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 한일전, '한국이 압도적 우세'
'리니지2' 전 서버 최강 팀을 가리는 우리e카드 배 배틀 토너먼트 행사가 지난 26일 토요일 쉐라톤 워커힐 무궁화 볼룸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리니지2' 배틀 토너먼트 행사에는 '리니지2'의 인기만큼 많은 관람객들로 행사장을 가득 메웠으며, 지난 6월부터 3개월의 대장정을 달려온 '리니지2' 배틀 토너먼트 행사를 포함 팬픽 어워드, '리니지2' 스페셜 발레 공연, 한일 친선경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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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행사로 가장 먼저 진행된 배틀 토너먼트 3,4위전은 3전2선승제로 작년과는 다르게 게임 시작 전 기본 버프를 허용한 상태에서 9명 팀 데스매치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기의 승패는 팀 전체의 체력과 부활을 담당하고 있는 '카디날'의 생사 유무에 달려있었으며, 8서버의 '외유내강' 팀이 6서버의 'Saint' 팀의 '카디날'을 집중 공격하는 전략으로 두 경기 모두 이기며 2대0 완승을 거두며 3위를 차지했다.
다음 대망의 결승전으로 12서버의 '카스티엔' 팀과 31서버의 '31섭깡패들'이 맞붙게 됐다. 첫 경기는 9명 팀 데스매치 방식으로 진행된 만큼 짧은 시간에 승부가 났으며, 31서버의 '카디날'을 먼저 무력화 시킨 12서버 팀이 손쉽게 첫 승을 따냈다.
이어 두 번째 경기는 3인 1조로 대결을 펼치는 3대3 팀 대전 방식으로 진행됐다. 12서버는 1조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며 우승팀으로 기울어 지는 듯 했으나, 31서버의 듀얼리스트와 드래곤노트의 막강한 공격력에 밀려 31서버에게 승리를 안겨주며 패하고 말았다.
마지막 세 번째 경기는 한 선수가 이기면 상대 팀의 다음 선수를 상대하는 5대5 서바이벌 개인전 방식으로 진행됐다. 마지막 결승전 경기였던 만큼 '리니지2' 전 서버의 최강답게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12서버의 스톰스크리머는 31서버의 아크메이지를 상대로 가볍게 첫 승리를 따냈다. 이어 등장한 31서버의 듀얼리스트는 경기 시작 전 버프를 사용해 실격패 당해 12서버의 흐름으로 가는 듯 했다. 그러나, 세 번째로 등장한 31서버의 소울테이커는 12서버의 스톰스크리머와 실리엔템플러 그리고 그랜드카바타리까지 연이어 세명을 내리 잡으며 31서버로 전세는 기울었다. 연속으로 경기를 이끌어간 31서버의 소울테이커는 12서버의 네 번째 하이로펀트와 함께 경기를 펼치기 전 버프를 사용해 양팀 선수 모두 실격 패했다.
이제 31서버에는 두 명의 선수가 남겨졌고 12서버에는 마지막 선수 소울테이커만 남겨둔 상황. 앞서 보여줬던 소울테이커의 막강한 모습 때문에 관람객들의 관심은 소울테이커에게 모아졌다. 아니나 다를까 12서버의 소울테이커는 실리엔템플러를 가볍게 물리치며 승리를 확정 짓는 듯 했으나, 31서버의 둠크라이어를 상대하는 도중 부족한 CP와 MP를 견뎌내지 못해 결국 양팀 모두 더블KO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재경기에서는 방금 전 1대1 PvP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소울테이커와 양팀에서 실격패 당한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졌다. 12서버의 스톰스크리머와 31서버의 아크메이지는 12서버가 손쉽게 승리를 따냈고, 앞서 퇴장 당한 31서버의 듀얼리스트는 12서버의 스톰스크리머를 잡으며 경기는 팽팽하게 이어갔다. 하지만, 12서버의 실리엔템플러를 상대하느라 CP와 MP를 소진한 31서버의 듀얼리스트는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어 등장한 31서버의 소울테이커 역시 막강한 화력을 선보였다. 12서버의 실리엔템플러와 그랜드카바타리 그리고 하이로펀트까지 잡아내며 12서버의 마지막 선수 소울테이커와 맞붙었으나, 3명이나 상대하며 소진된 CP와 MP 때문에 결국 패하고 말았다. 12서버의 소울테이커 앞에 31서버의 실리엔템플러와 둠크라이어는 연이어 패하며 결국 12서버의 '카스티엔' 팀이 전 서버의 최강의 자리에 등극했다.
12서버의 '카스티엔' 팀은 우승의 기쁨을 채 누리기도 전에 일본 배틀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팀과 친선경기를 펼쳐야만 했다. 아직 일본에서는 '리니지2' 크로니클5가 업데이트 되지 않았던 것과 한글판으로 경기를 펼칠 수 없다는 것을 감안해 '리니지2' 크로니클4 영문판 버전으로 9명 팀 데스매치로 진행됐다. 한일친선경기는 이전 팀 데스매치 방식에서 승패를 좌우했던 '카디날'을 먼저 잡은 한국 팀이 2대0의 압승을 거두며 승리했다.
우승 팀인 12서버 '카스티엔'의 김인준 리더는 "12서버로 출전해 우승한 것이 가장 기쁘다"며, "지난 3개월 동안 바쁜 와중에도 팀원들의 담합된 모습을 보여준 팀원들에게 감사한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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