매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발매된 것으로 2등이라고는 하지만 비디오 게임시장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일본의 뒤를 이은 것이니 한국의 비디오 게임시장이 대외적으로도 찬밥신세를 면한 것 같아 뿌듯함이 느껴진다. 110V를 220V에 꼽아 콘솔에서 피어나던 연기에 당황스러운 눈물을 흘리던 때를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질 정도다.

새로운 콘솔이 발매되면 으레 차세대란 이름이 따라다닌다. 지금은 구석기시대의 유물처럼 되어버린 세가새턴 이나 플레이스테이션1도 발표 당시에는 차세대란 수식어가 붙어 있었다. 이번에 정발된 360역시 차세대라는 칭호가 따라다닌다. 다음 세대의 게임을 이끌어 나갈 콘솔 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게이머가 생각하는 차세대의 의미는 조금 다르다. 다음 세대를 책임진다는 뜻보다는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이 좋아진 화면과 성능이라는 뜻이 먼저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게이머들은 차세대 게임기가 발표 되면 먼저 게임기의 사양부터 따지고 든다. 경쟁기와 성능을 알기 쉬운 수치로 비교도 해보고 앞으로 보여줄 차세대기의 화면과 게임성을 미리 점쳐보기 위해서다.

기본 스펙

Xbox 360 시스템 성능 사양


커스텀 IBM PowerPC 기반 CP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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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3.2 GHz에서 구동 되는 3개 대칭 코어
코어 당 두 개의 하드웨어 스레드. 총 6개 하드웨어 스레드
코어 당 VMX-128 벡터 유닛 하나. 총 3개
하드웨어 스레드 당 128 VMX-128 레지스터
1MB L2 캐시

CPU 게임 매스(Math)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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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 90억 도트 제품 오퍼레이션

커스텀 ATI 그래픽 프로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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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MHz 프로세서
10 MB의 임베디드 DRAM
48-way 병렬 플로팅 포인트 역동적 스케쥴 쉐이드 파이프라인
통합 쉐이드 아키텍처

폴리곤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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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당 5억 개의 삼각형

픽셀 필 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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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x MSAA를 사용한 초 당 16 기가샘플 필 레이트(fill rate)

쉐이더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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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당 480억 쉐이더 오퍼레이션

메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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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MB의 GDDR3 RAM
700 MHz의 DDR
통합 메모리 아키텍처

메모리 대역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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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GB/1초의 메모리 인터페이스 버스 대역폭
EDRAM에 대한 256 GB/1초의 메모리 대역폭
21.6 GB/1초의 프론트 사이드 버스

전체 시스템 플로팅 포인트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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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테라플롭

저장용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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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 가능 착탈식 20GB 하드 드라이버
12x 듀얼 레이어 DVD-ROM
64 MB부터 메모리 유닛 지원

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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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4개 무선 게임 컨트롤러 지원
3개 USB 2.0 포트
2개 메모리 유닛 슬롯

온라인 최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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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인터넷을 통해 Xbox Live 기능에 순간, 직접 접속. 컨텐츠 다운로드를 위한 Xbox Live 마켓플레이스, 디지털 ID를 위한 게이머 프로필, 그리고 영화, 게임, 음악을 즐기며 동시에 친구와 음성채팅 등의 기능 포함.
내장 에더넷 포트
Wi-Fi: 802.11a, 802.11b and 802.11g
비디오 카메라

디지털 매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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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Video, DVD-ROM, DVD-R/RW, DVD+R/RW, CD-DA, CD-ROM, CD-R, CD-RW, WMA CD, MP3 CD, JPEG Photo CD 지원
휴대용 음악장치, 디지털 카메라, 윈도우 XP 기반 PC에서 매체 스트림 능력
Xbox 360 하드 드라이브에 음악 복사 능력
모든 게임 내 커스텀 플레이리스트
윈도우 XP 미디어 센터 에디션 2005용 미디어 센터 익스텐더 내장
인터액티브 풀스크린 3-D 비주얼라이저

