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업계 新 트렌드 분석

가장 시장이 급변하고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게임업계가 어디일까? 또 가장 많이 플랫포머의 통제를 많이 받는 업계는 어디일까? 바로 모바일 게임업계다. 모바일 게임은 타겟층이 주로 중, 고등학생이기 때문에 게임업체들은 항상 유행을 감지해야 하며, 업계의 흐름을 읽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또 정부가 아닌 이동통신사의 말 한마디에 모든 것이 바뀌는 살얼음판 같은 게임시장이기도 하다. 이런 유동적인 모바일 게임시장의 최근 트렌드는 어떤 것일까

* 뛰어난 퀄리티를 내는 게임업체 '부각'

2006년 상반기의 두드러진 특징은 '재미있는 게임'을 내는 업체들이 부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150억원의 매출로 업계 1위로 알려져 있는 컴투스는 상반기 동안 KTF 다운로드 순위 1~10위 중 항상 5개 이상을 독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200만 다운로드 돌파를 눈앞에 둔 '미니게임 천국', 서비스를 시작한지 열흘 만에 다운로드 40만을 돌파한 '슈퍼 액션 히어로' 등 모바일에 특화된 게임들이 특히 게이머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또한 게임빌에서 3년 연속으로 '2004-2005-2006프로야구' 시리즈로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이슈를 냈다. 또 넥슨 모바일, 피엔제이 등 '검증된' 모바일 게임을 내는 업체들 또한 좋은 성적을 나타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중소 모바일 게임업체는 고전을 면치 못했으며, 이는 모바일 게임업계도 점차적으로 게임사 '브랜드'의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모바일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런 현상이 가속화 된다면 향 후 중소 모바일 업체들의 합병이나 퇴출이 계속돼 덩치 큰 게임사들만 남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 모바일 게임업계 새로운 시도 '활활'

2006년 상반기는 모바일 업체들이 새로운 시도로 시장 개척을 하려는 의지를 보인 기간이었다. 컴투스에서는 모바일 게임으로는 최초로 완전한 실시간 MMORPG(다중접속 역행 분담 게임) '아이모'를 제작해 상용 서비스에 들어갔다. KTF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이루어진 '아이모'는 꾸준히 게이머들에게 각인되고 있는 추세. 이런 MMORPG는 모아이나 일렉트로닉 아일랜드에서도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플레이 타임은 짧지만 퀄리티를 극대화한 게임들도 생겨났는데, 특히 게임로프트에서 발매한 '킹콩'이나 게임빌에서 출시한 '스플린터셀'은 모바일 게임업계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등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 외에도 오는 하반기에는 유무선 연동 시스템으로 '톡톡'한 재미를 보고있는 세중나모가 아예 '유무선 연동'에 특화된 온라인 게임을 제작해 모바일 게임과 연계하는 'L 프로젝트'를 발표, 내심 기대에 차 있다. 또한 최근 게임로프트에서는 4명 동시 플레이가 가능한 레이싱 게임 '아스팔트 멀티 플레이어'를 연말에 출시한다고 하는 등 새로운 시도는 계속될 전망이다.


* 모바일 게임 마케팅 분야도 '진화중'

마케팅 방법으로는 새롭게 '핫코드'와 함께 '윙크주소'를 기본으로 컨택하는 게임업체들이 늘어났다. 다운로드 주소를 길게 나열해봤자 게이머들이 기억하기도 어렵고, 단순히 3~4자리수의 번호를 각인시키는 것이 쉽다는 이유다.

또 상반기에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쉽게 게이머들이 인식할 수 있는 콘텐츠의 라이센스를 획득하는 제작사들이 많았다. 라이센스 분야도 다양해서,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개발되고 있다. 가장 많은 라이센스 게임이 나오는 분야는 '맞고' 시리즈로, 유명한 코미디언이나 연예인의 이름을 딴 맞고 게임이 많이 출시됐다. 많은 만화 판권을 가지고 있는 대원이 많은 모바일 게임사와 자사의 라이센스 협상을 진행했으며, KBS 등 방송사들도 '주몽' '연개소문' 등 라이센스를 모바일 게임사와 계약해 게임을 진행중이다.

이 외에도 입소문이 가장 큰 특징인 만큼 '학교에 피자 배달하기' '도토리 증정 이벤트'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계속 진행됐다.


* 아이템 판매, 새로운 트렌드 될까

지난해부터 모바일 게임의 부분 네트워크 바람이 불면서 새롭게 모바일 게임의 아이템 판매도 점점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다. 아직까지 온라인 게임에 비해 미약한 수준이긴 하지만, 싸이월드의 '도토리'를 새로운 화폐단위로 해서 아이템을 거래하는 게이머들이 많아졌다. 아예 모나와 등의 모바일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새롭게 모바일 게임 아이템을 거래하는 사이트를 제작중이기도 하다. 또 향후 컴투스의 '아이모'와 마찬가지로 완전 실시간 MMORPG가 등장해 인기를 얻을 경우 모바일 아이템 판매도 점차적으로 더 활성화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이 외에도 '카트라이더' '프리스타일' 등 온라인 게임의 아이템을 모바일로 판매하는 '멤버샵' 서비스 또한 점점 이용자가 늘면서 새로운 모바일 계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모바일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점차적으로 모바일 게임도 게이머간 아이템의 교환 방식이 정착화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며, "온라인 게임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게임 아이템도 언젠가는 도마 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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