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컴퓨터게임엑스포, '동심을 흔든 게임축제'
동심을 흔들던 전주 시 최대의 게임 축제가 막을 내렸다.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전주컴퓨터게임엑스포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전주컴퓨터게임엑스포2006(이하 'JCGE2006')가 22일부터 24일까지의 일정을 마치고 전주 화산 체육관에서 화려한 폐막식과 함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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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의 '로즈온라인', 티엔터테인먼트의 '싸워' 등 유명 온라인 게임들이 전시되고, 미니 '스타크래프트' 게임대회, 게임영상 퀴즈쇼, 게임 뮤직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 이번 행사에는 총 7만 여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방문했으며, 이중 대부분이 초등학생일 정도로 행사는 어린이들 위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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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행사가 준비됐지만 가장 큰 이슈를 모은 것은 단연 게임 대회였다. '로즈 온라인''싸워''바우트' 등 각 종목별로 진행된 게임대회는 여기저기서 역전에 역전이 거듭되는 명경기가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았다. 게임 대회 우승자에게는 문화관광부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이, 준 우승자에게는 전라북도지사상과 상금 100만원이 수여되기 때문에 결승전은 특히 치열한 승부를 보였다.
대회 결과를 보면 그라비티의 MMORPG '로즈온라인'에서는 '아루아의 후예' 팀이 우승을, '저스티스'팀이 준우승을 차지했고, 티엔터테인먼트의 SD코믹대전게임 '싸워'에서는 '노빌리티' 팀이 우승을, '패션' 팀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 '바우트'에서는 '군계일학' 팀이 우승을, '로봇기사'팀이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이외에도 실제 로봇들을 데리고 경기를 펼치는 'JCGE2006 U-SoC 로봇대회'에서는 경희대학교 소속의 3팀이 4강에 모두 올라 이슈를 모았다. 특히 경희대는 3팀이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내면서 '로봇에 강한 학교'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로봇대회에서 우승한 '스톤&아이론'팀의 김광백 씨는 "같은 동아리에서 3팀이 출전했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는 예상도 못했다. 연습할 공간이 없어 주말이면 대전과 안산을 오가며 연습해야 할 만큼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3팀이 경쟁을 펼쳤던 것이 좋은 성적을 낸 원동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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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행사인 만큼 각종 교육용 게임들에 대한 발표와 게임중독 상담에 관련된 부스도 눈에 띄었다. 게임을 하면서 저절로 지리를 알게 되는 게임 등 교육용 게임들도 어린이과 학부모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고, 게임중독에 관련된 상담사들이 나와 게임중독에 관심이 있는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교육도 진행됐다.
또 폐막에 앞서 진행된 여성 프로게이머 이종미 선수와 김영미 선수의 시범경기도 큰 인기를 끌었으며, 전주 특산 한지로 만든 코스프레 행사도 어린이들의 시선을 계속적으로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비디오 게임으로는 유일하게 Xbox360이 행사장의 1/4을 차지할 정도로 공간을 할애해 '파이트 나이트 라운드3''데드오어얼라이브4' 등 다양한 게임을 전시해 많은 어린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3일째 폐막 시간이 다가와 행사가 종점을 향해 달려가자 관람객들은 짧은 행사기간에 대해 아쉬워하는 눈치를 보였으며, 게임대회 시상식이 끝난 후 폐회 선언 전 추첨을 통해 나누어준 PC, LCD모니터, 프린터, USB 등 푸짐한 경품에 환호하는 어린이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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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성 조직위원장은 "전주컴퓨터게임엑스포는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전통 있는 게임 행사로, 내년부터는 더욱 빛을 발하는 행사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특히 교육용 게임 외에도 의료기구 등에 도움이 될 만한 기능성 게임을 특화시켜 전주시의 산업에 게임을 접목하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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