고화질 게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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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게임 16:9, 720p and 1080i, 안티 에일리어징 지원
표준화질 및 고화질 비디오 출력 지원

오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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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채널 서라운드 사운드 출력
48KHz 16 비트 오디오 지원
320개 독립 압축해제(decompression) 채널
32 비트 오디오 프로세싱
256개 이상 오디오 채널

시스템 오리엔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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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 또는 수직 세우기

맞춤형 페이스 플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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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 개인화를 위한 상호 교환 가능성

비교적 알기 쉬운 수치로 표현 되었다고는 하지만 역시 전문적인 용어가 많은 탓에 어려움 투성이 표다. 이것이 과연 한국말인지 의심이 될 정도. 그러나 360의 머리라 할 수 있는 CPU가 3.2기가의 3개의 코어로 이루어져있다는 부분은 눈에 확 띄는 대목이다. 최근 PC에서 유행하는 맨체스터다 프레슬러다 하는 두 개의 코어를 장착한 CPU보다 훨씬 진보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 이들을 활용해 어떤 게임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기도 한다.

그래픽 코어 역시 차세대라는 이름에 맞게 대단한 성능이다. 사양 자체만 놓고 본다면 어지간한 PC VGA와 비교해 봐도 우수해 보일 정도다. 시큰둥한 Nvidia와는 달리 ATI가 그토록 주창하는 통합 쉐이드가 적용된 모델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뛰어나 보이기도 한다. 전작에 비해 메모리가 64메가에서 512로 늘어난 것도 기쁘지만 게임에서 720P를 기본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드는 대목. PS2나 Xbox에서 HDTV를 지원하기는 했지만 거의 480I나 480P만을 표현한 탓에 울퉁불퉁 각진 화면을 봐야했던 것을 생각하면 정말 꿈만 같다.(참고로 720P나 1080I라는 수치는 쉽게 말하면 PC게임의 해상도 설정 비슷한 것으로 숫자가 높아질수록 더욱 세밀하고 미려한 화면을 볼 수 있다.)이렇다보니 Xbox360의 사양을 보고 있지만 최고급 사양 PC의 견적표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물론 Xbox 때도 PC 견적표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Xbox360은 그야말로 격이 다르다. 격이...

Xbox 360의 겉모습
처음 Xbox360의 사진이 공개 되었을 때 가장 필자의 마음에 들었던 것은 생김새였다. 투박스러웠던 전작의 이미지를 벗고 잘빠진 몸매를 보여줬기 때문. Xbox가 퉁명스럽게 생긴 것이 불만스럽다는 게이머들의 이야기에 MS가 귀를 기우려 준 셈이다. 더구나 세련된 디자인 덕분인지 상당히 작아 보여 게임기중 가장 큰 덩치라는 전작의 오명을 씻을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실제 모습을 보면 사진과는 달리 생각보다는 큰 편이다. 실물을 놓고 전작과 비교하면 약간 작아진 느낌인데 그나마도 앞뒷면이 안쪽으로 들어간 곡선 덕분이지 실제 크기는 그리 줄어들지 않았다.


정발 판에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는 페이스 플레이트



내부의 열을 발산하기 위해 벌집 모양으로 뚫려 있는 환기구



양옆의 곡선 때문에 보기보다 작게 보인다



여러 가지 콘솔과 비교해 봐도 역시 발군의 크기



전작과의 실물 크기 비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Xbox1이 동양권 특히 일본에서 부진했던 이유 중에 하나가 생김새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멍청해 보일정도로 검고 단순한 디자인에다가 듬직하기 보다는 둔해 보이는 크기 때문에 세련된 느낌을 중시 여기는 동양권 특히 일본에서 기피현상을 보였다는 것이다. MS에서 이런 거부반응을 염두 한 탓인지 이번 360은 옷을 갈아입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페이스 플레이트라 불리는 일종에 360의 껍데기인데 마치 사람이 입는 옷처럼 바꿔가며 가지가지 그림과 디자인으로 외견을 치장할 수 있다는 것이 골자다. 비록 모양일 뿐이라도 자신만의 360으로 탈태환골 시킬 수 있다는 얘기. 아쉽게도 정발 패키지에는 기본적인 하얀색 페이스 플레이트만 장착되어 있다. 때문에 직접 장비 하지는 못했지만 약 한화 2만 원(20달러)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전면 입출력 단자와 버튼

