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PS3' 오는 11월 전세계 동시 발매
당초 2006년 봄에 발매될 예정이었던 소니의 차세대 게임기 'PS3'가 오는 11월 초 전세계 동시 발매된다.
소니는 지난 15일 동경 록본기 힐즈에 위치한 그랜드 하야트 동경에서 PS 브리핑 2006을 개최하고, 'PS3'가 오는 11월 초순에 전세계 동시 발매되며 월 목표 생산 대수는 100만대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소니 측의 발표에 따르면 'PS3'의 발매 연기 이유는 당일 아침 일본 경제 신문에서 발표됐던 것처럼 블루레이 디스크의 복제 방지와 미디어 퀄리티 문제, 그리고 각종 라이센스 취득을 위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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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PS3와 텔레비전과의 호환성 문제도 재기되고 있다며 보다 좋은 게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압축되지 않은 상태의 디지털 오디오/비디오를 전송할 수 있는 HDMI 기술의 표준화 작업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니 측은 추가로 PS3에는 60GB의 하드 디스크가 장착돼 게이머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600만대를 달성할 수 있도록 생산 라인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말로 PS3의 성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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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닌텐도DS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PSP에 관해서는 PS1, PS2보다는 빠른 보급률을 보이고 있으나 게임 이외에 기능 덕분에 정체성이 상실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플레이하는 장소가 휴대용 게임기답지 않게 집인 경우가 많았으며 DS와 비교해 저연령층과 여성들의 비율이 현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니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여성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며 판매량 증가를 위해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PSP 기본셋의 가격을 2만엔대 이하로 인하하고 인기 모델인 화이트 버전의 기본 셋을 19800엔으로 4월에 정식 발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더불어 에뮬레이팅을 통해 PS 게임들을 원작과 동일하게 이식하고 메모리 스틱 부팅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된다는 것을 공개했으며 앞으로 PS3와의 연동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비싼 컨트롤러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말로 PSP의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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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의 영업 방침 설명회와 같은 것으로 관련 게임에 대한 동영상이나, 정보는 일절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소니의 움직임과 올 한해 일본 게임시장의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한 좋은 정보들이 공개되었다.
아쉽게도 PS3는 발매 연기가 확정되었으나, 보다 좋은 것으로 만들어내기 위한 필수불가결적인 선택이었다는 것을 본 발표회를 통해 직감할 수 있었다.
비록 PS3는 발매 연기를 했지만, PSP와 PS2라는 어마어마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2006년에도 무섭게 시장을 점유해 나아갈 것으로 보여진다. 과연 그들이 노린 바 대로 2006년의 시장의 흐름이 이어질 것인가 라는 궁금증과 함께 이번 행사의 취재를 마무리 해본다.
취재 = 김규만 일본 특파원(mecklen@gamedong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