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 국가대표선발전 성황리 개최 (1일차)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올림픽 월드 사이버 게임즈 2006(이하 WCG2006)의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결승전이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WCG는 이탈리아 몬자에서 그랜드 파이널을 개최할 예정이며, 금일 경기에서는 결승전에 참여할 각 종목별(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카운터스트라이크, 니드포스피드, 데드오어얼라이브4, 피파, 프로젝트고담레이싱 등) 국가대표 선수를 가리는 결승전이 진행됐다.
이 날 행사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종목은 단연 스타크래프트. 이 종목은 한국이 e스포츠 종주국임을 알리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종목이며 그만큼 한국이 자신있어 하는 종목이기도 하다. 금일 경기에서는 최연성, 전상욱(이상 sk텔레콤 t1), 조용호(ktf), 박성준(mbc게임)이 4강 진출에 성공해 이탈리아로 가는 마지막 티켓 3장을 두고 6일 최종 결승전을 펼치게됐다.
최연성은 최근의 부진한 모습을 씻어내고 정종현(아마추어)와 박성준(삼성 칸)을 연이어 격파하며 가장 빠르게 4강에 안착했다.
같은 팀의 전상욱은 한동욱(온게임넷 스파키즈), 도재욱(아마추어)을 물리치고 4강에 합류했고 조용호는 권수현(아마추어)과 송병구(삼성 칸)을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끝으로 박성준(mbc게임)은 역시 아마추어 송호영과 박정석(KTF)을 연이어 격파하며 마지막으로 4강에 올랐다.
특히, 이 날 경기에서는 아마추어 도재욱이 전년도 금메달리스트인 cj의 이재훈을 격파하는 대파란을 일으켜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으며 김준영(한빛)과 박정석은 한 시간이 넘는 혈투를 벌이는 등 국가대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기를 펼쳐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워크래프트3에서는 최근 해외의 큰 무대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노재욱이 이진성을 2:0으로 격파, 4강에 안착했고 2경기에서는 이성덕이 조대희를 누르고 4강에 합류했다. 3경기에서는 김동문이 김성식을 누르고 4강에 올랐으며 4경기에서는 봉석호가 지윤구를 제압하고 마지막으로 4강에 합류했다.
피파 부문에서는 프로게이머 박윤서(삼성 칸)와 김두형이 결승전에 진출해 내일 경기에서 최종 진출자를 가리게 되며, 니드포스피드 부문에서는 유명춘이 결승전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내주는 빼어난 실력으로 1위에 올랐다. 데드오어얼라이브4 부문에서는 한동헌이 박빙의 승부 끝에 박대용을 2:1로 제압하고 1위를 차지했다.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피파의 결승전과 카운터스트라이크 및 프로젝트고담레이싱의 결승전은 6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