1. 전원 버튼


전원 버튼 연두색 불빛(LED)이 생각보다 마음에 든다



본체에 이상이 생기거나 입출력 단자 중 연결 불량이 발생하면 전원버튼에서 붉은색 경고등이 켜진다



360의 정면. 조금 너절하게 보였던 전작에 비해 심플한 모습이다


이제 본격적인 Xbox360의 하드웨어 적인 분석에 들어가보자. 먼저 전작과 비해서 큼지막하게 변한 전원버튼. 덕분인지 연두색 불빛(LED)가 유난히 눈에 들어온다. 기계에 이상이 생기거나 입출력 단자에 문제가 생기면 붉은색으로 경고해주기도 한다. 그러나 전원 버튼을 누르는 맛이 없는 것은 아쉬운 대목. 누르면 들어가는 맛이 없어 손을 벽에 비비는 밋밋한 느낌이기 때문이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기계의 전원을 패드에서도 관리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패드 가운데의 X버튼을 누르면 게임 중 종료는 물론 기계 자체의 전원을 ON/OFF할 수도 있다.

2.트레이(Disc Tray) 버튼


대부분의 콘솔과 360역시 트레이 방식이다


게임이나 영화 등의 미디어를 삽입하는 곳. PC의 DVD롬과 마찬가지인데 왼쪽의 버튼을 누르면 트레이가 나오고 들어간다. 극히 개인적이지만 필자는 트레이 방식보다는 PC엔진Duo나 게임 큐브와 같은 터치 캡 방식을 선호한다. 잔고장도 덜할뿐더러 렌즈 등의 청소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물론 멋스러움에서는 불리하지만 말이다.

3.무선 패드 설정 버튼

새로 구입한 무선패드를 360에 등록 시킬 때 사용한다. 연결 포트가 정해져 있지 않은 무선이니 만큼 여러 개의 패드를 사용할 때 그 순서를 정해준다는 개념이다.

4.메모리 유닛

처음 밝힌 사양처럼 360은 64M의 메모리 유닛을 지원한다. PS2의 메모리 카드에 비하면 8배의 용량인데 Xbox Live의 프로필을 저장하거나 게임의 세이브를 저장하는 것이 역할이다. 또한 Xbox가맹점에서 들고 가서 콘텐츠를 다운 받는 것도 가능하다. 때문에 휴대와 이동의 편의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 전작의 메모리 카드와 같은 똑같은 설정인데 메모리 카드 슬롯이 패드에서 본체로 옮겨간 정도가 다른 점이다.

5.유선패드 연결 부


유선 패드를 연결하면 이런 모양이 된다



패드와 전원부에 들어오는 불빛(LED)은 패드가 연결되어 있는 포트를 나타낸다


Usb로 되어 있는 360전용 패드를 연결 할 수 있는 연결부다. 4개였던 전작과는 다르게 전면에 2개만을(후면 제외) 제공한다. 덕분에 유선 패드로 PS2와 같이 스포츠 게임 등의 다인용 게임을 즐기려면 불편함이 생긴다. 무선패드와 혼용하면 문제가 해결되기는 하지만... 패드 정 가운데 있는 4개의 녹색 LED와 360의 전원부에 녹색 불빛은 점멸 위치에 따라 패드의 연결 포트와 수를 나타낸다. 그래서 엉켜있는 선들 속에서 쉽게 1P와2P를 구분해 낼 수 있게 되었다. 패드에 360은 4개의 LED가 있는 만큼 최대 4개의 유/무선 패드를 장착 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후면 입출력 단자


역시 후면은 발열 때문인지 벌집 모양의 통풍구가 인상적이다


1. 전원 케이블


마치 PC의 메인보드에 들어가는 보조전원처럼 여러 개의 구멍으로 이루어져 있다. 덕분에 간단 한 모양이라 삽입이 쉽던 전작과는 다르게 탈착이 꾀 번거롭다. 성능이 올라간 만큼 보다 높고 안정적인 전력을 요구하는 것이 그 이유다.

