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요환-강민-염보성 3승으로 16강 진출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1 24강 경기를 모두 마친 가운데 총 10명의 16강 진출자가 가려졌고, E조와 F조는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5일 오후 7시 서울 삼성동 메가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1 24강 마지막 경기에서는 차재욱(KOR), 박성준(MBC게임), 임요환(SK텔레콤), 염보성(MBC게임), 강민(KTF), 변형태(CJ프로게임단)가 나란히 승리를 기록했다.

가장 먼저 펼쳐진 A조 경기에서는 차재욱이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조용호(KTF)를 물리쳤다. 2배럭을 보여주며 빠르게 준비한 한번의 드랍으로 승리를 따낸 차재욱은 조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편, 차재욱이 승리함에 따라 지난시즌 우승자 최연성(SK텔레콤)은 탈락이 결정, 우승자 징크스를 피해가지 못했고 차재욱의 팀 동료 박명수(KOR)는 와일드카드를 획득하며 다시한번 16강 진출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B조 경기에서는 박성준이 변길섭(KTF)을 꺾고 탈락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박성준은 메카닉을 들고 나온 변길섭을 상대로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생산된 다수의 병력으로 승리를 따냈다.

이에 따라 B조는 안기효(팬택 EX), 박태민(SK텔레콤)이 1, 2위로 나란히 16강에 진출했고, 오늘 승리를 거둔 박성준은 와일드카드를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3번째로 펼쳐진 C조 경기에서는 임요환이 최가람(르까프)을 꺾었다. 임요환은 경기 초반 탄탄하게 방어에 신경쓰며 바이오닉 병력 한방 러시로 승리를 따냈다. 임요환은 조1위로 16강에 진출, 16강에서 홍진호(KTF)와 나란히 승리를 거둘 경우 8강에서 임진록을 펼치게 된다. 반면 최가람은 와일드카드전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주 16강 진출과 와일드카드가 모두 가려진 D조 경기에서는 염보성이 김남기(STX)를 물리치고 24강 전승을 기록하며 로열로드를 향한 거침없는 행진을 계속했다.


E조 경기에서는 강민이 기습적인 캐논 러시로 박성준(삼성전자)을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강민은 과감한 캐논 러시로 박성준의 앞마당을 파괴한 뒤 침착한 마무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강민은 3전 전승으로 조1위를 기록, 16강에서 C조 2위 변은종(삼성전자)과 맞붙게 됐고, 박성준은 한동욱(KOR), 박영훈(팬택 EX)과 1승 2패로 동률을 기록, 재경기를 통해 16강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됐다.


마지막 F조 경기에서는 변형태가 전상욱(SK텔레콤)을 물리치고 16강 진출의 희망을 밝혔다. 변형태는 드랍쉽 활용에서 승리를 거두며 병력에서 전상욱을 압도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변형태는 오늘 승리로 전상욱, 송병구(삼성전자)와 1승 2패로 동률을 기록, 와일드카드전을 통해 16강 진출을 놓고 다시 한번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이로써 24강의 정해진 일정을 모두 마친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1은 10명의 16강 진출자를 확정한 가운데 E조와 F조가 재경기를 통해 2장의 16강 티켓과 와일드카드를 가리고, 이후 와일드카드전을 통해 마지막 4장의 16강 진출 선수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오는 10일에는 24강 E조(시간 미정)와 F조(오후 7시)의 재경기가 열리며, 12일에는 와일드카드전이 펼쳐지게 된다.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1 24강 최종성적

▶24강 A조

1위 차재욱(KOR) 2승 1패 - 16강 진출

2위 조용호(KTF) 2승 1패 - 16강 진출

3위 박명수(KOR) 1승 2패 - 와일드카드

4위 최연성(SK텔레콤) 1승 2패 - 탈락

▶24강 B조

1위 안기효(팬택 EX) 2승 1패 - 16강 진출

2위 박태민(SK텔레콤) 2승 1패 - 16강 진출

3위 박성준(MBC게임) 1승 2패 - 와일드카드

4위 변길섭(KTF) 1승 2패 - 탈락

▶24강 C조

1위 임요환(SK텔레콤) 3승 - 16강 진출

2위 변은종(삼성전자) 2승 1패 - 16강 진출

3위 최가람(르까프) 1승 2패 - 와일드카드

4위 박지호(MBC게임) 3패 - 탈락

▶24강 D조

1위 염보성(MBC게임) 3승 - 16강 진출

2위 이병민(KTF) 2승 1패 - 16강 진출

3위 김성제(SK텔레콤) 1승 2패 - 와일드카드

4위 김남기(STX) 3패 - 탈락

▶24강 E조

1위 강민(KTF) 3승 - 16강 진출

2위 박성준(삼성전자) 1승 2패 - 재경기

2위 한동욱(KOR) 1승 2패 - 재경기

2위 박영훈(팬택 EX) 1승 2패 - 재경기

▶24강 F조

1위 홍진호(KTF) 3승 - 16강 진출

2위 전상욱(SK텔레콤) 1승 2패 - 재경기

2위 송병구(삼성전자) 1승 2패 - 재경기

2위 변형태(CJ) 1승 2패 - 재경기

심현 팀장 lovesh73@e-z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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