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욕구가 넘치는 게이머들을 위한 초호화판 패키지
아루온게임즈가 현재 GoD(Game on Demand)방식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영웅전설 6 : 천공의 궤적 First Chapter'(이하 '천공의 궤적')의 패키지를 공개했습니다. '천공의 궤적'은 별도의 패키지 상품 없이 다운로드 방식으로 서비스되고 있기에 게이머들의 소장욕구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런 게이머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일반 패키지가 아닌 초호화판 패키지를 공개했으니, 지금부터 무엇이 초호화판인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패키지 앞면에는 게임의 주인공인 두 남녀 '에스텔'과 '요슈아'가 보이는데, 두 팔을 벌린 '에스텔'의 모습이 '이리와~같이 놀자'라는 말을 하는 듯 합니다.(환청인가? -_-a;)패키지 뒷면은 게임에 대한 설명과 게임 화면 그리고 게임 내에 등장하는 중요 캐릭터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근래에 보기 힘든 큰 사이즈의 패키지여서 인지 충분한 게임 설명과 다양한 게임 화면 그리고 여러 등장 캐릭터를 보여줘 내용이 충실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게다가 패키지를 직접 들어보면 알겠지만, 무게가 상당합니다. 필자의 손으로 느낀 무게만큼 내용물 구성이 더욱 기대돼 첫 느낌부터 필자의 기대를 부풀게 합니다.

패키지 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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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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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를 열어보면 내용 구성물이 한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많이 들어있습니다. 꺼내서 한 번 펼쳐보니 다른 생각은 안들고 그냥 '많다~'라는 생각만 했습니다. CD 케이스도 세 개나 보이고, 비주얼 설정 자료집 게다가 악보도 하나 보입니다. 그리고 조그마한 회색 박스도 보이는데 이것이 뭔지가 가장 궁금합니다.

패키지를 열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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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물을 꺼내서 펼쳐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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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그토록 궁금해 했던 자그마한 박스를 열어보니 안에는 금색으로 된 하모니카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악보를 자세히 보니 게임 내에서 '요슈아'가 하모니카로 간간히 연주하던 '별이 머무는 곳'이라는 악보였습니다. 게임을 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노래도 상당히 좋고 게임 내에서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곡이기에, 게임 내에서 감동을 받은 게이머들은 이 악보와 하모니카를 가지고 '요슈아'처럼 직접 연주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악보와 하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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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카 표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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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또 뭐지?' 하면서 필자가 손에든 것은 '비주얼 설정자료집'인데, 이것은 매뉴얼이나 화보집 정도의 수준이 아닌 한 권의 책이라고 할만큼 두께 또한 1cm 정도됩니다. 게다가, 올 칼라로 된 게임의 배경과 설명 그리고 삽화 등 방대한 자료집이기 때문에 상당히 소장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필자가 몇 시간에 걸쳐 비주얼 설정 자료집을 볼 정도로 많은 데이터를 담고 있으며, '천공의 궤적'에 대한 모든 내용이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패키지 속에는 고화질 오프닝과 엔딩 동영상 등이 들어 있는 스페셜DVD와 게임 내 배경 음악을 담은 OST 그리고 게임 내 사용되진 않았지만 주옥같은 노래를 담은 비공개 OST도 들어있습니다. 한가지 특이한 것은 케이스와 타이틀 디자인이 모두 다르게 되어있어 다양한 포즈를 취한 주인공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

비주얼 설정자료집 중 '에스텔'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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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DVD와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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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천공의 궤적' 초호화판 패키지를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런데, 무언가 이상한 점 발견하지 못했나요? 그렇습니다. 이 패키지 속에는 '천공의 궤적'을 설치하는 인스톨CD가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역시 다운로드 서비스만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게이머들을 위해 준비된 것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필자 개인적으로도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초호화판 패키지였기에 상당히 맘에든 패키지입니다. 게다가, 엔딩을 본 후에 많은 여운이 많이 남았던 터라, 다시 한 번 OST를 들으며 비주얼 설정자료집을 몇 시간동안 보고 나니 '천공의 궤적'의 후속작을 빨리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필자의 머리 속에 가득합니다. '천공의 궤적' 초호화판 패키지 구성은 근래에 보기 힘든 최고의 패키지가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