2. A/V출력포트

1. 전원 케이블


컴퍼넌트 단자나 S단자 또는 VGA단자를 연결하는 부분이다. 또한 음성출력을 담당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SPDIF계열의 광출력는(동축케이블 즉 COAXIAL 은 지원하지 않는다.) 본체가 아닌 A/V 출력 케이블 단에 포함되어 있다. 때문에 리시버나 디코더를 통해 5.1채널(돌비디지털)을 즐기려 한다면 게이머가 선택한 출력 단에 SPDIF 출력이 가능한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A/V출력에 있어서 360은 크게 3가지 출력을 지원한다. 첫 번째는 컴포넌트단자인데 HDTV와 연결해서 1080I나 720P 그리고 480P를 출력하게 도와준다. 두 번째는 컴포지트 및 S단자다. 일반 TV와 360을 연결 할 때 사용하는데 HDTV와 비교하면 그다지 좋지 않은 화면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지원하는 출력이 VGA케이블이다. 360과 D-Sub단으로 연결해 CRT나 LCD모니터를 마치 HDTV처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전작에서 X2VGA나 클론VGA와 같은 트렌스코더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컴퍼넌트와 컴포지트 케이블은 기본적으로 제공하지만 VGA케이블이나 S단자는 따로 구입해야 하니 참고하자. 일반 TV에서 S단자를 지원한다면 컴퍼지트 대신 S단자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는 것도 유념하자. 가독성 등의 화질에서 컴퍼지트 보다 S단자가 월등한 성능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3. 이더넷 케이블(렌선) 및 USB단자


이더넷 케이블은 360과 PC또는 케이블 모뎀이나 DSL모뎀을 연결 할 때 사용한다. 각종 케이블 모뎀이나 공유기에 연결하면 Xbox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인터넷 공유기나 PC와 연결하면 PC에 있는 이미지나 동영상을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360에서 재생할 수 있는데 공유기를 사용하면 PC와(인터넷)360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자세한 것은 대쉬 보드 편을 참고하자.)

Usb단자는 PC의 Usb단자와 유사한 역할을 한다. MP3 등의 디지털 저장매체와 연결하는 것은 물론 각종 악세서리 장비와 연결도 가능해서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경쟁사에 기종이라 할 수 있는 PSP 또한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주변기기

1.하드디스크


이것이 바로 20G 착탈식 HDD



분리하면 이런 모양이다


전작과 동일하게 360도 하드를 장비하고 있다. 게임을 보다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메모리 스왑을 하는 것은 물론 게임세이브나 XboxLive를 통해 다운로드한 영상이나 데모등을 저장하는데 사용한다. 전작과 다른 점이라고 하면 착탈식 외장형이라는 것과 5G가 아닌 20G가 기본적으로 내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저작권 때문인지 PC등에 있는 자료들을 카피해서 넣을 수는 없다. 네트워크를 파일을 통해 읽어서 화면에 출력하는 스트리밍 형식만을 지원한다.

