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슈팅 게임 3파전, 온라인 시장 달군다

최근 다양한 캐주얼 온라인 게임이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캐주얼 슈팅 게임의 치열한 경쟁이 눈에 띄는데 한게임의 '건스터', 손노리의 'TV히어로즈', 넥슨의 '빅샷'이 바로 그것.

이 게임들은 같은 캐주얼 슈팅 게임으로, 한정된 공간 안에서 게이머들이 무기와 아이템을 이용해 1:1, 혹은 다대다로 전투를 벌이며 상대를 먼저 쓰러뜨리면 승리하는 동일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다양한 캐릭터와 무기 및 아이템, 그리고 스테이지 구성을 활용한 전략적인 게임 운영이 재미의 핵심. 비록 비슷한 게임 방식을 갖고 있지만, 각 게임마다 색다른 특징으로 게이머들을 유혹하고 있다.

먼저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한게임의 '건스터'는 선두주자답게 가장 많은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많은 회원수를 바탕으로 단단한 입지를 굳히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각 종 방송리그 및 PC방 대회를 개최해 게이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수많은 길드들 역시 '건스터'의 자랑거리. 홈페이지를 통해 길드의 랭킹이 공개되기 때문에 게이머들은 자신의 길드의 명예를 걸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각 국가별 특징이 담긴 다양한 캐릭터, 단순한 게임 방식에서 벗어나 데스매치/서바이벌/깃발뺏기 등 여러 가지 게임 모드를 지원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

손노리의 게임포털 '스타이리아'에서 서비스하는 'TV히어로즈'는 게이머 자신이 TV 속의 영웅이 되어 다양한 액션을 즐길 수 있는 게임. 특히 다른 캐주얼 게임들이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반면, 'TV히어로즈'는 도시에서 풍겨지는 세련된 느낌과 SF 요소가 적절히 배합된 스타일리쉬한 매력이 특징이다. 특히, 스타이리아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아바타를 자신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꾸며줄 수 있어 타 게임에 비해 몰입도가 높고, 전직 시스템을 통해 칼 혹은 총을 이용하는 직업을 선택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넥슨에서 서비스하는 '빅샷'은 여느 게임보다 뛰어난 액션성이 특징인 게임이다. 앞의 게임들은 대부분 공격을 하면 캐릭터의 방향에 따라 일직선으로 공격이 가능하지만, '빅샷'의 경우 마우스를 통해 상대와의 거리, 각도, 표적 등을 정확히 계산해 공격해야한다. 즉, 무조건 공격 버튼만 누르면 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상대와 나의 상태를 계산하면서 보다 전략적인 플레이를 구사해야만 승리할 수 있다. 더불어 대전모드만이 아니라 퀘스트 모드를 통해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특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롤플레잉 게임의 퀘스트와 같은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같은 색다른 개성을 가진 3가지 캐주얼 슈팅 게임이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네오위즈에서 서비스하는 '건브레이커'가 새롭게 경쟁작으로 가세한다. '건브레이커'는 이미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상태로, 현재 2차 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건브레이커'는 2005년 하반기 우수게임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게임성을 검증 받았고, 슈팅만이 아니라 근접전에서 펼치는 다양한 격투액션과 계속해서 배경이 변화하는 맵 등 '건브레이커'만의 매력으로 게이머들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렇게 다양한 캐주얼 슈팅 게임이 출시되어 뜨거운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게이머들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게임을 골라 즐기는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캐주얼 슈팅 게임들의 치열한 경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