2. 유/무선 게임패드


각종 게임패드들. 역시 Xbox패드가 가장 듬직해 보인다



선과 건전지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둘 다 같은 모양이다



건전지를 삽입하는 방식도 마음에 든다


Xbox360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대목 중에 하나인 게임 패드. 크기는 Xbox 때와 별 차이가 없지만 무선이기 때문에 선의 압박에서부터 자유로워 질수 있으며 패드의 두께가 얇아져 그립감이 상당히 좋아졌다. 360 패드의 또 다른 특징 중에 하나는 버튼의 배치가 바뀌었다는 것이다. Start와 Back 버튼이 위로 올라갔는데 엄지를 사용해 누르기 편해졌다. 패드하단의 트리거 위에 마치 새턴의 L과 R버튼을 떠오르게 하는 버튼도 추가 되었다. 필자는 아직 익숙해지지 않았기 때문인지 신경쓰지 않으면 누를 때마다 손가락이 꼬이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원하는 게임이 많아진다면 금방 적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 추가된 버튼도 있다. 패드 정 가운데 큼지막하게 X자 모양으로 붙어 있는 놈이다. 주로 본체의 전원을 넣거나 게임진행 중 게임을 종료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연두색 LED로 치장되어 있는데 점멸되는 위치에 따라 패드가 연결된 포트를 표시하기도 한다. 덕분에 1P인지 2P인지 구분하기가 편해졌다.

3. 컴퍼넌트 및 컴포지트 단자


컴포넌트단자는 물론 5.1채널 출력을 위한 SPDIF(광출력)단자와 컴포지트 단자 그리고 스테레오 음성출력 단자가 포함되어 있다


Xbox360 패키지에는 기본적으로 HDTV에 연결해서 480P와 720P 그리고 1080I를 지원 받기 위한 컴포넌트 단자와 5.1채널 출력을 위한 SPDIF(광출력)단자가 들어 있다. 그리고 일반 TV와의 연결을 위한 콤포지트 단자와 스테레오 음성출력 단자도 포함되어 있는데 덕분에 그래픽적으로 많은 손해가 있기는 하지만 HDTV가 아닌 일반TV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리시버나 디코더가 없더라도 5.1채널이 아닌 스테레오 음성을 출력 받을 수 있다. 물론 광케이블은 포함되어 있지 않은데 따로 구입해야 한다. 그러나 S-Video단자가 없다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생각보다 컴포지트와 S-Video의 화질차이가 크기 때문인데 S-Video출력을 원한다면 따로 구입해서 사용해야 한다.

4. 전원 케이블


성능이 높아진 만큼 높고 안정적인 전원을 보장 받아야 하는 탓에 전원부가 커진데다 튼실해 졌다


360의 전원 케이블을 보고 있으면 우선 커지고 두꺼워 졌다는 것이 느껴진다. 전작의 전원케이블이 국수 가락처럼 느껴질 정도다. 높아진 성능만큼 많은 전력을 소모해야 하는 것이 그 이유인데 전원케이블 중간에 어댑터 부분은 PC의 파워서플라이를 떠오르게 한다. 케이블자체를 본체에 단단히 고정시키기 위해 버튼 식으로 되어 있는 것도 특징이다. 360의 전원 케이블을 사용할 때는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360의 전원 부 역시 높은 전력소모는 높은 발열로 연결 된다는 공식이 그대로 적용된다. 그래서 가능한 한 통풍이 잘 되고 서늘한 곳에 전원 케이블 특히 어댑터 부분을 설치해야 한다. 전원 부의 높은 발열은 곧장 오동작이나 고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5.라이브 킷


라이브 킷. 연결부가 다르기 때문에 Xbox1의 라이브 킷과는 전혀 호환되지 않으니 참고하자


라이브 킷은 전작과 동일하게 본체가 아닌 패드에 장착하는 장비다. 착용하면 멀티 플레이 게임 등에서 음성 채팅을 할 수 있다. 때문에 글자 채팅이 난감한 콘솔 특유의 멀티 환경에 꼭 필요한 존재라 할 수 있다. 아직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Xbox의 게임 N.U.D.E처럼 음성인식과 명령이 가능한 게임에도 반드시 필요한 장비다.(필자는 라이브 킷 하면 Xbox 시절 모토GP에 난무하는 독일어가 생각난다. 어찌나 알아듣기 어려운 외계어를 크게 떠들던지 귀가 아플 정도였다)

작성 : 강용구 객원 필자 (kyky_@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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